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쏘렌토 MQ4 계약 후기 2탄 - 선택품목 선택 후기

옷게 2021. 3. 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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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텍입니다.

 

오늘은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제가 고른 쏘렌토 하이브리드 선택품목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등급만 정한다고 끝이 아니었습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가격표입니다.

 

이 표의 오른쪽이 바로 선택품목 리스트인데, 표 양식과 달리 모든 선택품목을 모든 등급에서 고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아래쪽 조그마한 표를 보시면 프레스티지 등급에서는 아무리 날고 기어도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크렐 사운드는 선택이 불가능합니다. 이걸 다시려면 무조건 노블레스로 올라가야 하죠.

 

이걸 소위 옵션 장난질?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쏘렌토 정도면 양호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다른 차(모델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카탈로그는 정말 보기가 힘들 정도로 이상한 조합으로 묶여있더군요. 물론 여러 차들을 다 보진 않아서 다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요.

일단 선택 품목들 중 등급에 상관없이 선택 가능한 옵션들을 먼저 간단히 소개해드리고 선택 여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전자식 4WD

 

쏘렌토는 기본적으로 2륜 구동입니다. 여기에 230만원을 보태면 4륜 구동차가 됩니다. 2륜차를 4륜차로 변경하는 옵션이다 보니 선택품목 중에서 가장 비싸죠.

사진과 같이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경우 변속기가(P, N, R..) 보통 일반차들처럼 막대기 형태가 아닌(표현이 저렴해서 죄송합니다..) 돌려서 사용하는 다이얼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단 디젤과 가솔린의 경우 막대기 형태입니다.

 

변속기 다이얼 아래에 조그마한 다이얼이 또 하나 있는데 이 다이얼로 드라이브 모드(스마트, 스포츠, 에코)를 변경할 수 있죠.

 

4륜 선택 시 드라이브 모드 외에 터레인 모드라고 해서 험로 주행 모드를 이 다이얼로 선택할 수가 있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이 옵션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가격이 너무 비싸고 캠핑도 별로 안 좋아하고 무엇보다 험로를 다닐 일이 별로 없습니다.

 

4륜이 더 안정적이라고는 하지만 모닝 타면서도 크게 문제 된 적 없어서 별로 와 닿지는 않더군요.

 

강원도같이 눈이 많이 오고 산길이 험한 곳에서 운행을 하시는 분이라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 기준으로는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옵션이었습니다.

 

- 인승 변경 옵션

 

쏘렌토는 기본 5인승이나 6인승과 7인승 모델도 옵션으로 제공합니다.

 

노블레스 6인승이 유독 비싼 이유는 세부 안내표에도 나오겠지만 시그니처 이상에서만 제공하는 나파 가죽 시트가 같이 묶여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6인승만 핸들이 투톤으로 제공되는데 이게 내장 디자인과 잘 어우러져 상당히 이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7인승을 선택했구요.

 

가장 큰 이유는 보험료였습니다.

 

아직 보험가입을 안 한 상태이긴 한대 요새는 보험 비교 사이트도 많고 다이렉트 서비스도 잘 되어있어서 예상금액도 쉽게 조회할 수 있는데요. 제 기준 5인승과 7인승 시 보험료 차이가 약 40만원이었습니다.

 

7인승 시 70만원을 더 지불해야 하지만 보험 2년이면 바로 뽕을 뽑을 수가 있다고 판단되었고 3열이 생각보단 많이 불편했지만 그래도 있으면 1년에 한두 번은 쓰지 않을까 생각했죠. 가족들과 여행 갈 수 있는 환경도 갖춰지구요. 물론 시트가 두 개가 늘어나니 연비가 필연적으로 떨어지겠지만 그걸 감수할 만큼 이점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 기준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 이름으로 자동차보험이 처음이다 보니 가격차이가 좀 나는 편인 것 같고, 운전을 오래 하신 분들이라면 어디까지나 취향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게 노블레스 6인승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의 경우 와이프가 별로 내키지 않아 하였고 저도 투톤 핸들 외에는... 3열이 생각보다 편하진 않거든요. 진짜 어쩌다 한 번은 탈 법한 정도라서... 저도 그닥 땡기지가 않았습니다.

 

3열시트는 매장이나 시승으로 꼭 체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투톤 핸들은 나중에 순정부품 사서 시공받을까 생각중입니다.

 

- 드라이브 와이즈

 

차량의 안전 관련 옵션 패키지?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부 안내표에 나오겠지만 다양한 충돌 방지 보조 기능과 함께 스마트 크루즈 기능이 포함되어 있고 가격은 90만원인데요.

 

저는 고민 없이 골랐고 지금도 고민의 여지가 없는 옵션입니다.

