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존에 쓰던 기계식 키보드의 높낮이 조절 받침대 파손으로 몇 달간 각을 보다가 이번에 새로운 키보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제품 소개
쿠팡! | 앱코 사각 레트로 축교환 기계식 유선 키보드 청축 (coupang.com)
앱코 사각 레트로 축교환 기계식 유선 키보드 청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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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코의 K840이라는 레트로 기계식 키보드인데요.
가격은 5만원대로 기존에 썼던 제품(2만 원대)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었습니다.
사실 기존 제품을 재구매하려 했으나 단종이 되어버렸어요...
앱코 K840 조약돌 레트로 키캡 축교환 레인보우LED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 : 쇼핑1번지ON (naver.com)
앱코 K840 조약돌 레트로 키캡 축교환 레인보우LED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 : 쇼핑1번지ON
[쇼핑1번지ON] 쇼핑1번지ON입니다. 업무시간은 평일10~16시이며 점심시간은 11시50분~13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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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40은 두 가지 모델로 판매를 하는데요.
원래는 가격도 36000원대로 저렴한 조약돌 모양의 스타일을 사려고 했다가 뭐랄까 일반적으로 쓰는 키캡의 모양과는 달라서 타이핑에 애로사항이 좀 많을 거 같았습니다.
스퀘어 타입의 경우 조약돌 모델보다는 최근에 출시된 것으로 보이고 일반적인 키보드와 같은 사각 키캡이라 타이핑에도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은 비쌌지만 스퀘어 타입도 디자인이 상당히 예쁘더라고요.
개봉기
로켓배송 적용 제품이라 다음날 바로 도착했습니다.
요즘 일렉트로마트에 가보면 레트로 타입의 키보드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의 두 종류인데,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죄다 검은색이고 제가 또 검은색을 좋아해서 검은색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블랙은 레인보우 색상의 LED, 화이트는 화이트 단일 색상의 LED로 LED의 차이점도 존재합니다.
아마 디자인 상 어울리는 색 조합을 찾다 보니 이렇게 나눠 놓은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취향의 영역이니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취향껏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제품 박스는 검빨색의 게이밍 기기의 느낌이 잘 나면서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박스 뒷면에는 제품의 주요 특성들이 소개가 되어 있고요.
비키타입, 체리식 스테빌라이저, 이중사출 각인, 레트로 스타일 등등이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비키 타입은 사진처럼 키보드 키캡이 노출된 스타일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체리 스테빌라이저는 어는 위치에서 타이핑을 해도 축의 뒤틀림이 없도록 방지해주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스페이스바가 대표적이겠죠.
이중사출 각인으로 키보드에 각인된 문자가 잘 안 지워진다고 하는데... 글자가 지워질 때까지 써 본 적도 없고 글자가 지워져 본 경험도 없어서 이 기능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기능보다는 디자인을 보고 산거라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K840 SQUARE 기계식 키보드의 스위치는 세 가지 타입으로 제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구매한 타입은 청축이고요.
타입에 수기로 표기가 되어 있는게 특이하네요.
| 스위치 | 타입 | 키압 | 특징 |
| 청축 | 클릭 | 50±10gf | 타건감이 뚜렷하고 소리가 큼 |
| 적축 | 리니어 | 45±10gf | 반발력이 세고 소리가 적음 |
| 갈축 | 논클릭 | 45±10gf | 타건감이 뚜렷하고 소리가 적음 |
스위치 별 특성을 찾아보니 대충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이전에 쓰던 키보드의 스위치 방식은 광축이었습니다.
청축보다는 타건감도 약하고 소리도 적은 것 같아요.
집에서 쓰기 때문에 소리는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키압의 경우 5gf차이면 아주 미미해 보입니다. 손에 큰 부담은 없을 것 같아요.
박스를 열면 포장재로 잘 보호된 키보드가 나오면 구성품은 키보드와 메뉴얼, 스위치 교환 장치 및 청소용 솔이 들어 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디자인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무게는 스펙 상 870g이라고 하는데 생각했던 느낌보다는 가벼운 편입니다.
키보드 하단부도 고급스럽게 디자인이 되어 있고 미끄럼 방지 패드도 두꺼운 녀석으로 부착되어 있습니다.
