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2.10.09 - [일상] - 쏠비치 진도 호캉스 후기 3탄 - 부대 시설 이용 후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쏠비치 진도를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주변을 보니 확실히 작년보다 외부 매장이 많이 생긴 것 같더라고요.
작년에는 주로 호텔 내 내부 식당들 위주로 방문을 했었는데 전반적인 퀄리티가 썩 만족스럽지 않았었어서 외부 식당 위주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방문한 식당들을 하나씩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진도 가마솥 백반
주소 : 전남 진도군 고막매길 2 가마솥 진도백반 뷔페
영업시간
매일 09 : 30 - 14 : 30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첫 번째 식당은 진도읍에 위치한 진도 가마솥 백반입니다.
쏠비치 진도에서는 차로 20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아침 일찍 운영을 하기 때문에 객실 배정을 위해 일찍 오시고 남는 시간에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저 역시 그랬었거든요.
위치가 대로변에 있긴 한데 나름 주차장도 있고 오픈 시간에 맞춰 와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었습니다.
많은 한식뷔페가 그렇듯 요금은 선불이고 금액은 10,000원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식당 내부는 지극히 평범합니다.
테이블이 다닥 다닥 붙어 있는 게 조금... 뭐랄까 불편하실 분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픈 시간에 거의 딱 맞춰서 와서 그런지 음식 준비를 계속하고 계셨고요.
밥과 국,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반찬들이 있습니다.
메뉴 하나 하나가 굉장히 맛있는 편으로, 저 같은 아이 입맛과 어른 입맛을 가진 모두를 고려한 메뉴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솔비치 진도 내에 있는 셰프스 키친의 경우 석식은 정말 최악이고 조식은 석식보다는 조금 나은 수준인데,
나는 아침에 무조건 빵과 스프를 먹어야 한다! 가 아니라면 저는 무조건 여기를 추천드립니다.
아침에 피곤한 상태로 운전을 20분이나 해야 하고 호텔에 비해 시설도 열악하다고 할 수 있지만
조식 뷔페 3분의 1수준의 가격, 비교가 미안할 정도의 맛의 차이가 이 단점을 모두 상쇄합니다.
매우 친절한 사장님은 덤이고요.
객실 배정을 위해 일찍 오시는 경우 남는 시간이 굉장히 애매한데, 그런 분들께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도 용천식당
주소 : 전남 진도군 의신면 초평길 64
영업시간
매일 10 : 00 - 20 : 00
브레이크 타임
15 : 00 - 17 : 00
다음은 쏠비치에서 차로 4분 거리에 위치한 용천 식당입니다.
로컬 느낌이 물씬 나는 외관입니다.
뭔가... 작년에 갔던 용성식당과 느낌이 비슷합니다. 가게 이름도 비슷하고요.
일찍 왔는데도 사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위치도 좋은 편입니다.
이곳은 낙지가 메인인 식당입니다.
점심은 식사, 저녁은 술집으로 운영이 되는 것 같습니다.
메뉴의 구성을 봤을 때, 혼자나 둘 보다는 여럿이 와야 효율성이 올라가지 싶습니다.
먹고 싶은 건 많은데 인원이 적다 보니 낙지 비빔밥과 연포탕을 시켰습니다.
연포탕의 경우 小자가 없어서 굉장히 양이 많을 것 같네요.
밑반찬은 정갈하게 나오는 편으로, 하나하나 나쁘지 않습니다.
낙지 비빔밥의 메인 재료, 낙지 볶음은 나중에 나옵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개별 메뉴이니 꼭 주문해서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맛집들의 특징? 이라고 해야 할까요?
매워 보이는데 전혀 맵지가 않습니다.
양념간과 통통한 낙지의, 거기에 밥과 김의 콜라보는 남길 수가 없는 맛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연포탕은 처음에는 건더기가 들어간 국물만 주시는데, 국물이 어느 정도 끓으면 생낙지 두 마리를 들고 오셔서 넣어 주십니다.
일단 생김새는 낙지가 맞긴 한데 크기는 대형 문어 새끼 정도의 위압감을 자랑합니다.
바로 넣으셔서 사진을 못 찍은 게 좀 아쉽습니다.
연포탕 낙지는 진짜 샤브샤브 수준으로 바로 꺼내서 먹으라고 하시더라고요.
크고 오동통해서 식감도 풍부한데다가 부드럽고 쫄깃하기까지..
무엇보다도 낙지의 퀄리티가 너무나 좋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연포탕 낙지는 꺼내는 타이밍이 늦어지면 점점 질겨집니다.
근대 양이 너무 많아서 금방 꺼낼 수가 없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걸리고 그러다 보니 조금 질겨지긴 하더라고요.
색이 빨개질수록 질겨진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근대 또 어떻게 보면 식감을 취향껏 고를 수가 있어서 장점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바로 꺼내 먹는 게 저는 맛있었습니다.
국물은 자극적이지 않고 무겁지고 않고 근대 또 깊은 맛은 나면서 야채가 우러나오는 게 건강한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끓이다 보면 먹물이 나오면서 국물 색이 변하는데, 조금 무거워지고 걸쭉해지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먹물 나오기 전이 좀 더 좋았습니다.
해변가 바로 앞이고 나름 정비도 잘 돼있어서 식사 후 산책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을 드시고 싶다면 강추 드립니다.
