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문한 곳은 산본역 로데오 거리에 있는 이가네 생고기입니다.
주소 : 경기도 군포시 산본로323번길 10-14(산본동, 정완빌딩 101호102호)
영업시간
월~금 -> 16 : 00 - 24 : 00
토~일 -> 12 : 00 - 24 : 00
여기는 불판으로 솥뚜껑을 쓰는 곳입니다.
오랜만에 솥뚜껑 삼겹살이 땡겨서 검색해서 방문했어요.
구워주는 고기집이 아닌 걸 감안해도 돼지고기는 진짜 국내산이 맞나 싶을 정도의 가격입니다.
요즘 이 가격대 고기집 보는 게 정말 흔치 않아요.
솥뚜껑에 기름칠을 해서 나오는 이 번들번들함이 또 식욕 증진에 아주 좋죠.
뚜껑이 좀 달궈지면 김치, 미나리, 고사리, 콩나물을 올려 주십니다.
제가 좋아하는 건 김치 밖에 없지만 야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다양한 식감과 맛으로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룽지도 주시는데 누룽지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근대 맛은 있었습니다.
막국수도 나와요. 새콤하지만 너무 맵지 않아서 고기 먹기 전에 애피타이저로 딱입니다.
고기는 생고기로 퀄리티도 좋아 보입니다.
고기는 정말 기본에 충실한 클래식한 맛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조금 오래 구워도 뻑뻑해지는 거 없이 육즙을 잘 가지고 가요.
정말 부드럽고 고기맛도 잘 납니다.
고기 자체 퀄리티가 좋다 보니, 고기 본연의 맛에 집중한 근본의 맛입니다.
동네에 하나씩은 있을 법한,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는 클래식함이 있습니다.
최근 여러 동네의 다양한 고기집을 다녔는데 아.. 이게 근본인데 이 맛을 잊고 살았었구나 싶기도 하고요.
같이 간 일행도 너무 만족했습니다.
항상 가면 다른 거 먹어봐야지 하는데 삼겹살이 너무 맛있어서 다른 걸 아직 못 먹어봤어요.
그 정도로 맛있고 최소한 돼지고기는 뭘 주문해도 맛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된장찌개가 제 입맛에는 조금 싱거운 느낌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어차피 고기집은 고기가 제일 중요합니다.
솥뚜껑의 화룡정점이자 특권은 볶음밥이죠.
종이에 깔려 나오는데 종이를 벗기고 솥뚜껑에 올려 먹었습니다.
약간 기름 먹는 걸 감안해서 이렇게 주시는 것 같은데 저희는 돼지라 돼지기름을 먹여서 구워 먹었어요.
돼지기름을 머금은 김치볶음밥이 맛이 없을 리가 없습니다.
가격 부담도 없고 맛도 훌륭하고 야채 종류도 다양해서 정말 만족한 식당입니다.
남녀노소 취향 탈 요소도 전혀 없어요.
산본역 근처 오시거나 사신다면 꼭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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