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과 호이안에서 2박 숙박한 호이안 메모리즈 리조트 & 스파입니다.
숙소 선택 이유 및 예약
호이안 메모리즈 리조트 앤 스파는 사전에 설정한 조건 중 1,2,3번을 만족하는 곳입니다.
1. 침실이 구분되어 있는가?
2. 테이블이 있는 거실이 있는가?
3. 너무 싸지는 않은가?
4. 동선에 효율적인가?

룸 명칭은 빌라 투 베드룸 리버뷰로 투 베드룸이 갖춰진 빌라타입의 숙소였습니다.
가격은 30만 원대였고요.
위치 및 접근성

이곳은 한국인 리뷰가 극히 적어서 예약할 때도 여기 하는 게 맞나 계속 고민을 했었던 곳입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접근성이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호이안 메모리즈 리조트 앤 스파는 호아이강에 있는 작은 섬 하나를 통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조트와 임프레션 테마파크, 호이안 메모리즈 쇼 공연장이 모두 같은 섬 안에 모여 있는 구조예요.
호이안을 가는 이유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올드타운인데 올드타운과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요.
리조트에서는 시내를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와 자전거도 제공하고 있고 부모님 없으면 자전거를 썼겠지만 자전거를 써도 거리가 꽤 될 정도로 올드타운이 멀리 있습니다.
셔틀버스는 3시랑 9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시간 맞춰 움직인다는 게 쉽지 않았고요.
걸어서 가면 못 갈 거리는 아닌데 최소 2~30분 정도는 생각해야 하고 부모님과 함께다 보니 나갔다 들어올 때는 대부분 그랩을 이용했습니다.
그랩이 잘 안 잡힌다는 얘기를 봤었는데 제 경험 상으로는 반은 맞고 반은 안 맞았습니다.
나갈 때는 잘 잡혔는데 들어올 때는 잡기가 쉽지 않았어요.


호이안 올드타운은 저녁 시간 차량 진입이 제한되는 구간이 있고, 관광객들도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그랩을 부를 수 있는 장소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매번 올드타운에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 보니 올드타운에서 숙소 가는 그랩 잡기가 진짜 힘들었어요.
그랩도 안 잡혀, 잡혀도 어디 있는지도 찾기 힘들어, 옆에서 자꾸 눈탱이 치려고 말 걸어...
거기에 차도, 사람도 많아서 가는데 기본 15분 이상 소요된 것 같아요.
저희가 7~8시 피크타임에 복귀한 것도 영향이 있긴 할 건데 무튼 복귀는 쉽지 않았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랩은 잡기 힘든데 인드라이브는 그나마 잘 잡혀서 호이안 숙소 복귀는 두 번 다 인드라이브 썼습니다.
호이안 여행 가실 때 인드라이브 어플도 깔고 가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신이라고 하기에는 뭣한데, 외딴섬에 있는 숙소라 그런지 굉장히 프라이빗하고 한적한 느낌이 특징입니다.
내부 산책로와 조경도 잘 관리되어 있어서 리조트 안에서만 시간을 보낸다면 위치 자체는 정말 좋습니다.
여러 모로 하이안 리버프런트와는 정반대의 접근성을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룸 컨디션

저희가 이용한 객실은 빌라 2 베드룸 리버뷰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기준 객실 면적은 120㎡로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거실과 식사 공간이 나옵니다.
거실에는 소파와 TV가 있고 반대쪽에는 여러 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2층에는 방 두 개가 있고 각 각 침실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침실은 문을 통해 완벽하게 분리되어 있습니다.
두 방 모두 침대가 크고 공간도 넉넉해서 성인 네 명이 이용하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용하기 아주 편했어요.


옷장과 수납공간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운과 슬리퍼, 미니바 등 기본적인 비품도 잘 갖춰져 있었고요.
객실 내부는 흰색 벽과 나무 바닥을 중심으로 상당히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아주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침실과 욕실 모두 청소 상태도 좋았고 시설이 오래됐다는 느낌도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욕실도 넓은 편이고 샤워 공간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리버뷰 객실답게 창밖으로 강이 보이기는 합니다.
다만 강이 통창 전체에 시원하게 펼쳐지는 형태는 아니고, 리조트의 나무와 조경 사이로 강이 보이는 정도였습니다.
탁 트인 전망은 인피니티풀 쪽이 훨씬 좋았지만, 객실 주변이 조용하고 녹지가 많아서 휴양지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객실마다 출입구가 따로 있는 빌라 형태라 일반 호텔 객실보다 독립적인 느낌이 드는 것도 좋았습니다.
가족 여행객들에게는 정말 잘 어울리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부대시설
식당

리조트 로비 건물에 안 비스트로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기준 안 비스트로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조식뿐만 아니라 점심과 저녁도 이용할 수 있다고 나옵니다.
조식뿐만 아니라 이용한 적은 없지만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걸 봐서는 진짜인 것 같습니다.