진도 케빈제이 바베큐
주소 : 전남 진도군 의신면 초사로 224 비비큐치킨 진도 쏠비치점&케빈제이
영업시간
매일 18 : 00 - 22 : 00
라스트 오더
20 : 30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
세 번째 소개해 드릴 곳은 케빈제이 바베큐입니다.
바다뷰를 보면서 야외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곳이에요.
쏠비치 가 보신 분들이라면 알고 계실 꽃피는 전복식당, 그리고 BBQ 치킨 매장도 같이 있습니다.
아마 사장님이 같은 분이시지 않을까... 그래서 매장을 컨셉별로 나눠 놓으신 듯합니다.
이런 곳에서 술을 안 먹기는 참 힘들죠?
여기에 있는 꽃 피는 전복 식당과 케빈 제이는 무료 셔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장님이 같은 분 이실 것 같아요.
셔틀은 카니발로 굉장히 편했습니다.
건물 안은 슈퍼나 마트처럼 술이나 바베큐 재료들을 골라서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 있습니다.
2인 8만원으로 구성을 봤을 때 솔직히 가격이 저렴하진 않은데... 솔직히 양이 적다고 느꼈는데 막상 먹으니까 부족하지는 않아서 의외였습니다.
거기에 자리, 경치.. 뭐 이런 것들 다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구매를 마치면 재료들을 바구니에 담아 주시고요.
이제 이걸 들고 밖에 나가서 자리를 찾으면 되겠습니다.
밖에는 텐트도 있고, 평상도 있고, 야외 테이블도 있습니다.
각자가 갖는 고유한 분위기가 있어서 이 부분은 정말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야외 테이블을 골랐습니다.
딱 일몰 때라 그런지 뷰가 아주 아주 좋았습니다.
날씨도 딱 좋았고요.
저희가 따로 고기 추가를 하진 않았고, 평소에 고기를 3인분 정도는 먹는 편인데요.
사진에서도 그렇고 분명히 양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근대 새우도 있고 전복도 있고, 이것 저것 반찬들이랑 같이 먹으니 배가 나름 차더라고요?
일반 식당 가도 8~9만 원 나오는데 고기 질도 괜찮고 양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해가 떨어지고 어두워짐에 따라 날벌레가 소환된다는 점입니다.
일몰쯤 가는 게 가는 게 여러 모로 가장 좋을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쏠비치 내 그릴 하우스라는 고기집이 있긴 한데, 무료 셔틀도 제공이 되고 야외에서 바닷가를 보면서 먹는 케빈제이가 좀 더 분위기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단체 여행을 오셨다면 셔틀이 조금 불편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하루 정도는 날 잡아서 가 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포 남경 백반
주소 : 전남 목포시 하당로 68번길 24
영업 시간
매일 10 : 00 - 21 : 00
매달 2,4번째 수요일 정기 휴무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식당은 목포에 있는 남경백반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코롬방 제과점 새우바게트 사는 김에 아예 식사까지 하고 가자 해서 알아본 식당입니다.
식장 외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로컬적인 분위기입니다.
여기는 따로 주차장이 없는데 저 같은 경우는 근처 공원 쪽에 주차를 했습니다.
메뉴는 온리 백반입니다.
2인 이상이 조금 걸리네요.. 외부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식당 내부 역시 굉장히 평범하고, 의외로 밖에서 보는 것보다는 훨씬 넓은데 사람도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밑반찬은 금방 나오는 편이고요. 그리고 이후에 메인 메뉴가 나오겠죠.
전주 백반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밑반찬들이 하나하나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잡채는, 제가 잡채를 안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간이 달짝지근하게 잘 되어 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밑간들이 다 너무 잘 돼있고 제 스타일이어서 원래 반찬을 한 두 개만 먹는 스타일인데, 여기서는 골고루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기다리면 메인 메뉴가 나오는데, 무려 다섯 개가 나옵니다.
이게 인당 만원이에요..ㅋㅋㅋㅋ
전주도 백반이 유명한데(전주 사람입니다.) 전주 백반과 비교해도 최상위급 백반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주도 메인 반찬이 많이 나와야 3개거든요? 근대 찌개랑 계란찜, 생선 두 개 육고기 한 개..
뭐 취향 고민할 필요도 없이 종류별로 다 있습니다.
맛은 굳이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반찬이 맛있는데 메인반찬이 맛이 없겠습니까?
집밥 느낌에 간도 적당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밑반찬이 정말 좋았어서 원래 백반집 가면 한 공기 더 시키고 메인 반찬 더 달라해서 더 먹는 편인데, 여기서는 공기밥만 추가 주문해서 밑반찬까지 싹싹 비웠습니다.
최근 전주 백반집이 초심을 잃어 보이는 곳이 많아서 주변에 추천하기 꺼려져 안타깝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여기는 정말 강력 추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포, 진도 쪽 가시거나, 한식을 좋아하신다면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쏠비치 진도 호캉스 때 방문했던 식당들을 소개해 드려 봤는데요.
개인적으로 내부 식당들 보다는 지역 특색도 느껴지고, 맛의 퀄리티에서도 좀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이동을 수월하게 하실 수 있다면, 한적한 바닷가를 드라이브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외부 식당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쏠비치 진도 호캉스 계획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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