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에 방문한 브런치 카페가 꽤나 괜찮아서 소개를 드려볼까 합니다.
주소 :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898
영업시간
매일 09 : 00 - 22 : 00
매장 이름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건물 디자인이 정말 예쁩니다.
차가운 느낌의 통창과 따뜻한 느낌의 레드계열 외벽이 정말 잘 어울려요.
다만 네비를 찍어도 매장 위치 찾기가 조금 까다로울 정도의 위치에 있습니다.
공단 비슷한 곳 안에 있는데, 가면서도 '여기에 브런치 카페가 있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주변 환경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그래도 주차 공간은 넓은 편이라 차 가져가시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장 내부는 세 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입구 기준 왼쪽은 브런치, 그러니까 식사 하시는 분들을 위한 공간이고 중앙에는 빵류가, 그리고 오른편에는 빵과 커피를 위한 공간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네, 여기는 카페이자 식당입니다.
커피만 마실 수도 있고, 식사도 하실 수 있어요.
식당 공간이 작은 편이어서, 카페 쪽에 힘을 많이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공간이 굉장히 넓어서 카테고리 별로 잘 나눠져 있는 모습입니다.
들어와 보니 가게 위치가 왜 이런 뜬금없는 곳에 있는지 알 것 같아요.
상가나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는 나오기 힘든 공간 사이즈인 것 같아요.
편하고 널찍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카페 쪽 카운터에서는 음료를 주문할 수 있고요.
원두를 두 가지를 고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커피 쪽에 문외한이라..)
원두는 잘 모르겠고 음료 메뉴 자체는 크게 특이한 것도 없고 시그니처 메뉴도 따로 없는 것 같아요.
맛도 그냥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커피 기준은 참고할 만한 게 못된다는 점은 알아주시고요.
빵이 맛있다고 해서 빵을 고르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빵 종류도 적당히 많고, 일반적인 빵집에서 보기 힘든 메뉴도 보이고, 무엇보다 갓 구워져 있는 게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빵은 갓 구운 게 맛도, 향기도 가장 좋습니다.
사진을 찍고 잘라야 하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그만.
먹기 좋게 반으로 커팅을... 우리가 했던 것 같고요. 식욕이 이성을 지배할 때라 잘 기억이 안나에요.
아무튼 소금빵(3,200원)과 마르게리따 깜피뉴(6,500원), 그리고 카야 크라상(4,600원)입니다.
기본적으로 셋 다 따뜻해서 만든 지 얼마 안 된 느낌이었습니다. 셋 다 맛있게 먹었어요.
특히 저는 소금빵이 가장 좋았는데 부드럽게 바삭한 겉면과 폭신한 빵속, 짭짤한 간까지 에피타이저로 딱이었습니다.
마르게리따 깜피뉴는 피자 토핑이 들어간 빵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빵과 소스의 밸런스가 좀 아쉬웠습니다.
토핑 및 소스가 살짝 모자란 느낌이었어요.
카야 크라상 같은 경우는 크라상에 카야 잼과 코코넛 토핑을 더했는데, 카야 잼이 뭔지는 아직도 모르고 그래서 당연히 처음 맛본 건데, 맛도 괜찮고 빵 하고도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코코넛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여기 방문 목적에서 빵은 에피타이저였고요.
메인 목적은 바로 이 브런치입니다.
4명이라 여러 가지를 시켜 볼 수 있겠네요.
요리가 금방 나오는 건 아닌데, 사람이 저희밖에 없어서인지는 거의 딜레이 없이 쭉 나왔고요.
브런치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어 본 게 사실 거의 처음인데, 비주얼로 이쁘고 메뉴 구성도 고기가 들어간 메뉴들이 많아서 마음에 듭니다.
애피타이저로 빵을 먹었기 때문에 샌드위치는 빼고, 나머지 카테고리에서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스테이크 샐러드입니다.
스테이크를 먹고 싶은데, 시간이 일러 위의 부담과 죄책감을 덜기 위해 골랐습니다.
샐러드 특유의 산뜻한 맛은 없지만 그냥 스테이크보다는 훨씬 가볍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기 굽기도 좋았고 곁들여진 리코타 치즈도 고기랑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브런치로 딱 적당한 음식이었습니다.
항정살 오일 파스타입니다.
고기와 오일 파스타를 좋아하는 제 의견이 많이 반영되었습니다.
주문한 음식 중에서 유일하게 매콤한 음식이어서인지, 오일 파스타와 항정살을 좋아해서 그런 건지,
전 이게 가장 맛있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항정살과 오일 파스타는 말할 것도 없고, 살짝 치고 빠지는 매콤함이 다른 음식들의 느끼함을 아주 훌륭히 상쇄시켜 줘서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간도 훌륭하고 항정살도 잘 익혔어요.
아침 메뉴로는 살짝 무거운 감이 있는데 브런치니까 이 정도까지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에그 베네딕트 클래식입니다.
베이컨이 들어간 에그 베네딕트가 메인입니다.
연어랑 고민하다가 아침엔 연어보단 베이컨이 익숙해서 베이컨을 골랐습니다.
일단 빵을 가를 때 뿜어지는 노른자가... 식욕을 돋울 뿐 아니라 소스로도 훌륭하게 역할을 소화합니다.
개인적으로 계란에는 연어보다는 베이컨이라고 생각하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보이는 것과 다르게 그렇게 무겁지도 않아서 방문하신다면 강력 추천드리는 메뉴입니다.
위치가 조금 뜬금없지만 도착하는 순간부터는 편안하게 이용이 가능하고, 음료는 잘 모르겠지만 빵과 브런치는 다 중간 이상은 하는 괜찮은 매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빵보다 브런치 메뉴가 훨씬 좋았고요.
브런치 역시 9시부터 오픈을 하기 때문에 주말 아침이 평소보다 훨씬 배가 고프다면 방문을 또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빵이 맛이 없는 것도 아니고요.
저번에 홍종흔 베이커리도 소개해 드렸지만, 갓 구운 따뜻한 빵을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여기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안양/평촌 근처 브런치 드실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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