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게임은 호라이즌 제로 던입니다.
2017년 2월 PS4의 독점작으로 발매되었으며, 현재는 PC판도 출시가 되어 컴퓨터로도 플레이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17~18년도에 처음 플레이를 했었고, 이번에 후속작인 포비든 웨스트가 출시되어 포스팅도 할 겸 다시 한번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제가 이전 포스팅들에서도 몇 번 언급했지만 게임 할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 다회차 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재밌고 훌륭한 '작품'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게임을 어떻게 포스팅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개괄적인 소개(추천) 정도로 진행을 하고 후속 포스팅은 캠페인 공략 위주로 진행해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너무나도 좋은 작품이어서 직접 감상하고 느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 캠페인 포스팅 시 스토리 관련 부분은 최대한 노출하지 않으려고도 생각했으나 후속작인 포비든 웨스트의 스토리가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으면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글은 최대한 캠페인 중심으로, 스토리 관련은 동영상으로 소개해 드릴까 해요.
그럼 지금부터 호라이즌 제로 던을 간략하게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스토리
해황기라는 만화책 아시나요?
2001년이면...벌써 20년 전 만화책이 되었네요.
아무튼 이 만화의 배경은 지구인데, 한 번 멸망한 지구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인류가 쌓아 올린 기술력을 모두 잃은 인간들은 바다에서는 범선을, 육지에서는 말을 타고 다니죠.
과학이라는 단어도 굉장히 생소한 단어로 취급되는 시대입니다.
오래된 느낌은 나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본 만화니 추천드리고요.
갑자기 이 만화책을 왜 얘기하냐면 호라이즌 제로 던이 이 만화책과 비슷한 배경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호라이즌 제로 던 역시 알 수 없는 이유로 멸망한 지구에서 수천 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고대의 기술들은 전승되지 못하여, 사람들은 부족을 이루어 살고 창과 화살로 사냥을 하죠.
그리고 마을 밖을 나서면 광활한 대자연 위에서 돌아다니는 기계 무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폐허가 되어버린 옛 건물들은 덤이고요.
주인공 에일로이는 바로 이러한 시대에서 '추방자'로 태어난 딱한 인생입니다.
호라이즌 제로 던은 주인공 에일로이가 살면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세계를 탐험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에일로이는 왜 추방자로 태어났는가? 고대인들은 왜 이런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멸망했는가?
궁금한 것 투성이인 베일에 쌓인 이 세계는 배경만큼이나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베일에 쌓여 있는 과거의 안개를 걷혀나가며 성장해 나가는 에일로이의 모습 자체만으로도 뛰어난 몰입감을 보여주죠.
스토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이기에, 게임을 안 좋아하시더라도 스토리만 보셔도 충분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플스 독점이라는 제약 조건도 없어졌으니, PC로라도 해보시는 걸 저는 추천합니다.
요즘 가격은 2만원 대로, 재미와 볼륨에 비해서는 굉장히 혜자스러운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스템
이제는 너무나도 흔한 전형적인 오픈월드 RPG 장르입니다.
다만 이제는 질려가기 까지 하는 이 이 장르를 스토리와 세계관, 그리고 이를 현실적으로 표현한 그래픽의 힘으로 극복하는 게임입니다.
가장 많이 누를 버튼 인 터치 패널에서는 모험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도구, 장비들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들은 기술, 보관함, 제작, 지도, 퀘스트, 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기술 카테고리에서는 주인공의 스킬들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은신, 전투, 수집, 여행자의 세부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스킬 포인트를 많이 소모하게 됩니다.(최대 3)
스킬 포인트를 다 찍거나 거의 다 찍는 후반부는 상관이 없습니다만,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초중반 난이도는 상당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초반부는 은신과 전투 위주로 찍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관함은 말 그대로 아이템 보관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곳에서는 탄약부터 무기까지 제로 던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아이템을 카테고리 별로 보실 수가 있습니다.
다만 보관 한도가 초반부는 굉장히 빡빡하기 때문에, 뒤에 나올 제작을 통해 보관함 한도를 올리는 걸 우선적으로 진행하시면 게임을 좀 더 편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탄약류들은 전투 중에 실시간으로 제작을 해서 쓰는 경우가 아주 많았습니다.
