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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로닉스 Back Beat Go 410] - 블루투스&유선의 하이브리드 넥밴드 이어폰 사용후기

옷게 2021. 8. 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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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바로 블루투스 넥밴드형 이어폰입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요즘 코드리스가 대세고 많은 음향기기 메이커에서 코드리스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코드리스 제품 중 가장 대중적인 제품은 아무래도 삼성의 버즈와 애플의 에어팟이겠죠?

 

저는 두 제품 모두 잠깐 써봤고 저랑은 안 맞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일단 에어팟은 제 귀가 커널형 외에는 호환이 안되는 특성 때문에 사용이 안됩니다.

 

버즈는 커널형으로 제 귀에는 잘 맞지만 오래 끼면 귀가 아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코드리스 이어폰의 좀 잃어버리기 쉬울 것 같은 느낌과, 기능 동작을 위해 기기를 톡톡 쳐야 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저는 특이하게 넥밴드형 이어폰을 선호하는 마이너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2년 전에 구매한 LG의 톤플러스 HBS-835S를 쓰고 있었죠.

 

몇 달 전부터 블루투스 연결이 자주 끊겨서 스트레스를 받던 중 최근에 오른쪽 사운드가 운명하셔서 이참에 바꾸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수원 롯데몰에서 이 제품을 발견하게 되었죠.

 

사실 계속 눈여겨봤던 젠하이저 모멘텀2도 있었으나 코드리스에 40만원대의 자비 없는 가격으로 결국은 포기했다는...

 

쨌든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바로 유 무선 겸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죠.

 

평소에는 블루투스로, 그리고 닌텐도를 밖에서 사용할 용도로 아주 딱이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는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평도 나쁘지 않았구요.

 

가격은 15만 9천원으로 인터넷가보다는 비싼 편이었지만 상품권 덕분에 5만 9천원에 결제를 했습니다.

다만 출시된 지 좀 오래된 모델이다 보니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던 점은 좀 아쉽습니다.

 

박스에 먼지도 많고 포장 씰 점착제도 맛이 간 상태더군요.

 

상품권을 포인트로 바꿔서 온라인 구매하면 해결되긴 하는데 귀찮더군요.

 

뭐 기계만 잘 작동하면 되니 크게 문제는 없겠죠?

박스 내부는 본체, 충전 포트, 이어팁, 설명서, 보증서, 파우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장재는 싸구려 같아 보이기는 합니다.

파우치는 메쉬 소재로 꽤나 괜찮으나 제가 이어폰 파우치를 안 쓰다 보니 다른 용도로 활용이 될 것 같구요.

 

이어팁이 좀 특이하게 생겼는데 다행히 제 귀에는 잘 맞는 편입니다.

주의 사항과 간단 사용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네요.

이 제품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USB 충전 포트 겸 유선 이어폰 단자입니다.

 

USB 포트와 3.5mm 이어폰 단자가 듀얼로 구성되어 있는 굉장히 특이한 구조입니다.

 

충천 시에는 왼쪽처럼 USB를 꽂아서 사용하시면 되고 유선 이어폰을 써야 하는 경우 오른쪽 사진처럼 탈착 하여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요즘 잘 쓰지 않는 5핀 타입인 건 좀 아쉽네요.

제품의 오른쪽에 5핀 충전 포트와 리모컨이 위치해 있구요. 이어팁 부근은 빨간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빨간 표시는 개인적으로는 별로이긴 하네요;;; 검은색 사고 싶었는데 매장에 검은색이 없어서...

 

이어팁 쪽은 저렇게 마그네틱으로 되어 있고 서로 부착이 되면 절전 모드로 변경이 됩니다.

리모콘 구성은 매우 단순한 편입니다.

 

사실 누르기도 힘들뿐더러 특이 + - 분간이 좀 힘든 편입니다.

 

그리고 이어폰 마그네틱의 절전 기능은 좋지만 절전에서 해지 시 연결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어폰이 늘어뜨려져 있는 구조라 굉장히 거치적 거립니다. 특히 책상에 앉아있을 때 말이죠.

 

이어폰이 책상에 자주 걸려서 상당히 거슬려요.