 

스마트 크루즈는 제가 써본 적도 없고 차 시승 때 옆자리 영업 담당자분께서 켜주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익숙해지는데는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것 같아서 아직까지 잘 모르겠는... 옵션인데요.

 

충돌 방지 보조는 있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옵션으로 인해 한 번이라도 사고 날 거 안 나게 된다면 돈값한다고 생각합니다.

 

- 스타일

 

스타일 옵션은 두 가지가 묶여있는 옵션인데요. 바로 라이트와 타이어입니다.

우선 타이어의 경우, 옵션 선택 시 타이어 인치가 17->19인치로 올라가고 휠 모양도 변경이 됩니다.

라이트의 경우 헤드램프가 4구에서 3구로, 리어램프가 벌브형에서 LED형으로 변경이 됩니다.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던 옵션 중 하나입니다.

 

일단 외관 차이가 좀 생기는 옵션이구요.

그리고 방향지시등의 위치가 달라지죠. 스타일 옵션 미적용 시 4구의 가장 안쪽 등이 방향지시등 역할을 하고 스타일 옵션 적용시 헤드램프 아래쪽의 기역자 LED가 방향지시등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사실 LED는 스타일 옵션 적용한 게 더 이쁘긴 했지만 타이어 인치 수가 올라가면 연비가 떨어지기에 좀 고민을 했는데요. 주변의 강력한 만류로 결국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타이어 인치도 외관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준다고 하더군요.

 

카페나 단톡방을 봐도 대부분 하시는 옵션이고 그래비티의 경우에는 기본 옵션이기에 그래비티까지 올라간 지금은 고민의 여지가 없는 옵션입니다.

 

-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

 

기본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으로 변경해주는 옵션입니다.

 

이것도 대부분 하시는 옵션이더라구요. 저도 고민 없이 골랐습니다.

 

UVO를 써보지도 않았고 아직도 기능을 잘 모르기는 한대요. 일단 원격으로 자동차를 조작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특히 한여름, 한겨울에 굉장히 편리할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 제가 큰 화면 성애자라 이 두 가지만 가지고도 95만원 값어치는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디자인 역시 차량 내부와 굉장히 잘 어울렸고요. 역시 그래비티에서는 기본으로 제공하는 옵션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고민의 여지가 없는 옵션이긴 합니다.

 

- 헤드업 디스플레이

 

처음에는 아예 고려를 안 하고 있던 옵션이었다가 시승 후 마음이 바뀌어 선택하게 된 옵션입니다.

 

운전석 앞유리 쪽에 조그마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비게이션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인데요. 센터 쪽 네비를 볼 일이 별로 없을 정도로 작은 화면인데도 굉장히 간결하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었습니다. 특히 와이프도 가끔 차량을 쓴다고 생각하면 더욱이 유용할 것 같은 기능이고 한 번 써보신 분들은 무조건 강추하는 의견이어서 시승 후에 새로 추가한 옵션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티맵을 주로 쓰다 보니 티맵이 지원이 안되면.... 좀 난감하긴 하겠지만 요새 기본 내비 성능도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어떻게 보면 조금 모험을 동반된 투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스마트 커넥트

 

이 옵션은 차량의 여러 가지 기능을 모아놓은 옵션인데요. 세부 사양에 자세히 나오겠지만 그래비티 기준으로 스마트폰 무선충전패드, 디지털 키(핸드폰이 차키 역할을 하는 기능), 터치 타입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 빌트인 캠, 보조 배터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중 과반 수 이상만 끌려도 고민을 해보겠는데 유감스럽게도 땡기는 기능이 단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저는 이 옵션은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무선충전패드는 충전 속도도 낮고 보기도 불편하고 거치대를 쓸거라 필요가 없었구요.

 

디지털 키도 딱히... 필요가 없어 보였습니다.

 

터치 타입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은 시승 때 써봤는데 저는 오히려 더 불편하더라구요. 어떻게 쓰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빌트인켐과 보조배터리는 사람들이 별로 추천을 잘 안 하시더라고요. 사제가 더 낫다고 하는 의견이 많아서 결론적으로 아무것도 필요가 없었습니다.

 

-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65만원을 주면 기본 오디오를 KRELL 오디오로 변경해주는 옵션입니다.

 

저는 이 옵션은 선택하지 않았는데요.

 

일단 제가 음악 듣는 것 자체는 좋아하지만 음악을 차에서 크게 틀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고 쓰는 이어폰도 3~4만 원 정도 넘어가면 그냥저냥 잘 듣는 편이어서(이런 걸 막귀라고 하나요?) 딱히 끌리지는 않았었는데 카페나 단톡방에서는 크렐을 넣어도 소리가 그닥이라는 평이 좀 있더라구요.

