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0일간 롯데백화점 평촌점에 있는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를 두 번 방문했습니다.
주소 : 롯데백화점 평촌점 10층
영업시간
10 : 30 - 21 : 00
라스트 오더
20 : 00
백화점 휴무 시 휴무


롯데백화점 평촌점 10층에 있고, 엘베가 8층까지 밖에 없어서 8층 영화관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로 2층 올라가야 합니다.


일단 메인 통로가 넓게 뚫려 있어 굉장히 쾌적하고 창가는 통창이라 개방감도 엄청 좋습니다.
창가 쪽은 뷰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니까 창가가 가장 빨리 차더라고요.

예전에 간 아웃백은 파티션이 있긴 했지만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마치 미로 같은 구조로 조금 번잡한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복도만 번잡한 느낌이라 훨씬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웃백 메뉴판이 좀 어려운 편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무난한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블랙 라벨 랍스터& 치즈 슈림프 커플 세트를요.
이런데 올 때마다 티본이나 토마호크에 도전해 보고 싶지만 비싼 가격 이전에 둘이서 먹기에 너무 많은 양이라 항상 다른 걸 고르게 됩니다.
어쨌든 이 세트도 2인 치고는 양이 좀 되는 편입니다.
스테이크 하나, 파스타 하나, 사이드 하나에 스프까지 주니까요.
저희는 퀸즈랜드 립아이(꽃등심)랑 투움바 파스타(매운맛)를 고르고, 사이드는 오지칩에 치즈 추가, 스프 1개는 샐러드로 변경 후, 케이준 치킨 텐더 1조각 추가했습니다.

부시맨 브레드와 망고 스프레드는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블루치즈와 초코시럽도 추가해서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스프와 샐러드는 뭐 익히 아는 맛입니다만, 아는 맛이 무섭다고 오랜만에 먹으니까 또 맛있더라고요.
특히 샐러드가 꽤나 괜찮았던데 바삭하고 따뜻한 케이준 치킨과 치즈들이 참 궁합이 좋았습니다.

아웃백을 오면 항상 먹게 되는 투움바 파스타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꾸덕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아웃백 특유의 맛이 있어요.

프리미엄 사이드는 종류가 6개 정도 있었는데, 땡기는 건 하나도 없었고요.
그나마 무난한 감자튀김을 골랐고 치즈까지 추가했지만 역시 무난했고 메뉴가 많다 보니 손이 안 가더라고요.
세트가 아니었다면 안 시켰을 것 같아요.
차라리 샐러드가 사이드 역할에 더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메인 메뉴인 퀸즈랜드 립아이(꽃등심)와 새우가 올라간 랍스터입니다.
저는 원래 랍스터를 안 좋아해서 랍스터는 그냥 저냥 그랬는데, 꽃등심이 진짜 기가 막히게 맛있었습니다.
굽기는 미디움이었는데 질긴 부분 하나 없이 엄청 부드러웠고 간도 너무 좋았는데 육즙도 가득해서 칼로 섬벙섬벙 썬 다음 아무것도 안 곁들이고 그냥 막 먹어도 맛있었어요.
등심도 종류가 여러 개 잖아요? 제가 소고기를 잘 몰라서 사실 등심 세부 부위는 구분 못하거든요?

고기를 잘 구운건지, 부위에 따른 차이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보통 채끝을 많이 먹었던 것 같은데 이번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앞으로는 꽃등심 위주로 보고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꽃등심이 너무 맛있었어서 얼마 안 돼서 다시 재방문을 했습니다. ㅋㅋㅋ
이번엔 점심에 방문했고요. 그새 메뉴판이 바꼈더라고요?
퀸즈랜드 립아이가 스테디셀러인가 봐요? 역시....
베스트 2인 주문했고, 이번에는 꽃등심과 킹 프라운의 조합입니다.
이번엔 사이드를 볶음밥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디저트를 고를 수가 있어서 기본 디저트 골랐습니다. 하겐다즈는 선택이 안된다고 하네요;;


이건 저번과 똑같고요. 저번처럼 맛있었습니다.

투움바도 맛있었고요.

새우 두 마리가 들어간 퀸즈랜드 립아이(꽃등심)입니다.

새우도 실하고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랍스터보다는 새우를 훨씬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구성이 저는 훨씬 좋았어요.
새우는 볶음밥 하고도 궁합이 좋아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니쉬로 올라온 컬리 플라워랑 브로콜리도 되게 맛있어요.
약간 새우물(?)로 익힌 듯한 맛이 느껴지고 겉면이 바삭한 게 새우 대가리 튀김 같기도 하고 무튼 야채인데도 굉장히 맛있는 편입니다.


고기 역시 너무 맛있었고, 소스 필요 없이 그냥 잘라서 계속 먹게 되는 맛입니다.
고기 식감이 충분한데 지방도 많아서 부드럽게 잘 씹히는 느낌이고 육즙도 아주 풍부합니다.
지방이 좀 많다고 느끼실수도 있는데 잘라 드시면 되요.
곱씸어 보면 채끝등심과 비교하면 기름이 많아서 다소 느끼한 것도 같습니다.
근대 저는 느끼한 걸 워낙 잘 먹고 좋아해서 너무 잘 맞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채끝은 식으면 좀 뻑뻑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얘는 그런게 없습니다.
좀 식어도 너무 맛있고 부드러워요. 지방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디저트는 달라고 해야 주시기 때문에 다 먹을 때쯤 말씀하시면 됩니다.

크림과 아이스크림, 그리고 맨 밑에는 갓 구운 브라우니가 들어 있습니다.
부드러운 크림과 차가운 아이스크림, 그리고 갓 구워 나온 브라우니,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어린 시절 아웃백은 상당히 가격대가 있는 곳이었어서 스테이크를 먹으러 온다에 의미를 많이 뒀던 것 같습니다.
왜 이 맛을 이제서야 알았을까 억울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좀 자주 올 것 같아요.
롯데백화점 평촌점은 위치상 주차하기도 너무 좋고, 매장도 쾌적해서 이용하기 되게 좋습니다.
퀸즈랜드 립아이, 안 드셔보셨다면 한 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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