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31 - [육아] - 아기 출생 후 조리원까지(~D-20)
아기 출생 후 조리원까지(~D-20)
주니어 출생 후 70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문든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두면 나중에 의미가 있을 것 같고, 누군가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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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포스팅에 이어 진행합니다.
현재 아기는 5개월 차가 지났고 잘 크고 있습니다.
3주 - 산후도우미 시기
조리원에서의 2주가 끝났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에요.
사실 이때까지가 가장 편합니다.
저희는 목요일에 퇴소를 했고 산후도우미분은 금요일부터 오시는 걸로 신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목요일 하루는 오롯이 저희가 봤었어야 했는데... 그 해 가장 긴장이 많이 됐던 하루였지 싶었네요.
산후 도우미 관련해서는 어떤 분이 오시냐에 따라 평이 정말 극과 극으로 갈리던데, 저희는 다행히 너무 좋은 분께서 오셔서 3주간 너무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계시는 동안 육아 관련 여러 가지 팁들도 배울 수 있었고, 씻기기, 재우기 등의 도우미 분의 노하우도 전수받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좋았어서 이걸 순수 사비로 연장할까도 고민을 했었는데 저희 형편에는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 정도로 너무 만족했었던 기간입니다.
3주 - 출산휴가 시기
저는 도우미 분이 안 오시는 시점에 맞춰서 출산휴가를 3주를 사용을 했고요.
3주간 오롯이 둘이서 아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배운 걸 우리가 할 수 있는지,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거는 역시 의사소통이었습니다.
아기가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유일한 방법은 우는 것뿐인데 왜 우는지를 모르다 보니 이게 가장 힘들었어요.
그래도 3주간 같이 육아를 해보니 아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주간 관찰해 본 결과 우리 아기는 울음의 강도에 따라 표현하는 게 조금 다르더라고요.
일단 우리 아기가 가장 화나는(?), 가장 확실하게 의사 표현(?)하는 건 밥이었습니다.
배가 고프면 '뿌애애애앵!!!!!'하고 울어요.
그리고 졸리면 칭얼대고요.
기저귀가 좀 민감한 편이라 소변이 좀 차면 끙끙대곤 했습니다.
처음엔 이걸 모르니 서로 되게 힘들었었는데, 이게 어느 정도 파악이 되니 처음보다는 수월해진 감이 있었습니다.
밥과 졸릴 때 외에는 너무나 순한 아기라서 남들보다 조금 더 편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흔히 말하는 아무 이유 없이 우는 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아픈데도 없어서 지금 생각하니 너무 고맙네요.
그리고 아기를 이해함에 따라서 유튜브로 봤던 루틴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을 했던 기간입니다.
일반적으로 아기는 개인차와 개월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잠에서 깬 후 1~2시간이면 졸려합니다.
아기가 깨면 밥 주고 놀리고 재우고, 다시 깨면 밥 주고 놀리고 재우고, 흔히 말하는 먹-놀-잠 루틴이죠.
아기가 기계나 시스템이 아니기에 완벽하게 루틴을 지키는 건 아무래도 어렵습니다.
먹다가 잔다든가 해서 먹-잠-놀이되기도 하고요.
병원이라도 가는 날에는 루틴이 완전히 깨지기도 하고요.
아기가 밥을 적게 먹을 때도 있고, 많이 먹을 때도 있어서 수유 텀은 직전에 먹은 양에 맞춰서 30~2시간 까지 텀을 줬던 것 같습니다.
많이 먹었으면 3~4시간 후에 먹인다든지 적에 먹었으면 2시간 후에 먹인다든지요.
최대한 먹-놀-잠을 지키려고는 노력을 했던 것 같고요.
밤잠을 잘 때는 최대한 어둡게, 소리는 안 나게끔 하는 루틴을 만들어서, 지금은 불을 끄면 밤잠인 줄 알고 안 자려고 버팁니다;;;ㅎㅎ
제가 출근을 하게 되면 아내가 사실상 거의 독박 육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도 루틴화가 되어 있으면 좀 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루틴화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하고 연구를 하고, 아이가 받아들이는지 관찰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출산 휴가 기간이 지나고, 아기는 어느 정도의 루틴화가 생겼지만 어느 정도는 조금 아쉬운 상태에서 제가 출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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