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RTS+좀비 디펜스 - 데이아빌리언즈 리뷰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게임은 데이아빌리언즈입니다.

 

장르&시스템 - 6점

 

19년도에 정식 출시된, 실시간생존전략게임입니다.

 

요즘 보기 드문 실시간 전략에다가 좀비 디펜스를 섞었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RTS와 역시나 좋아하는 좀비가 섞여서 저는 개인적으로 '호'였습니다만,

 

요즘 RTS 장르가 워낙 마이너 하다 보니 호불호가 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는 여러 지형들에 파견되어 감염자들을 처리하고 인류가 정착할 수 있도록 식민지화해야 하는 사령관입니다.

 

 

어떤 맵이든지 처음 시작할 때는 지휘본부와 소수 병력만 달랑 들고 시작하고요.

 

 

지휘 본부는 철도와 연결되어 있어서 정기적으로 물자를 보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메인 자원들은 우측 하단에 있는 4가지입니다.

 

인구수, 노동자, 식량, 전력이죠.

 

 

자원들을 활용해 주거지를 건설하면 주민들을 정착시켜 인구수와 노동자를 늘릴 수 있고요.

 

 

식량을 채집할 수 있는 건물들을 통해 주민들이 먹고살 수 있는 자원들을 확보하고요.

 

 

전력 생산 시설들을 통해 시설들이 가동될 수 있는 전력과 건설 가능 영토를 늘일 수 있습니다.

 

설비와 시설을 돌리거나 군대를 양성하려면 인구수가 필요하고 인구수를 유지 관리하기 위해서는 식량이 필요하고 이러한 식량 조달 시설을 가동하고 영토를 넓히려면 전력이 필요해요.

 

자원끼리의 관계가 나름 연관되어 있어서 이 자원 활용을 잘해야 중간에 딜레이 없이 성장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여러 가지 보조자원들도 있습니다.

 

나무, 석재, 철, 유전 등이 그것인데요.

 

 

이것들은 채집 설비와 노동자를 통해 채집할 수 있고, 건물을 짓거나 유닛 훈련 시 활용이 되면서 고급 건물과 유닛들을 훈련하는데도 활용됩니다.

 

 

워낙 자원 종류가 많다 보니 당연하게도 신경 써야 할 게 많습니다.

 

그래서 이 게임에 있는 기능 중에 하나가 일시정지인데요.

 

특히나 APM이 부족한 저 같은 사람이 뭐부터 해야 할지 뇌정지가 왔을 때 시간을 멈추고 차근차근할 수 있는 이 기능은 아주 좋습니다.

 

진입 장벽도 낮춰주고 여러 모로 좋은 기능인 것 같아요. 

 

 

지형을 클리어할 때마다 연구 포인트를 얻을 수 있고, 이 연구 포인트를 활용하면 각종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어요.

 

단점은 한 번 찍고 나가면 취소가 안된다는 거예요.

 

만약 스킬을 잘못 찍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해서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 세 가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마지막 미션에서 계속 막히는데 개인적으로 저 난이도에서는 가능하게끔 패치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 게임의 또 하나의 특이점이자 단점인데요.

 

수동 세이브 로드가 안 돼요. 자동 저장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한 번 뚫리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좀비 생존이라는 컨셉이어서 그렇다고 이해는 하겠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시스템 때문에 소모되는 시간이 너무 많습니다.

 

요즘 추세가 짧아지는 게임 시간이 트렌드인데 트렌드에 너무 안 맞지 않나 싶어요.

 

 

마지막 단점, 빨리 감기가 안됩니다.

 

이 게임은 디펜스 방식이라 특정 시간이 되면 감염자들이 몰려오는 시스템이거든요?

 

근대 내가 손이 빨라서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모든 방어 준비를 다 끝마쳤다?

 

그럼 일수가 차서 감염자들이 올 때까지 무한대기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아예 다른 거 하자니 혹시나 뚫려버리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돼서 그것도 좀 곤란하고요.

 

여기에 일시정지라는 좋은 시스템과 시너지를 내서 후반부로 갈수록 한 판에 엄청난 시간을 잡아먹습니다.

 

이 부분은 이 게임을 꾸준히 할 수 없게 하는 가장 큰 장애 요인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다 보니 일시정지도 넣어 놓고 언제든지 난이도를 조절할 수도 있게 해 놓고 중간중간 디펜스라든지 수집 미션 같은 것도 넣어 놨는데요.

 

이런 기능들로도 이 시간소모 문제는 커버가 안됩니다.

 

그래서 진입장벽이 낮은 듯 하나 은근히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고 자원의 짜임새도 좋고 여러 모로 매력적인 게임인데 이 단점으로 인해 높은 점수는 못 줄 것 같아요.

 

스토리 - 5점

 

스토리는 감염자들로 인해 고립된 인류가 밖으로 나아가는 굉장히 단순한 스토리입니다.

 

게임 중간중간에 감염자들이 어떻게 나왔으며 어떻게 확산이 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들이 나오는데,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생각하면 사실상 스토리는 거의 없다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게임 자체로 봤을 때는 큰 단점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데 장르로 봤을 때는 상당한 단점입니다.

 

 

이 게임의 대부분의 미션은 디펜스 타입이라 무한 대기 및 방어를 계속 반복할 수밖에 없어요.

 

게임이 아무리 재밌어도 무한대기, 방어, 막히면 재시작, 이걸 반복하면 질릴 수밖에 없습니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있으면 이걸 좀 보완해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그래픽&사운드 - 7점

 

그래픽은 약간 카툰스러운 느낌이 나는데 모션들도 부드럽고 유닛들, 주민들, 좀비들도 잘 구현되어 있어요.

 

딱히 흠잡을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음악은 전반적으로 비장한 느낌에 일수에 따라 풀었다 조였다 하는 게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부분은 무난한 것 같아요.

 

총평

 

좀비 + 디펜스 + RTS가 짬뽕된 게임으로 셋 중 하나라도 좋아하시면 해 볼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시스템으로 인해 시간을 굉장히 많이 잡아먹어서 은근히 진입장벽이 높은 편입니다.

 

정가로 사는 건 좀 비추이고, 세일할 때 한 번 구매를 고려해 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