 

전반적으로 편의성은 전에 썼던 톤플러스가 한 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오래됐지만 블루투스 연결은 잘 인식됩니다. 이놈도 끊기는 걸 보니 제품 문제가 아니고 핸드폰이 문제 같습니다....

 

조만간 서비스 센터를 가야겠네요.

 

그리고 아이패드 연결이 안돼서 굉장히 당황했는데 연결 기기를 추가하려면 전원을 끈 상태에서 전원을 꾹 누르면 전원이 켜졌다는 알림이 뜨고 여기서 전원 버튼을 떼지 마시고 계속 누르고 계시면 페어링 준비 알림이 뜹니다.

 

기기 추가 페어링은 이때 진행하시면 잘 되더군요.

 

멀티 페어링도 잘 되는 편입니다.

관련 어플도 있다고 해서 다운받아 봤습니다.

놀랍게도 한글화가 되어 있습니다. 예기치 않았던 기쁨이네요.

제품이 정상적으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메인 메뉴에는 이퀄라이저(EQ)와 액티브 노이즈캔슬링(ANC)을 설정하실 수 있습니다.

 

네, 이 제품은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모델입니다. 처음 맛보는 기술이라 굉장히 설렙니다.

왠만하면 어플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게 좋다고 느껴지는 게 생각보다 세팅할 수 있는 기능이 굉장히 많습니다.

 

다 소개해 드리기는 내용이 너무 길어지고 기능적으로 중요한 부분만 몇 가지 소개해 드려 보겠습니다.

먼저 노이즈 캔슬링 같은 경우 상황 별로 세 가지 타입으로 설정할 수 있고 유지 시간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노이즈 캔슬링 설정에 따라 음질이 변하는데 노이즈 캔슬링 강도가 높을수록 공간감은 좋아지나 보이스가 먹먹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볼륨을 크게 설정하고 쓰는 편이라 솔직히 노이즈 캔슬링 기능 자체는 잘 모르겠고 공간감을 선호해서 그냥 높음으로 세팅해서 쓰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통화 품질입니다.

 

이건 평이 좀 갈리던데 저는 전반적으로 선명해서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이퀄라이저는 두 가지 타입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세팅 자체는 단촐한데 뭐 이 가격에 노이즈 캔슬링도 들어가 있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음 세팅을 좋아하는데 딱 저음 세팅이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노래를 들어 봤습니다.

 

제가 사운드 전문가는 아니다 보니 이 부분은 그냥 참고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저음 세팅 시 확실히 베이스가 많이 강조되는 느낌이구요.

 

그리고 보이스의 톤이나 성량에 따라 보이스가 살짝 묻히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근대 크게 거슬리지는 않아요.

 

가격 대비 이 정도면 저는 만족하면서 쓸 것 같습니다.

 

선명함 세팅은 전반적으로 균형이 잡혀 있는 느낌이나 설명란처럼 보이스가 부각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음향기기 세팅과 앞서 언급했던 노이즈 캔슬링 강도에도 음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떻게 세팅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클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여요.

 

아무튼 제품이 주는 저음과 공간감의 느낌 자체는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제가 가장 기대했던 기능이죠. 유선 잭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에 연결을 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스위치에서 이어폰 단자 인식은 되는데 정작 소리가 안 들려서 좀 당황했었는데 이어폰 전원을 끄고 사용하시면 잘 작동합니다.

 

가끔 유선 이어폰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서(노트북, 닌텐도) 정말 저에게는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의 구성상 좀 지저분해지기는 하는데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습니다.

 

근대 화이트 모델이면 충전 잭도 화이트로 깔맞춤 해서 넣어주지.. 이 부분은 좀 아쉽네요.

충전잭 연결하는 부분이 살짝 불편하진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다만 바닥에 내려놓거나 하면 선이 좀 엉킬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 정도 불편은 감수할 수 있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마치며...

 

이 제품은 유&무선 하이브리드가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하구요.

 

가격 대비 음질이나 기능은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이어폰 하나로 유무선 기기를 광범위하게 쓰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다만 편의성 부분에서 단점이 많이 보이고 요새 거의 사장되어 가는 느낌의 넥밴드 타입, 거기에 출시된 지 시간이 많이 지난 부분은 구매하기가 꺼려지실 수 있습니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수 있는 제품이나 본인의 용도에만 맞다면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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