식당 내부도 넓고 바로 앞이 수영장이라 분위기가 상당히 좋습니다.








조식 메뉴는 이전에 묵었던 하이안 리버프런트 호텔보다 훨씬 다양했습니다.




김치와 김밥 같은 한식 메뉴도 있기는 했는데 확실히 한국인 관광객을 주력으로 하는 호텔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음식 종류도 많고 맛도 나쁘지 않아서 조식은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헬스장
헬스장을 입구 맞은편 임프레션 테마파크에서 본 것 같아요.
근대 사진을 못 찍었어요;;
공식 안내상 투숙객은 헬스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았고 진짜 헬스장 있다 정도의 구색 맞추기용 정도밖에 되지는 않았습니다.
수영장

호이안 메모리즈 리조트에는 메인 풀과 인피니티풀, 총 두 개의 야외 수영장이 있습니다.
공식 운영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입니다.
메인 풀은 빌라 건물과 로비 사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영장 주변으로 선베드와 파라솔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고 수영장 바로 옆에 바도 있습니다.
수영장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야자수와 노란색 빌라 건물들이 수영장을 둘러싸고 있어서 동남아 리조트다운 분위기가 제대로 납니다.

음료 하나 주문해 놓고 선베드에 누워 있기에도 좋았습니다.
저희가 실제로 물놀이를 한 곳은 주로 메인 풀이었습니다.
수영보다는 조용하게 쉬면서 시간을 보내기 좋은 수영장이었어요.

리조트 끝쪽에는 호아이강을 바라보는 인피니티풀이 있습니다.

메인 풀보다 주변이 탁 트여 있고 건너편 호이안 시내까지 보여서 전망은 이쪽이 훨씬 좋습니다.

낮에도 예쁘지만 해가 질 때 분위기가 특히 좋았고, 밤에는 수영장 조명이 들어와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사진을 찍거나 강을 보면서 조용히 쉬는 용도라면 인피니티풀을 추천드립니다.




인피니티풀에 있는 테이블에는 QR코드가 비치되어 메뉴를 확인하고 음식을 주문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게 메인풀에는 없더라고요?
메인풀에는 테이블 자체가 없다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맥주 정도는 직원분께 얘기하면 가져다줍니다.
임프레션 테마파크

호이안 메모리즈 리조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리조트 바로 옆에 호이안 임프레션 테마파크가 있고, 테마파크 안쪽에는 호이안 메모리즈 쇼 공연장이 있습니다.
리조트 투숙객에게는 임프레션 테마파크 입장권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호이안 메모리즈 쇼는 별도 티켓이 필요하지만 호텔 로비에서 투숙객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임프레션 테마파크라고 해서 놀이기구가 있는 일반적인 테마파크는 아닙니다.




옛날 호이안 무역항을 콘셉트로 베트남과 중국, 일본 마을 등을 재현해 놓은 문화 테마파크에 가깝습니다.




내부에는 식당과 기념품점, 각종 포토존이 있고 곳곳에서 작은 공연도 진행됩니다.
저녁이 되면 건물과 조형물에 조명이 들어오는데 분위기가 상당히 화려합니다.
미니 공연은 오후 5시부터 메인 공연이 시작되는 오후 8시 전까지 진행됩니다.
테마파크를 돌아다니면서 진행된다고 하는데 저희는 일정상 미니 공연은 못 봤어요.

테마파크 가장 안쪽에는 호이안 메모리즈 쇼가 열리는 극장이 있습니다.
쇼는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극장 안에는 매점이 있는데 진짜 진짜 비싸니 마실거나 간식은 가방에 넣어서 들고 가세요.


