[닌텐도 스위치2] 애매하다...애매해! -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디피니티브 에디션 리뷰

오래전에 세일한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디피니티브 에디션을 계속 묵혀두다가 최근에 플레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닌텐도 Wii에서 출시됐던 작품으로 스위치로 이식된 작품으로 알고 있어요.
이름이 이래서 그렇지 제노블레이드 시리즈의 1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장르&시스템 - 6점

필드는 3인칭 시점으로 실시간으로 이동, 필드에 있는 적과 조우 시 반턴제(?)로 바뀌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투는 세명까지 참여 가능하고 기본적인 공격들은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다만 플레이어는 한 캐릭터만 조작할 수 있고요.(기본 공격은 자동)
이동은 직접 조작할 수 있고 스킬은 플레이어가 직접 선택해서 시전해야 합니다.
스킬의 성격에 따라서 옆에서 때리거나 뒤에서 때리면 대미지가 증폭된다 거나 하는 게 있어서 위치를 잘 잡는 게 중요해요.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도 이랬던 것 같은데 결국 제가 그 게임은 중간에 접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제가 선호하는 전투 방식은 아닙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여러 명의 동료가 합류하는데, 이 조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투 양상이나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캐릭터들의 스킬 연계, 동료와의 스킬 연계를 잘 활용하면 대미지 딜링에서 어마어마한 차이를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만...
캐릭터가 꽤 많아서(6명인가 8명이었나) 캐릭터 간의 조합과 스킬 상성을 파악하는 건 상당한 시간을 소요합니다.
예전이라면 모르겠는데 게임 시간 자체가 부족한 요즘에는 이런 것들 공부하는 게 너무 귀찮아졌어요.
심지어 나머지 두 캐릭은 AI가 조작하는 거라 사실상 스킬을 연계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전투에서 스킬을 쓰다 보면 파티 게이지라는 게 차고, 파티 게이지가 차면 체인 어택이라는 연계기를 쓸 수가 있습니다.
체인 어택이 발동되면 파티원 3명이 순서대로 스킬을 내가 골라서 쓸 수가 있어요.
사실상 유일하게 세 명의 캐릭터의 전부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어떻게 쓰냐에 따라 대미지가 천차만별이라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는 필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난이도가 낮다고 보기는 어려운 게임입니다.
한 명만 조작할 수 있고 스킬 연계기가 중요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레벨 노가다를 어느 정도 하게 되면 해결되기는 합니다만
저는 턴제로 셋 다 조작하는 게 좋아요.
스토리&세계관 - 8점

하늘과 바다 사이 끊임없이 싸우는 거신과 기신이라는 거대한 거인들.
그 거인들 자체가 하나의 생태계로 기능을 하기에 거신과 기신에 살고 있는 수많은 다양한 생명체들.
주인공이 살고 있던 거신계 내 콜로니 9 구역이 어느날 기신계의 기계 군단의 침공을 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런 세계관은 저는 처음 접하는 것 같은데 세계관 하나만큼은 정말 정말 매력적이고 독특합니다.

주인공이 살던 거신계는 지구와 같은 바이오 생태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여러 가지 생명체들이 자연환경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반면 기신계는 기계문명으로 이루어진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이 두 생태계를 넘나들면서 여행하는 것도 상당히 매력적이고 생태계 표현도 정말 잘 돼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스토리 자체는 전형적인 JRPG 느낌이어서 크게 감흥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픽&사운드 - 6점

5년 전 발매된 게임이라는 걸 감안해야 되겠지만 그래픽 자체가 썩 좋은 느낌은 아닙니다.
연식이 느껴지는 그래픽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포켓몬스터보다 약간 좋은 정도? 이런 게임은 그래픽이 주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하는데 게임 시스템과 더불어 엔딩까지 가는데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운드는 두 생태계 각각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컨텐츠 - 4점

인연이라던지, 콜로니 재건이라든지, 의상 코스튭이라든지 수집이라든지 여러 컨텐츠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크게 재미는 못 느껴서 대충 했고요.
메인으로 했던 컨텐츠는 사이드 퀘스트였는데, 이것도 뭐를 사냥해라, 뭐를 찾아달라 하는 단순한 반복 구조라서 경험치 노가다 목적으로만 수행했던 것 같습니다.
사이드 퀘스트 중 일부는 날씨에 따라 수행 여부가 결정되서 수행 가능 조건이 될 때까지 시간을 계속 변경해야 했는데 이런 부분은 스트레스였던 것 같아요.
컨텐츠들은 전반적으로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총 평
매력적인 세계관만 가지고 플레이하기에는 여러 모로 걸림돌이 많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시스템은 호불호가 있겠으나 제 개인적으로는 불호에 가까운 것도 엔딩까지 가는 걸 힘들게 했고요.
원래는 1부터 외전인 X까지 쭉 정주행을 할 생각이었는데 이 시스템 때문에 망설여집니다.
레벨 노가다를 좀 많이 해서 생각보다 플레이 타임도 길었습니다.(60시간 정도)
정가로 사는 건 비추천드리고 세일할 때 사시고, 스토리가 궁금하다 하시면 유튜브 요약본 같은 걸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모로 추천하기는 좀 애매한 작품이고 저도 2편을 할지 말 지 많은 고민이 되는 작품 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