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곳은 에머이 판교점입니다.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06번길 31 판교역 호반메트로큐브 1층
영업 시간
10 : 00 - 22 : 00
라스트 오더
21 : 30
아내의 추천으로 방문한 곳입니다.
지하철 역에서도 가깝고 건물 내 지하주차장도 넓은 편이어서 접근성이 좋은 곳입니다.
매장은 건물 1층에 있습니다.
매장 위치 상으로도 그렇고 웨이팅 보드가 있는 걸 보니 평일, 특히 점심에 장사가 엄청 잘 될 것 같습니다.
동남아 분위기가 물씬 나는 내부입니다.
주말 점심인데도 사람이 많은 편입니다.
메뉴판입니다.
메뉴가 많은 편은 아니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제가 쌀국수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그렇다고 볶음밥 먹기는 좀 아쉽고요.
고민 끝에 양지쌀국수와 분짜, 그리고 넴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으로는 프렌치 후라이처럼 생긴 단무지와 고추가 제공됩니다.
고추는 생각 이상으로 맵더라고요.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쌀국수에 곁들이면 맛있을 것 같습니다.
단무지를 저런 방식으로 썰어낸 건 못 먹어본 것 같은데,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가 동남아 음식 고수가 아니기 때문에 고수는 빼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뺀 고수는 이렇게 따로 주시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처음 나온 건 분짜네요.
야채와 쌀국수면, 그리고 곁들일 고기들이 얹어서 나옵니다. 소스도 같이 나오고요.
곁들임 고기는 넴, 삼겹살, 완자입니다.
고기와 야채와 함께 먹는 냉쌀국수?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고기와 야채, 그리고 국수를 같이 제공된 소스에 푹 찍어 먹으시면 되겠습니다.
소스는 달콤한 느낌으로 괜찮았는데, 삼겹살과 국수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국수는 원래 이런 건지 모르겠는데 서로 엉겨 붙는 게 심해서 처음에 덜어 내기고 어렵고 퍼졌나 싶어서 메뉴 선택을 살짝 후회했는데, 서로 엉겨 붙는 거에 비해서는 맛이나 식감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삼겹살은 좋은 고기를 쓴 건 아닌 것 같은 느낌? 정육점에서 파는 독일이나 미국산 먹을 때의 맛이 났어서 아쉬웠습니다.
삼겹살 외에 완자, 특히 넴은 처음 먹어보는 건데, 속도 꽉 차있고 튀김도 적당히 부드럽고 바삭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넴이 나왔고요.
역시 소스가 같이 나옵니다.
푹 찍어 먹어도 되고 그냥 먹어도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스에 찍어 먹는 게 더 맛있었습니다.
쌀국수까지 해서 모든 메뉴가 다 나왔네요.
사진 보니 동남아 가고 싶습니다.
사실 가장 기대를 안 했는데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 쌀국수였습니다.
국물이... 어우... 점심에 핫플레이스 일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자극적이지 않은데 깊이 있는 맛이 정말 좋았어요.
국수도, 국물도 무겁지 않아서 부담도 적을 것 같습니다.
진짜 맛만 보려고 펐는데 반 이상 먹은 거 같아요.
보통 맛집은 제가 고르는 편이고 아내가 추천을 많이 하진 않는데, 지금까지 추천한 음식들은 다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에머이만의 특별한 맛이 있다고 했었는데, 저도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동남아 음식은 묵직하지가 않아서 좋습니다.
배에 부담도 안되고, 살도 덜 찌는 것 같고, 가끔씩 먹으면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집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 자주 오기는 힘들 것 같지만, 가끔 쌀국수가 땡길 때는 방문할 것 같습니다.
쌀국수, 특히 국물이 정말 괜찮으니 에머이를 안 가보셨다면 쌀국수 드시러 가보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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