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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없이 게임 녹화를 해보자 - 에버미디어 EzRecorder ER330

옷게 2021. 5. 1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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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텍입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게임 관련 포스팅을 할 때, 녹화를 해놓으면 좀 더 쉽고 편하게 포스팅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요.

 

플스와 닌텐도를 사용 중인데 일단 둘 다 기본적인 캡처, 녹화 기능은 지원을 합니다만,

 

플스는 15분 제한이 걸려 있는데 상당히 짧은 편이고 게임 몰입에 방해가 될뿐더러 몰입하다 보면 녹화가 끝난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닌텐도는... 하아.. 30초밖에 지원을 안 하고 녹화 버튼 누르면 앞 26초, 뒤 4초 정도기 때문에 진짜 각 잡고 녹화를 해야 합니다. 

 

시간도 무지 짧을뿐더러 게임 진행이 거의 불가능하죠.

 

자체 녹화 기능이 너무 불편하고 유튜브 올려보는 것도 재밌겠다 싶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캡처보드라는 걸로 녹화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집에 계신 재무장관님께서 전격적으로 결재를 해주셔서 이번에 구매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에버미디어사의 EzRecorder ER330(이하 ER330)이라는 제품입니다.

 

다른 캡처보드의 경우 녹화를 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한번 거쳐야 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제품은 특이하게도 USB 같은 저장장치만 있으면 PC 없이 바로 녹화가 가능합니다.

 

저는 콘솔이 TV에 달려 있고 집에 TV장이 따로 없어서 이 제품이 저한테 딱 맞겠다 싶었습니다.

 

게다가 컴퓨터 용량이 500GB 정도라 용량이 조금 아쉬운 상황이라 외장하드까지 세트로 약 30만원에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ER330 + 외장하드 패키지

 

ER330 [2TB] 패키지

[AVerMedia] ER330 [2TB] 패키지

www.compuzone.co.kr

본체만 사는 경우 가격대는 23만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박스에는 캡처보드, 외장하드, 그리고 외장하드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외장하드 구성품은 단촐한 편입니다. 선이 좀 특이하게 생겼네요.

캡처보드 박스입니다. 박스는 심플한 편입니다.

안에 뭐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은 본체, 전원 어댑터, 리모콘, 리모콘 건전지, HDMI케이블, IR 블래스터 케이블, A/V케이블, 그리고 가이드북이 들어있습니다.

 

IR 블래스터 케이블은 본체가 리모컨이 닿지 않는 곳에 있을 때 리모콘 입력을 수월하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A/V케이블은 구형 게임기로 녹화 기능을 사용할 때 쓰는 용도라고 합니다. 저는 이건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본체 사이즈는 굉장히 컴팩트한 편입니다.

전면부에는 전원 버튼과 이어폰 단자가 있습니다.

우측면에는 저장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USB 포트와 SD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후면부에는 IR 블래스터 포트, AV케이블 포트, HDMI IN/OUT 포트, LAN 포트, 그리고 전원 슬롯이 있습니다.

 

좌측면은 아무것도 없구요.

 

LAN 포트는 실시간 스트리밍 할 때 사용하면 된다고 하던데 저는 '지금은' 쓸 일은 없고 HDMI와 전원 포트만 사용할 것 같습니다.

세팅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이 기기는 PC가 필요 없지만 PC 녹화는 지원하지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

 

왜 안되는지 한참을 고생했습니다.

 

PC야 WIN10 자체에 녹화 기능이 있어서 뭐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외장하드도 있어서 용량 문제도 해결이 됐구요.

제품 연결 구성도(출처 : 에버미디어 홈페이지)

그럼 지금부터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콘솔(플스, 닌텐도) 게임 녹화를 하시려면 HDMI 선이 두 개가 필요합니다.

 

이 제품에는 1개밖에 제공이 안되기 때문에 만약 집에 없으시면 추가로 하나를 더 사셔야 합니다.

 

뭐 집에 콘솔이 있다면 HDMI는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캡처보드에 전원을 연결하신 후 콘솔과 캡처보드는 HDMI IN 포트에 연결하시고, TV,모니터와 캡쳐보드는 HDMI OUT포트로 연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바로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저장장치를 끼워 주시면 끝입니다.

 

최초 구동 시에는 언어 선택이 나오는데 맨 밑에 한국어 선택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플스와 연결할 경우 플스 설정을 바꾸어 주셔야 합니다.

설정에 들어가셔서

시스템 카테고리에서

HDCP 활성화하기를 반드시 꺼주셔야 합니다.

 

이게 설정되지 않으면 캡처보드가 아예 인식이 안되니 플스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설정 후 연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PS4를 사용하는데 PS5도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닌텐도는 따로 기기 설정이 필요 없이 바로 연결이 됩니다.

 

제일 궁금했던 게 과연 인풋렉이나 딜레이 같은 게 있을 것인가였는데요.

 

예전에 잠깐 PS의 리모트 플레이를 해본 적이 있는데요.

 

피파 같은 스포츠 게임은 정말 게임 진행이 힘들 정도로 인풋렉이 심했었습니다.

 

물론 제 인터넷 환경이 그렇게 쾌적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지만요.

 

캡처보드는 게임하면서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어서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녹화도 굉장히 편하구요. 동봉된 리모컨의 녹화버튼만 누르면 바로 녹화가 되고, 다시 버튼을 누르면 녹화가 중지됩니다.

 

다른 기능들도 많지만 제가 필요한 건 이 기능 하나뿐이라서 다른 기능들은 나중에 차차 써볼까 합니다.

 

그리고 녹화 시 몇 분까지 녹화할 수 있는지가 표시가 되는데 2TB 외장 하드 기준으로 9000분 이상 녹화가 가능한 것으로 표시가 됩니다. 

 

다만 플스의 경우 캡처보드 연결한 상태와 안 한 상태의 그래픽은 좀 차이가 있었습니다.

 

뭐 심하게 못 봐주겠다 정도까지는 아니고 항시 연결 상태로 쓰면 뭐... 그냥저냥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닌텐도는 크게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플스보다는 닌텐도를 플레이할 때 만족감이 훨씬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래픽 차이도 덜하고, 자체 녹화 기능이 너무나 제한적이었기 체감상 훨씬 더 편하거든요.

 

크기도 컴팩트하고 기능도 간단해서 현재도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블로그 쓰는데도 굉장히 편해질 것 같고, 차후에 유튜브에도 업로드를 해 볼 생각입니다.

 

개인방송이나 블로그 쪽으로 관심이 있으시다면 구매를 해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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