공연은 넓은 야외무대에서 수많은 배우와 조명, 물, 불을 활용해 호이안의 역사를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한꺼번에 많은 관람객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그랩을 잡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리조트 투숙객은 공연장을 나와 숙소까지 걸어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올드타운 접근성은 아쉬웠지만 메모리즈 쇼를 보는 날만큼은 이 숙소의 위치가 최고의 장점으로 바뀝니다.
공연이 끝난 후 사람들 사이에서 그랩을 잡을 필요 없이 천천히 걸어서 객실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편했습니다.
투숙객이라면 쇼는 꼭 보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투숙객이 아니라면 일정, 동선을 잘 확인하시고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쇼는 볼만했는데 조금 지루하기도 하고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기타
조경 및 주변 환경

리조트 내부 규모가 상당히 크고 산책로와 정원이 잘 관리되어 있습니다.
노란색 건물과 붉은 지붕, 야자수와 연못이 어우러져 있어서 리조트 안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침에는 강을 따라 산책하기 좋고 저녁에는 임프레션 테마파크의 조명까지 더해져 낮과 밤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공항 이동 서비스도 프런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리조트가 섬 안쪽에 있다 보니 주변 편의점이나 외부 음식점을 가볍게 걸어서 이용하는 숙소는 아닙니다.
늦은 시간에 먹을 간식이나 필요한 물품이 있다면 숙소로 돌아오기 전에 미리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룸서비스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룸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메뉴는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았습니다만 햄버거 맛은 좋았습니다.
사실상 리조트 내 식당 외에는 나가서 뭘 사 오기가 힘들다 보니 나가지 않는 한 선택지가 별로 없습니다.
장기 투숙한다면 한 번씩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차량 렌탈

하이안 리버프런트와 마찬가지로 차량 렌탈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저희는 따로 이용은 안 했습니다.
프로그램들
투숙객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들이 엄청 많습니다.












따로 이용해 본 건 없어요.
중국 투숙객들은 간혹 이용하는 것처럼 보이기는 했습니다.
총 평
호이안 메모리즈 리조트 앤 스파는 접근성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운 숙소였습니다.
빌라 2 베드룸 리버뷰는 침실 두 개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고 넓은 거실과 식사 공간까지 갖추고 있어서 가족 여행객이 이용하기 정말 좋은 구조였습니다.
룸 컨디션도 깔끔했고 리조트 내부 조경과 수영장, 식당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임프레션 테마파크와 호이안 메모리즈 쇼 공연장이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은 다른 숙소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확실한 장점입니다.
다만 올드타운을 자주 방문할 계획이라면 위치는 분명히 아쉽습니다.
숙소에서 나갈 때는 그랩이 잘 잡혔지만 저녁 시간 올드타운에서 돌아올 때는 인파가 많아 차량을 잡는 과정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진정한 호캉스를 즐기기 위해 리조트 밖을 나갈 생각이 아예 없다고 하신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장기 여행 중 2~3일 아예 푹 쉴 목적으로 투숙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여요.
올드타운을 자주 갈 거다 하면 추천하기가 조금은 망설여집니다.
메모리즈쇼를 꼭 보실 예정이라면 추천드려요.
한국인이 없다는 점은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외국 온 느낌이 물씬 나서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모님과 다낭 여행 숙소 추천 - 하이안 리버프런트 패밀리 스위트 2룸 후기 (1) | 2026.07.11 |
|---|---|
| [부모님과 다낭 여행] 5. 5일차(만달라 하우스/신라국수/총 경비/총 평점) (0) | 2026.06.13 |
| 안양 수리산 등산 후기 - 가볍게 갔다가 지옥을 맛봄 (2) | 2026.05.24 |
| [부모님과 다낭 여행] 4. 4일차(안비스트로/호이안버기카투어/로빙칠하우스/까로동) (1) | 2026.05.23 |
| [부모님과 다낭 여행] 3. 3일차(영흥사/안방비치/호이안메모리즈쇼/모닝글로리) (1) | 2026.05.16 |
| [부모님과 다낭 여행] 2. 2일차(바나힐/로하스파/후에응온) (0) | 2026.05.09 |
| [부모님과 다낭 여행] 1. 1일차(티앤킴/88이발관/목식당/루프탑 바) (2) | 2026.04.18 |
| [부모님과 다낭 여행] 0-2. 필수 준비(환전/보험/로밍/패스트 트랙 등) (2) | 2026.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