 

이건 실제로 써봐야 알겠지만 저는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파노라마 선루프

 

옵션 중에서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던 옵션이고 최근까지도 고민을 했던 옵션입니다.

 

결국 저는 선택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가격은 115만원으로 노블레스 6인승을 제외하면 4륜 다음으로 비싼 옵션입니다.

 

천장의 철판을 유리판으로 대체해주는 옵션입니다.

 

시승 때 체험해 봤는데 개방감이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엄청나게 광활해서 진짜 하늘 쳐다볼 맛 나더라구요. ㄷㄷ

 

단점으로는 강성, 내충격성에 약하다는 것과 오래될 시 풍절음이나 바람이 새어 들어온다는 문제가 있죠.

 

무엇보다 살고 있는 아파트가 주차공간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턱을 걸쳐서 옆으로 주차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대요.

 

이러한 주차방식이 선루트에 엄청나게 부하를 많이 준다고 합니다.(실제로 비틀림 응력이 많이 걸릴 것 같고 유리가 비틀림 강성이 철판 하고 비교될 정도는 아니기에 일리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박, 캠핑할 목적으로 산 것도 아니고 가격도 좀 부담이 돼서 결국은 뺐는데 시승 때 느꼈던 그 엄청난 개방감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립니다. 이제 곧 생산 들어갈 예정이라 변경도 못하구요.(변경 시 순번이 초기화됩니다.)

 

차량 구매 후 후회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옵션입니다.

선택 품목들에 대한 세부사항은 등급별로 차이가 좀 있으니 선택품목 정하실 때는 꼼꼼히 비교해 보시고 저처럼 등급을 먼저 정하고 선택 품목을 정하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 외/내장 색상

 

마지막 외/내장 색상입니다.

먼저 내장 시트를 먼저 보겠습니다.

 

쏘렌토의 시트색상은 블랙, 새들 브라운, 네이비 그레이 세 종류입니다.

 

여기서 하이브리드는 브라운과 네이비만 고를 수 가 있습니다.

 

굉장히 아쉬운 부분 중 하나이고 저는 처음 대리점에서 본 게 검정색 시트였는데 검정 시트 정말 이쁩니다.

 

브라운과 네이비는 색도 밝아서 관리도 힘들 것 같은데 왜 이걸 나눠놨는지 참.. 그렇습니다.

 

저는 시승차는 네이비 그레이였고 매장에서 본 차들은 블랙이나 브라운이었는데요.

 

브라운 시트의 경우 블랙과 브라운 시트의 투톤 구성이고 네이비 그레이는 네이비 시트 남색의 투톤 구성입니다. 

 

네이비도 시트 색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핸들 색상이 제 취향이 아니고 사진을 보시면 남색이 아래쪽은 밝은 그레이, 위쪽은 네이비 계열인데 이 네이비계열 색이 저는 좀 그닥이었습니다.

 

브라운도 솔직히 볼 때나 이뻤지 나중에 좀 촌스러워 질 것 같고 유행도 많이 탈 것 같고 해서 나중에는 시트 도색이나 교체까지도 알아봤는데 결국은 울며 겨자먹기로 브라운을 골랐고 현재는 가죽시트 코팅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내장 시트는 꼭 대리점이나 시승을 해보셔서 직접 보시고 본인의 취향에 맞는 걸 고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음은 외장입니다.

 

외장색상은 총 6가지입니다.

 

여기서 에센스 브라운은 디젤 전용, 런웨이 레드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용입니다.

 

두 색 다 거의 못 본것 같습니다. 특히 브라운은 디젤전용만 아니었어도 저는 고민을 좀 해볼 만큼 이쁜 것 같은데 말이죠.

 

스노우 화이트의 경우 8만원이 추가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플라티늄 그라파이트를 매장에서 와이프와 직접보고 바로 꽂혀서 결정을 했습니다.

 

계약 시 딜러분이 보통 5~60대가 선호하는 색이라고 놀라시더군요. ㅎㅎ 뭐 개인의 취향이니깐요.

 

외장색상의 경우는 관리 난이도 이런거는 싹 다 무시하고 그냥 보고 이쁜색을 픽했던 것 같습니다.

 

외장 색상 역시 기아자동차 홈페이지에서 검색하셔서 대리점 돌아보시고 직접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치며....

 

오늘은 쏘렌토 하이브리드 선택품목들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는데요.

 

저는 차량의 등급 보다도 선택 옵션에서 훨씬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개인의 취향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어떠한 운행 환경을 가지고 있는지, 정말 필요한지, 예산은 부족하지 않은지를 적절하게 따져보는 게 가장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그렇지 못한 것 같아 해서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조금은 민망합니다.(최상위 트림까지 갈줄이야...)

 

선택품목 고르실 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가급적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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