보관함 한도가 적어 탄약 재료 자체를 많이 못 들고 있으면 탄약 제작을 못해 무기를 못 쓰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보관함 한도를 반드시 초반에 늘리도록 합시다.
제작은 앞서도 잠깐 언급드렸지만, 무기, 방어구 및 보관함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무기나 방어구에 보관함에 있는 개조품을 장착, 제거할 수 있고, 포션과 탄약 뿐 아니라 앞서 말한 보관함 업그레이드도 이곳에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픈월드 장르의 핵심 컨텐츠이자 여러분들이 가장 자주 보실 지도가 있습니다.
기계 무리, 모닥불, 마을 등 다양한 정보를 여기서 보실 수가 있으며 필터를 통해 필요한 정보만 취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RPG 장르의 꽃인 퀘스트 카테고리입니다.
퀘스트는 스토리 진행을 위한 메인 퀘스트 외에도 여러 다른 카테고리 퀘스트가 제공이 됩니다.
사실 메인 보다 사이드 퀘스트가 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이드 퀘스트들은 메인 퀘스트 스토리에 큰 영향은 못 주지만, 세계의 이곳저곳을 탐험할 수 있고, 나름 세계의 소소한 비밀들을 알게 되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일부 미션들의 형식이 비슷해서 좀 단조롭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노트 카테고리에서는 각종 기록물, 기계, 특별한 수집품들에 대한 정보들을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스토리 외에 다양한 도전 과제들을 노리시는 분들이라면 중요한 카테고리겠지만, 스토리만 진행하신다면 크게 중요하지 않은 카테고리이기도 합니다.
그래픽&사운드
원시와 최첨단 문명의 이질적인 공존도 굉장히 매력적인데다가 이를 훌륭하게 현실감 있게 표현해 낸 그래픽은 스토리와 더불어 이 게임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게임의 배경은 먼 미래의 지구 어딘가 이지만, 이미 망해 버리고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흐른 지구를 배경으로 두기 때문에 게임 내에 다양한 기후가 등장합니다.
참고로 지역은 미국이예요.
숲, 사막, 설산 등, 다양한 기후가 공존하는 게임의 배경은 눈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후속작인 포비든 웨스트가 전작인 제로 던 보다 확실히 발전된 그래픽을 보여주긴 하지만, 제로 던 역시 지금 플레이해도 충분히 훌륭한 그래픽이라고 생각합니다.
낮과 밤, 비와 안개로 인한 풍경 변화도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플레이하다가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멋진 경치는 게임을 '감상'하는 시간도 주곤 했었습니다.
특히 고지대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날씨와 기후를 막론하고 열에 아홉은 매우 훌륭합니다.
필드에서 볼 수 있는 기계 무리들의 디자인도 저는 개인적으로 되게 좋았습니다.
동물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신기하기도 하고 구성하는 부품들도 세세하게 표현이 잘 되어 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기계 무리들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게임 플레이
호라이즌 제로 던은 메인 스토리라는 큰 줄기 하에, 다양한 컨텐츠들을 즐길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건 좋게 말한 거고 나쁘게 얘기하면 전형적인 오픈월드 RPG입니다.
레벨 제한이 없어 메인 스토리가 어렵다 싶으면 사이드로 빠져서 경험과 장비를 갖추셔도 되고,
게임 내 세계관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여 각종 기록물들을 찾아다니셔도 됩니다.
게임 플레이는 추후 공략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총 평
호라이즌 제로 던은 개인적으로 플스의 A급 타이틀 중 최소 중상위권 정도의 위치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후속작 발매, PC버전도 발매되어 가격과 접근성도 엄청나게 좋아졌다고 생각해요.
현재 가격이 정가 2만 원 대로 알고 있는데 그래픽이야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좋은 수준의 게임들이 나오겠지만,
게임의 볼륨, 컨텐츠, 스토리 등.. 이 가격에 이 정도의 질과 양을 제공하는 게임은 정말 흔치 않습니다.
호라이즌 제로 던을 아직 안 해보셨거나, 플스가 있으시거나, PC 사양이 된다면 구매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음 포스팅은 호라이즌 제로 던의 첫 번째 메인 스토리를 소개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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