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텍입니다.
오늘은 어머니 환갑을 맞아 식당을 알아보던 중 찾게 된 한정식집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합니다.
위치는 여수의 디오션 리조트 근방에 있습니다.
이 가게를 고른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바로 개인룸입니다.
엄마가 코로나에 대한 걱정도 많고 아무래도 환갑인데 좀 프라이빗한 곳이 좋을 것 같아서요.
인터넷 검색해보니 4인 개인룸이 있고 음식도 괜찮은 것 같아서 가격은 가장 비싼 특정식으로 전화 예약을 했습니다
찾아보니 4인 개인룸이 갖춰진 곳이 의외로 많지 않아서 그 부분에서는 다른 식당에 비해 강점이지 않을까 합니다.
식당은 바닷가 앞에 있어서 식전, 식후로 산책하기에도 괜찮습니다.
다만 여수에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들(오동도 근처)과는 거리가 좀 있어서 차를 타고 오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오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진이 좀 많이 부실합니다. ㅠ 맛집 포스팅이 아무래도 익숙지 않고 부모님들도 계시고 해서 다음부터는 사진에 좀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예약은 12시에 했는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11시 30분쯤 들어갔는데요. 그래도 친절하게 자리 안내해 주시고 세팅해주셨습니다.
룸 중에서는 바다가 보이는 곳도 있을 것 같은데 물어보니 예약이 차서 안된다고 하시네요. 조금 아쉽습니다만 어쩔 수 없죠.
자리에 앉고 10분 안돼서 첫 음식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유뷰초밥, 호박, 해파리냉채, 물김치(아빠가 잘 먹음), 간장게장, 방어회, 버섯, 전복 간장?, 연어 샐러드, 삼합, 해삼, 멍게 등 4종의 해산물, 그리고 엄마 앞에 있는 음식은 잘 기억이 안 나네요..마랑..토마토랑 해서 까나페처럼 나온 요리였던 것 같습니다.
삼합은 먹어볼까 말까 하다 한 번 도전해봤는데.... 역시... 삼합은 저랑 안 맞습니다.
게장은 밥 기다린다고 계속 놔뒀다가 나중에 밥이랑 같이 먹었는데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짜지도 않고 비린내도 하나도 없어서 굉장히 맛있었어요. 게장은 사람 수에 맞게 잘려서 나오고 게딱지가 하나 나옵니다.
그리고 버섯도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 외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흑임자죽도 처음에 나왔는데 간은 좀 심심한 편입니다. 사진들이 먹는 중에 아차 하고 찍은 게 많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음식을 어느 정도 먹다 보면 추가 음식이 계속 들어옵니다.
모둠회와 산낙지입니다. 네 그냥 회랑 산낙지입니다. 딱히 뭐 특별할 건 없었습니다.
제일 비싼 특정식에서만 나오는 랍스터입니다.
메뉴 구성이 차가운 음식 -> 따뜻한 음식 순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구워서 나오구요. 종업원분께서 먹기 좋게 발라주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구운 랍스터는 좀 뭐랄까 바다향 같은 게 많이 나서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이 녀석은 살도 통통하고 쫄깃쫄깃하고 따로 간이 따로 되어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다만 간은 좀 짰던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두 번째 따뜻한 음식입니다. 새우, 참치 머리, 전복구이입니다.
참치머리는 종업원분께서 발라주십니다.
전복은 안 좋아해서 패스했고 참치는 그냥저냥 그랬었고 새우는 살이 통통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엄마가 굉장히 좋아했던 메로구이입니다. 역시 종업원분께서 발라주십니다. 이 녀석도 간이 좀 짠 편이었습니다.
메로구이 이후는 식사메뉴가 제공이 됩니다. 미역국, 잡채, 갈비찜이구요.
갈비찜은 그냥 그랬는데 미역국은 해산물 향이 좀 많이 나는 편이고(저희 동네는 소고기 미역국을 먹었습니다.) 잡채는 면이 좀 기름지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평소 먹던 잡채 맛 하고는 달랐습니다.
미역국은 제 스타일은 아니었고 잡채는 저랑 좀 잘 맞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튀김이 미역국 전에 나왔는지 후에 나왔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구성으로 본다면 미역국 전에 나오는 게 맞겠죠? 바쁘시고 하면 순서가 조금 바뀔 수도 있긴 하겠네요.
쨌든 맛있게 먹었습니다. 뭐 특별한 맛은 아니었고 그냥 제가 튀김을 좋아합니다.(초딩 입맛)
그다음 나온 음식들은 밥반찬 느낌은 음식 3종이었는데요.
왼쪽은 오징어에 버섯, 가운데는 오징어 볶음, 오른쪽은 버섯탕수육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들입니다.
오징어 볶음은 평범해 보이지만 처음 맛보는 양념 맛이었는데 저랑 굉장히 잘 맞아서 맛있게 먹었구요.
왼쪽에 버섯&오징어는 처음에는 오징어가 야챈 줄 알고 먹었는데 오징어라서 일단 놀랐구요.
제가 버섯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둘이 궁합도 좋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른쪽은 버섯탕수육인데 제가 원래 버섯탕수육을 굉장히 싫어하는 편입니다. 식감 때문에요.
근대 버섯이 굉장히 바삭바삭하고 소스도 되게 맛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음식들입니다. 밥과 같이 제공이 되구요. 이건 전반적으로 좀 그닥이었습니다.
된장찌개는 좀 간이 심심한 편이고 갓김치 처음 먹어봤는데 제 스타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깻잎, 멸치도 특별한 건 없었구요.
간장게장을 이때 먹었는데 간장게장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까지 다 먹으면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이 부릅니다.
일인당 6만원의 특정식이었는데요.
식당을 알아볼 때 가성비를 따지진 않았기에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님이 맛있게 드셔서 그게 좀 제일 만족스러웠던 것 같구요.
다만 아빠가 점심에 오기에는 아까운 곳이라고는 하더라구요, 술안주에 딱이라고..ㅎㅎ
몇몇 음식이 좀 간이 짰다는 걸 제외하면 음식 구성도 괜찮고 4인룸이 있는 것도 굉장히 마음에 들고 근처 풍광도 꽤나 괜찮아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주차공간이 좀 협소한 편이긴 한대 해안도로가에 차를 댈 수가 있어서 천천히 산책하시다가 입장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특별한 날 가족들과 함께하기 좋은 식당이었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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