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텍입니다.
오늘 리뷰할 게임은 바로 닌텐도 스위치의 드래곤 퀘스트 11입니다.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니까 그래도 시리즈 11까지 나온 게 아닌가 합니다.
최대한 조심은 하겠지만 리뷰하는 과정에서 스포일러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리며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 장르, 시스템 - 7점
이 게임은 전통적인 턴제 RPG에 오픈월드 형식이 가미된 게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이한 점은 3D와 2D를 둘 다 지원한다는 점인데 아마도 오래된 시리즈다 보니 올드팬들을 위한 서비스 개념인 것 같습니다.
다만 모드 변경은 교회에 신청(?)해야만 가능하고 변경 시 저장을 해야 합니다.
3D의 경우 필드에 돌아다니는 몬스터들을 확인할 수 있으나 2D의 경우 필드에 몬스터는 표시가 안되며 랜덤 하게 만나는 방식입니다.
저는 3D로만 플레이했고 대부분이 3D로 플레이하실 것 같지만 그래도 유저에게 선택지를 하나 더 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나름 옛날 감성도 잘 살린 것 같구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통적인 RPG와는 다르게 스토리를 어느 정도 진행한 후에는 미니맵을 통해서 지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데요.
이런 오픈월드 적 장치가 게임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는 전혀 주지는 않고 그냥 스토리 진행에 빠른 이동이 추가되었다. 퀘스트를 아무 때나 깨도 된다 정도의 의미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투 시스템에서 특이한 점은 멤버 교체인데요. 전투에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은 보시다시피 최대 4명입니다.
동료의 수가 훨씬 많기 때문에 동료 중 4명을 골라서 전투에 참여해야 합니다.
다만 이 교체는 전투 중에도 가능하기 때문에 체력, 마나, 캐릭터의 특성에 맞춰서 전략적으로 운영이 가능합니다.
특히 강력한 보스나 장기간 필드 전투에서는 상당히 유용합니다.
다만 전투 중 멤버 교체 시스템 자체를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동료들 싸울 때 남은 멤버들은 뭐 뒤에서 가만히 구경만 하고 있는 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다만 현실성 때문에 제가 싫어하는 거지 교대 시스템 자체는 게임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나쁘다거나 구린 건 아닙니다. 그냥 제가 싫어하는 것뿐이에요. ㅋㅋ
결론적으로 장르나 시스템은 노력한 티가 나고 나쁘진 않지만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2. 스토리 - 5점
중간에 반전이 있긴 하지만 스토리 자체는 전형적인 용자물입니다.
용사가 마왕을 물리치는 아주 단순한 스토리이죠.
어렸을 때 봤던 일본 애니메이션 용자물이 기억이 나네요. 제목은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나이가 까발려질 것 같아서..
그래도 중간중간 개그 요소라던지, 최대한 진부하지 않게 노력한 흔적은 곳곳에 보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오글거리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나이가 어렸다면 평가가 달랐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니 이런 용자물에는 매력을 느끼기가...
15세 이용가 게임인데 15세 연령대도 이 게임의 스토리를 매력적으로 느낄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래된 IP의 단점이라고 해야 할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세계관은 탄탄해지지만 변화를 주기는 쉽지 않은 느낌입니다.
3. 그래픽 - 7점
전작들을 해 본 경험이 없어서 그래픽이 전작에 비해 얼마나 발전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픽 자체는 스위치 플랫폼인걸 감안하면 괜찮은 편입니다.
최근 극사실주의 그래픽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애니메이션틱한 그래픽은 나름의 매력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발비용 측면에서도 조금 더 유리하기도 할 거구요.
캐릭터, 아이템, 몬스터 디자인 다 뭐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사물과 배경 경계의 픽셀이 조금은 거슬렸는데 뭐 크게 신경 쓰이는 수준은 아니었어요.
다만 이게 일반적인 현상인지는 모르겠는데 TV모드라고 그래픽이 막 좋아지진 않더군요. 오히려 화면이 어두워져서 거의 휴대 모드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4. 사운드 - 8점
이 게임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입니다.
게임의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BGM이 흘러나오며 하나하나가 전반적으로 다 괜찮았습니다.
모험, 용사가 연상되는 BGM이라고 할까요?
사실 스토리는 굉장히 오글거린다고 많이 느꼈는데 클래시컬한 악기를 많이 써서 더 그런 건지 사운드 자체는 정말 옛날의 추억을 좀 연상시키는 느낌이어서 되게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5. 컨텐츠 - 6점
RPG답게 각종 NPC들로부터 퀘스트를 받을 수 있고 퀘스트 보상은 아이템과 장비 제작 레시피입니다.
레시피 중에서는 능력치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겉모습을 바꿀 수 있는 레시피도 있었는데 이 겉모습이 꽤나 괜찮아서 이건 좀 열심히 모으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퀘스트나 필드에서 다양한 레시피를 습득할 수 있고 이 레시피로 아이템 제작을 할 수가 있는데 레벨이 오를수록 다양한 제작 스킬이 생겨서 고성능의 장비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아이템에 필요한 재료는 제작 화면에서 바로 구매하거나, 아니면 필드에서 구할 수가 있는데 상세보기를 통해서 어디서 획득할 수 있는지도 알려주기 때문에 상당히 괜찮았고 매력적이었던 컨텐츠였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돈이 넘쳐나기 때문에 아이템을 직접 발품 팔아 구하는 비중은 급격하게 줄어듭니다. 저는 뭐 오히려 편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핑크색 장비가 겉모습을 바꿀 수 있는 장비입니다.
게임 상 카지노를 이용할 수 있는데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 것 같고 저는 불호입니다.
카지노 게임을 아예 모르기 때문에 그냥 이런 거가 있구나 정도로 한번 잠깐 해본 게 다입니다.
여기서 코인을 따게 되면 그 코인으로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습니다.
외형 변화 아이템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컨텐츠 자체가 워낙 저랑 안 맞아서 그냥 여기서 구할 수 있는 아이템은 수집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헤비유저나 이런 류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필드나 퀘스트를 통해 메달이라는 아이템을 얻을 수가 있는데, 이 메달을 모아서 차후에 아이템 보상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다만 이것도 저는 일일이 다 찾기가 너무 귀찮아서... 패스했습니다.
이것도 헤비유저들에게는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는 꽤 여러 가지가 있고 본인에게 맞기만 한다면 충분히 오래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외형 장비 외에는 크게 재밌었던 게 없네요..
마치며...
제가 생각하는 이 게임의 평점은 6.6점 정도가 되겠네요.
클래식한 장르, 전통 있는 IP, 거기에 신선함을 부여하기 위한 여러 가지 부가적 요소들.
전반적으로 상당히 잘 만든 게임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만 호불호가 갈릴만한 요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불호가 좀 많아서 별로 추천드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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