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산나비 리뷰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할 게임은 산나비입니다.

 

장르, 시스템

 

산나비는 액션 게임의 하위 장르에 속하는 플래포머 장르입니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소닉 더 헤지호그(출처 : 나무위키)

 

슈퍼마리오, 소닉이 이 장르의 대표적인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굉장히 오래된 장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픈월드가 대세인 요즘에도 꾸준히 발매가 되는 장르예요.

 

다만 A급 타이틀에서는 잘 안 나오는 장르고 인디게임에서 익숙한 장르예요.

 

데드셀, 셀레스트가 다 이런류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스토리는 선형적으로 진행되며 진행을 방해하는 다양한 장애물과 적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산나비에서는 주인공의 팔에 달린 로프(사슬팔)로 이러한 상황들을 해결해 나갑니다.

 

이 사슬팔은 벽 같은 구조물에 걸어 스파이더맨처럼 반동을 이용해 이동하거나 적들을 처치하는 등 다방면으로 사용됩니다.

 

도구의 형태로 인해 게임의 속도감과 다이나믹한 움직임이 더해져 지루하지 않고 스피디하게 게임을 즐기실 수 있어요.

 

주인공이 사용하는 유일한 도구인데 저는 이것도 굉장히 좋은 시스템이라고 봐요.

 

무기나 도구가 많으면 강화, 개조 등의 컨텐츠는 추가되겠지만 파밍 등으로 인해 게임이 늘어지고 스토리가 뒤로 밀려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게임의 가장 큰 강점이 스토리인데, 스토리에 집중하기 위해서 이러한 설정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훌륭한 선택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산나비의 장르나 시스템은 기존에 봐왔던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아요.

 

다만 후술할 스토리와 세계관이 굉장히 강점인데요.

 

진부한 장르를 이야기로 훌륭하게 만회했고, 이야기에 힘을 싣기 위해 많은 노력과 고민을 한 흔적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스토리

 

퇴역 군인으로 평화로운 삶을 살던 주인공이 산나비에게 딸을 잃으면서 게임은 시작됩니다.

 

 

복수를 위해 조사를 하던 주인공은 마고특별시에 산나비의 짓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발생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산나비에게 복수하기 위해 마고시로 들어가 산나비의 행방을 쫓고 그 과정에서 숨겨진 것들을 알게 되는 게 이 게임의 메인 스토리 되겠습니다.

 

게임 내 세계관은 왕정국가의 근미래 한국이라는 설정으로, 게임이라는 장르에서 이런 세계관 자체가 희귀한 만큼 배경, 소품 하나하나 매력적입니다.

 

전반적으로 볼륨이 크지 않고 저는 닌텐도로 짬짬히 플레이 해서 20시간 언더로 엔딩까지 본 것 같아요.

 

매번 느끼지만 이런 류의 싱글 인디게임은 닌텐도와 정말 궁합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익숙한 장르, 익숙한 시스템에서 성공하려면 다른 게임과 차별화되는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산나비에서는 이 부분이 스토리와 게임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스토리와 세계관은 정말 공을 많이 들인 티가 납니다.

 

다회차 할 가치가 충분할 정도로 매력적이고 깊이가 있었어요.

 

훌륭한 시나리오와 연출만 있으면 어떤 도구로 표현해도 작품성이 보장되는 좋은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장르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정말 여운이 많이 남았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래픽 & 사운드

 

그래픽 자체는 2D로, A급 게임에 비해 당연히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매력적인 세계관을 2D로 정말 잘 표현을 해서 그래픽, 특히 배경이 정말 훌륭하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장소의 성격에 따라 배경의 톤을 다양하게 가져가고요.

 

배경, 장식들 같은 사소한 부분도 세심하게 표현되어 있고, 이것들이 모두 익숙하면서도 새로워서 눈이 즐겁습니다.

 

 

기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표현하고 활용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컨텐츠

 

난이도와 엔딩 외에는 특별한 컨텐츠나 도전 과제는 딱히 없습니다.

 

저는 보통 난이도로 진행을 했는데, 상위 난이도는 정말 어렵다고 들었어요.

 

이런 장르를 좋아하시면 난이도를 올려가면서 다회차도 충분히 도전할 만하고요.

 

저처럼 이런 장르에 익숙지 않다면 스토리 위주로 즐기셔도 충분한 값어치를 제공하는 게임입니다.

 

총평

 

취향을 막론하고 꼭 해보시는 걸 강력 추천드립니다.

 

현재 스팀 정가 15,500원으로 가격 부담도 전혀 없고요.

 

지불한 값어치 이상의 가치를 충분히 하기 때문에 취향 관계없이 꼭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