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작년에 방문했던 이태원 몬드리안 서울 호캉스 후기를 좀 늦었지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소 : 서울 용산구 장문로 23
위치
6호선 녹사평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6호선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7분
역에서 조금은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만 서울 이태원에 있다 보니 접근성은 좋은 편입니다.
서울 시내의 차량 정체를 생각하면, 짐이 많지 않다면 대중교통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짐이 많아 차량을 이용했고, 길이 막히긴 했으나 주차장은 넓어서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몬드리안은 5성급 호텔으로 사진은 호텔 엠블럼인데 굉장히 모던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만 봐도 호텔의 느낌이 대략적으로 오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초에 몬드리안이라는 이름 자체가 현대 미술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화가의 이름이기도 하죠.
체크인 로비에는 친절하게 부대시설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입점해 있는 매장들이 많고 부대시설도 다양해서 놀랐습니다만 5성급 호텔이라는 걸 생각해 보면 당연한 걸 수도 있겠네요.
이전에도 소개해 드렸지만 이태원 주변에 워낙 맛집도 많고 다른 곳에서 먹어보기 힘든 음식점이 많아 내부 식당을 이용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조식이 뷔페였다면 고민을 좀 했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단품 위주의 식당이더라고요.
외관, 디자인
지금까지 방문한 호텔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입니다.
고급스러운 자재들, 정갈하게 꾸며진 조그마한 정원, 그리고 곳곳에 비치된 LED까지.
굉장히 고급스러우면서 힙한 로비입니다.
번쩍번쩍한 에스컬레이터도 눈에 띄고요.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지하 1층으로 갈 수 있습니다.
곳곳에 포토 스팟이 많아 인스타 하시는 분이 좋아할 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눈이 즐거운 곳이라 좋았습니다.
그림들도 되게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엘리베이터 맞은편에 있는 사자와 곰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엘리베이터 바로 맞은편에 있어서 자주 보여서 더 좋았고요.
이렇게 한쪽 벽면을 아예 거울로 세팅을 해놨는데 그래서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고 사진 찍기도 좋았습니다.
실제로 사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거울 맞은편에는 식물과 나무로 조그만한 정원을 꾸며놨는데 서로 어울릴 만한 요소들은 아닌 것 같은데 의외로 잘 어울려서 신기했습니다.
낮에 볼때와 밤에 볼 때는 또 느낌이 달라서 그 부분도 좋았습니다.
숙소
숙소는 입실 시 시티뷰와 수영장 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잘 꾸며진 수영장을 보는 게 좀 더 나을 것 같아서 수영장 뷰를 골랐습니다.
수영장 뷰는 조금 시끄러울 수 있다고 하셨는데, 소리에 크게 예민하지 않아서 실제로도 소음이라 느껴지지 않았어요.
우퍼 때문에 조금 쿵쿵거리기는 하니, 예민한 분들이시라면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적으로는 굉장히 훌륭했지만 서비스/이용 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안 들었던 게 엘리베이터였습니다.
일단 공간에 비해 엘리베이터가 부족한 느낌이었고요.
버튼 하나 누르면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가 자동으로 선택되는 시스템이 아니고, 각 엘리베이터가 독립적으로 운용이 되더라고요.
가장 불편했던 건 엘리베이터가 몇 층에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솔직히 이건 정말 불편했고, 어른들은 정말 불편해하실 것 같았습니다.
객실은 스탠다드 킹으로 예약했고 방은 8층이었습니다.
로비에서 느낀 힙한 감성이 객실에도 그대로 이어져서 좋았습니다.
다만 소파와 간이 테이블은 조금 안 어울린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화장실은 크진 않지만 룸공간을 최대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였고, 이용하는데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문과 파란 벽이 옛날 목욕탕 느낌이어서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조그마한 미니바도 있었지만 따로 이용은 하지 않았습니다.
디자인은 괜찮았습니다.
나름 캡슐 커피가 비치되어 있고 5성급답게 금고도 있습니다.
옷장 밑에는 슬리퍼도 비치되어 있어 편했고, 세면도구가 서랍장에 포장되어 비치되어 있는 부분도 저는 좋았습니다.
세면대를 양쪽에서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는 점도 저는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침대 옆 포트도 많이 있어 좋았고, 시계나 전화기도 디자인적으로 숙소와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시계는 블루투스 오디오도 됐어서 야간 수영장 보면서 틀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런 건 왜 뒀는지...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벽에는 스마일을 활용한 그림이 하나 걸려 있었는데 기분도 좋아지고 객실 하고도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몬드리안 이태원의 야외 수영장입니다.
생각 이상으로 잘 꾸며놨네요.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수영장은 5월에서 11월까지 운영하는 듯합니다.
포스팅은 지금 하지만 실제로는 9월에 방문했습니다.(늦어서 죄송합니다...)
당연히 금액을 지불해야 이용이 가능하고요.
투숙객은 조금 저렴한 편입니다.
지하 2층에도 실내 수영장이 있으나 이 야외 수영장이 정말 인기가 많은 포토 스팟이더라고요.
그런 이유에서 야외 수영장이 운영되지 않는 겨울에는 숙박비가 좀 저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외국은 안 그렇던데 왜 우리나라만 수영장 이용에 추가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바깥 경치는 솔직히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서울 한복판일 걸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가능합니다.
애초에 위치상 뷰가 강점이 곳은 아니고 이용해 보니 실제로도 그렇고요.
그래도 하늘 잘 보이고 수영장 잘 보여서 좋았습니다.
2022.10.18 - [맛집] - [이태원 맛집] 브라이리퍼블릭 - 한국에서 즐기는 남아공 가정식
첫날은 호텔 좀 구경하고 짐 풀고 잠깐 쉬다가 여기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항상 쉬는 날에는 하루가 너무 빠릅니다.
창 밖 경치 보면서 간단하게 2차를 합니다.
수영장은 운영시간이 8시까지로, 8시 이후에도 일정 시간 동안은 조명이 켜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저녁이어도 불이 켜질 때와 꺼질 때 분위기가 또 달라서 분위기 좋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모로 수영장 뷰가 다채롭고 좋은 것 같습니다. 소리에만 안 민감하면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네요.
지근거리 뷰는 수영장 말곤 볼 게 없지만 멀리 있는 빌딩숲은 그래도 볼만한 것 같습니다.
층수가 높으면 빌딩 뷰가 꽤나 괜찮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부대시설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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