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보이게 술 먹기 - 위스키 디켄터 세트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내 생일 선물로 준비해 본 위스키 디켄터 세트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디켄터도 사고 싶어하고, 잔도 사고 싶어 하고, 큐브도 사고 싶어 해서,

 

세 가지 다 들어가 있는 상품을 찾아봤는데... 있더라고요?

 

구매 절차

네이버나 쿠팡에서 위스키 디켄터 세트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되고 있었습니다.

 

일단 아내가 원하는 게 일단 다 들어 있어서 좋았고요.

 

대부분 해외 배송임에도 나름 다양한 구성과 디자인 선택지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해외 배송 상품이다 보니 디자인을 마음에 안들어 하면 후속 조치가 굉장히 귀찮아 질 것 같아서 디자인 부분은 사전에 결재 받고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가격은 대체적으로 10만원대 중후반대로 형성되어 있었는데요.

 

디켄터가 4만원...잔 두개 2만원... 큐브 2만원...

 

들어간 재료와 구성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싸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Frolk Bar Gift Sets

Frolk Bar Gift Sets

 

그래서 구매한 제품의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았죠.

 

Frolk 공식 홈페이지(출처 : Frolk 공식 홈페이지)

 

술을 파는 회사는 아니고 술과 관련된 용품들을 파는 업체로 보입니다.

 

처음 보는 것들뿐이다 보니 신기하더라고요.

 

아무튼 제가 구매한 상품은 홈페이지에 69.95$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환율(출처 : 네이버)

 

이 당시 달러값은... 그래도 10만원 입니다.

 

주류 관련 상품이어서 관세가 많이 붙나 봅니다.

 

Frolk 홈페이지 제품 구매(출처 : Frolk 홈페이지)

 

그래서 홈페이지에서 다이렉트 주문을 시도했는데, 미국과 캐나다만 배송을 하더라고요..

 

깔끔하게 포기하고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있는 구매 대행 업체를 통해 구매했습니다.

 

해외배송이다 보니 통관부호가 있어야 합니다.

 

통관 부호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언박싱

 

배송은 기대 이상으로 진짜 빨랐습니다.

 

해외 배송인데 주말 포함 딱 일주일 걸렸습니다.

 

2주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와서 선물을 최대한 숨기느라 박스를 차에서 개봉했습니다.

 

깨질 위험이 있다보니 확인을 해야 해서요.

 

 

미국 제품 말로는 대충 들었는데, 그래도 선물할 건데 포장박스를 이렇게 박스 테이프로 마감을...좀 아쉽습니다.

 

선물 포장지로 감쌀까 하다가 차를 급작스럽게 쓸 일이 생겨 가만 있으면 걸릴 것 같아서 생일 보다 일찍 주게 되었네요..

 

아쉽습니다...

 

 

포장 박스를 열면 제품 박스 외관이 나오는데요.

 

나무 재질로 되어 있는 오크통에 숙성이 연관도 되고 솔직히 질감이 고급스럽지는 않은데 보기에는 고급스럽습니다. 

 

 

박스를 열면 이렇게 구성품들이 있습니다.

 

잔 , 디켄터 본체와 뚜껑, 아이스 큐브, 집게, 그리고 파우치와 컵 받침대가 들어 있습니다.

 

 

안에는 구성품 크기에 맞는 스펀지가 채워져 있습니다.

 

깨질 걱정을 했던 게 민망할 정도로 사이즈는 굉장히 타이트한 편입니다.

 

대신에 그만큼 꺼내기가 조금 힘들었어요..

 

그리고 박스가 워낙 크다 보니 스펀지 여러 층이 중간 중간 점착제도 붙어 있는는 다층 구조였는데,

 

구성품 꺼낼 때 일부 구성품에는 점착제가 묻어 있더라고요?

 

풀처럼 점성이 심한 점착제는 아니여서 떼는 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어쨌든 먹고 마시는 도구에 이런 부분은 정말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뭐 저희는 꺼내서 쓰고 있어서 이런 현상을 두 번 겪지는 않았습니다...

 

무튼 구성품들 하나 하나 소개해 보겠습니다.

 

구성품

 

컵받침은 두 개가 들어 있고 글귀가 써 있습니다.

 

미국꺼라 당연히 영어로 쓰여 있고요

 

재질은 돌? 비슷한 재질로 그래서 생각보다는 무거운 편입니다.

 

뒷면은 패드가 붙어 있어 미끄러지지 않게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재질도 그렇고 무게감도 있다보니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단점은 사진에는 잘 안 보이는데 뭐가 좀 떨어집니다...

 

재질이 재질인지라 무게도 있을 거고 목구멍에 들어갈 일은 낮다고 보지만 찜찜한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컵받침은 사용을 안합니다.

 

 

메인인 디켄터입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크고 두꺼운 편이고, 생각 보다는 용량이 막 크진 않았습니다.

 

묵직하고 디자인도 예뻐서 좋습니다.

 

디켄터에 위스키를 넣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향이 살아난다고 하는데 저는 솔직히 잘 모르고 체감도 잘 안될 것 같습니다.

 

그냥 예쁜 디자인의 술병 정도로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큐브는 8개로 넉넉하게 들어 있어 최대 4명 까지로 이용할 수 있고요.

 

보통 위스키에 얼음을 넣어 먹는데 시간이 지나면 얼음이 녹아 맛이 희석되게 됩니다.

 

녹지 않는 위스키 큐브는 위스키 본연의 맛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가장 유용한 구성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사용 후 큐브는 세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사용중에는 물로 간단하게 씻어내서 사용하고 다 쓰고 난 후에는 그냥 식세기에 돌려서 세척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간단하게 한 잔씩 하는데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칠러라고도 하는데 여러 가지 모양이 있더라고요. 총알 모양 같은 특이한 것도 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사각 큐브가 무난하고 디자인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동봉된 파우치는 용도를 모르다 홈페이지를 보니 큐브를 넣어서 얼리는 용도로 쓰라고 되어 있던데...

 

재질도 그렇고 8개가 다 들어가는 크기도 아니어서 그냥 집에 있는 접시를 사용해서 얼려 놓고 있습니다.

 

트레이 같은 거 넣어 줬으면 좀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총 평

 

위스키와 관련된 다양한 구성품으로 이루어진 고급스러운 박스 세트로 술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단품들의 가격을 생각 했을 때 솔직히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인데, 잔이나 디켄터를 담거나 보관할 수 있는 박스만 따로 구매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아무리 찾아도 안 나오더라고요.

 

국내에는 세트로 파는 업체가 없어 보이고, 뭐 관세에 박스값 포함이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안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컵받침 파티클이나 스펀지 점착제 같은 부분은 분명한 단점입니다.

 

이는 해당 구성품 뿐만 아니라 다른 구성품들의 재질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런 부분이 민감하시다면 구매를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다행히 저도 그렇고 선물받은 아내도 크게 민감해 하지는 않아서 결론적으로 잘 쓰고는 있습니다.

 

개별적인 구성품들은 사실 다양한 경로로 구매가 가능한 것들이어서,

 

박스가 필요 없고 선물이 아닌 집에서 쓰실 용도라면, 원하는 디자인으로 개별 구매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역시 컵받침 파티클이나 스펀지 점착제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부분만 아니면 선물용으로도, 집에서 쓰기에도 좋은 제품인 것 같은데 말이죠.

 

정말 정말 아쉽습니다.

 

국내 업체가 아니라 피드백 받을 것 같지도 않고요.

 

아무튼 선물 받은 사람은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