높낮이 조절 받침대가 상당히 쫀존해서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디자인이 정말 예쁜데 거의 볼 일이 없다는 점이겠네요.
메뉴얼에는 FN을 활용한 다양한 조합 단축키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사실 멀티미디어 기능은 거의 쓸 일이 없고 LED 제어는 기분 전환용으로 가끔씩 바꾸는 편이라 알고 있으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기능(외형, LED, 타건감)
요즘 키보드와 마우스는 USB를 꽂기만 하면 알아서 인식이 되서 굉장히 편리합니다.
레트로 느낌은 잘 모르겠고 일단 디자인은 정말 예쁩니다.
스퀘어 타입이지만 각진 사각형 형태는 아니고 가장자리가 라운드 형태로 되어 있어서 일반적인 키보드랑은 상당히 느낌이 다르네요.
키는 검정색 플라스틱에 메탈 테두리로 둘러싼 형태로 굉장히 고급스럽고 LED 색상 하고도 잘 어울립니다.
물론 테두리는 질감이나 무게를 봤을 때 메탈이 아닌 플라스틱 재질로 보입니다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전혀 아쉬운 부분은 아닙니다.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상단의 회사 로고가 전체적인 디자인을 헤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을 보시면 키캡은 살짝 오목한 디자인이여서 키감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다만 비키 타입인 키캡 하단은 생각보다 굉장히 휑한 편입니다.
액체류를 옆에 두기가 상당히 부담스럽네요.
키보드를 처음 PC에 연결하면 작동하는 기본 LED 모드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조금 정신 사나운 형태입니다.
앞서 소개해드렸듯이 FN키를 활용하면 LED 모드 변경이 가능합니다.
모드 중에 LED 상시 켜짐 모드가 있어서 당분간은 이 모드를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동영상에는 없지만 FN+1~9의 숫자 조합도 잘 작동합니다.
게임할 때 자주 쓰는 버튼 위주로 LED가 들어오는데 제가 쓰는 환경 하고는 안 맞아서 게이밍 모드는 저는 쓸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LED 밝기, 속도 조절도 잘 작동은 합니다만 이게 모든 모드에 적용이 안된다는 건 단점입니다.
제가 쓰는 상시 켜짐 모드에서는 해당 기능을 둘 다 쓸 수 없습니다.
밝기 조절만 가능한 모드가 있고 속도 조절만 가능한 모드가 있고, 둘 다 가능하거나 둘 다 불가능한 모드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용 프로그램이 있다면 훨씬 편할텐데 아쉽네요.
상단 로고의 LED는 레드, 레드 점멸, 그린 점멸, 꺼짐의 네 가지 모드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LED의 색감은 괜찮은 수준이나 다양한 모드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이 없고 색상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키보드 소음은 저번 키보드와 큰 차이는 없어서 소리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고요.
다만 동영상에서는 잘 들리지 않지만 누를 때마다 스프링이 울리는 듯한 소리가 난다는 게 특이할만한 점입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소리인데 저의 경우는 크게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총 평
이번 포스팅에서는 레트로 감성의 기계식 키보드 앱코 K840을 구매 후 사용까지 해보았는데요.
디자인 부분에서 가장 만족감이 큰 것 같습니다.
상단의 로고는 제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 외의 모든 부분은 정말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키보드 상판은 굉장히 깔끔하고 메탈릭한 느낌의 마감처리가 되어있으며 키캡 역시 라운드 형태의 스퀘어 방식에 메탈 느낌의 테두리로 마감하여 전반적으로 플라스틱으로 메탈릭한 느낌을 아주 잘 살려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클릭 타입의 청축과 키를 눌렀을 때 미세하게 울리는 스프링의 사운드와 감촉도 키보드 디자인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키캡은 오목한 형태도 손가락이 기분 좋게 접촉할 수가 있었고요.
다만 일반적인 키캡과는 달라서 그런지 기존의 키보드보다 오타가 조금 늘어나긴 한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LED 기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고가의 기계식 키보드를 써본 적도 없고 기계식 키보드를 많이 써본 것은 아니지만 디자인만으로도 5만원의 값어치는 하는 제품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평가를 해봅니다.
예쁜 디자인의 키보드를 찾고 계신다면 추천드릴만한 제품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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