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차알못의 셀프세차 도전기 3탄 - 셀프세차 후기

옷게 2021. 4. 1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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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텍입니다.

 

주말에 셀프세차에 도전해 보았는데요. 오늘은 셀프세차 후기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집 근처에 있는 셀프세차장을 찾아보았습니다.

 

일단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많으면 조금 눈치도 보이고 그래서 새벽에 갈 생각으로 일단 24시간 운영하는 곳을 알아봤구요.

 

일부 세차장은 개인용품을 못쓰게 하는 곳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제제가 없는 세차장을 알아보았습니다.

 

최종적으로 제가 알아본 곳은 군포의 넘버원카와시라는 곳입니다.

 

실내 세차장으로 24시간 운영하며 집에서 그닥 멀지 않고 개인세차용품도 쓸 수가 있는 곳이죠.

 

주말에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토요일 밤 12시에 출발했습니다.

12시에 갔는데....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사진이 굉장히 부실합니다.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ㅠ

일단 차를 세차 부스에 넣었습니다.

 

세차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결정적인 이유가 사진에 보이는 앞유리랑 뒷유리였습니다.

 

뒷유리는 뭐가 많이 묻었는데 너무 더러워서 와이퍼도 소용이 없이 시야를 방해하곤 했죠.

부스 옆에는 충전된 카드를 넣어 고압수나 폼을 사용할 수 있는 기계가 있구요.(사진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그 옆에는 친절하게 사용법이 써 있습니다.

 

일단 저는 처음이니 카드를 신규 발급받으러 가보겠습니다.

카드 발급기는 입구에 있구요. 옆에 설명도 꽤나 자세하게 되어 있습니다.

 

많이 넣을수록 서비스 금액이 커지고 다른 곳들도 이런 식일 것 같아 왠만하면 한 군데서 세차를 하는 게 좋겠습니다.

 

여기는 친절하게 현금인출기 위치도 써주셨네요. 마침 현금이 있긴 해서 상관이 없는데 카드결제가 안된다는 점은 좀 불편합니다. 다른데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일단 2만 원 충전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세차 부스로 돌아와서 카드를 끼웠습니다. 인식이 되네요.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브로 본 세차 방법대로 세차를 하겠습니다.

 

먼저 고압수를 뿌릴 건데 사진 보시면 오른쪽 흰색이 폼건, 파란색이 고압수 건입니다.

 

뿌리기 전에 먼저 차량의 엔진과 브레이크를 충분히 식혀주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브레이크 변형 같은 게 올 수 있다고 합니다. 네 저는 이걸 깜빡했었네요 ㅠ

 

이 엔진과 브레이크를 식히면서 내부 세차를 하면 된다고 하는데 오늘은 외부세차만 할 예정이라, 처음이라 긴장해서, 경황이 없어서 식히는 걸 까먹은 것 같습니다.

 

뭐 기계 세차도 식히는 시간 없이 바로 물이 닿으니 뭐 그렇게 위안을 삼고 다음번에는 꼭 식혀서 진행을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와이퍼도 미리 올려놨어야 하는데 올리는 걸 깜빡했습니다.

 

확실히 긴장한 게 맞긴 한건지 첫 단계에서 실수를 제일 많이 했네요.

 

다음번에는 까먹지 말고 제대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압수가 생각보다 수압이 쎄서 꽤나 힘이 들어갑니다. 뿌리실 때는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뿌려서 이물질이 아래로 떨어질 수 있게끔 하시면 되겠습니다.

 

고압수 선은 잘 잡아서 차에 부딪혀 흠집이 나지 않게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한 두세 번 부딪혀 버렸네요.

 

고압수만 뿌려줘도 차가 깨끗해져서 그만할까라는 생각도 잠깐 들었으나 이왕 온 김에 끝까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다음은 폼건을 사용해 보겠습니다.

 

폼건에서 나오는 스노우폼은 고압수로 미처 씻기지 못한 더 미세한 이물질을 걷어내기 위해서 쓴다고 합니다.

 

찾아보니 스노우폼은 굳이 안 써도 된다고 하는 분들도 많은데 일단 처음이니 한번 써보겠습니다.

이녀석은 고압수와 달리 단가(?)도 비싸고 시간도 짧기 때문에 빠르고 신속하게 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역시 선은 잘 잡아서 차에 닿기 않게끔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폼이 아래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 폼이 떨어지는 시간 동안 물통에 물을 채우고 카샴푸를 넣어서 미트질 할 준비를 하면 됩니다. 근대 저는 깜빡하고 세차용품을 트렁크에 넣어놨기 때문에 ㅋㅋ

 

폼을 다 씻어낸 다음에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폼이 어느 정도 내려갔다 싶으면 다시 고압수를 켜서 폼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그리고 물통에 물을 채우고 카샴푸를 2~3 뚜껑 넣어주시고 워시 미트로 잘 흔들어 거품을 내줍시다.

그리고 워시 미트를 사용해 차를 전체적으로 잘 닦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세게 할 필요 없이 그냥 갖다 대는 느낌으로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차가 커서 생각보다 더 힘들고 오래 걸립니다.

 

천장은 못했는데 나중에 사다리가 있는 걸 알게 돼서 근대 나중에 또 가도 천장은 미트질을 안 할 것 같습니다.

 

미트질을 다 하시고 나면 다시 고압수를 켜서 깨끗이 씻어주시면 되겠습니다.

 

휠과 타이어는 깜빡하고 미트질을 못했습니다. 브러쉬까지 샀는데 ㅠㅠ

 

쨌든 미트질 하고 고압수로 세척을 마무리하니 잔액이 3000원 정도 남아있네요. 처음이고 폼건도, 고압수도 한 번에 못 끝내서 그렇지 익숙해지면 가격은 더 세이브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 단계까지 마쳤다면 이제 드라잉 존으로 이동해서 준비한 슈페리어 드라잉 타월을 이용해서 차에 있는 물기를 꼼꼼히 제거해 줍니다.

 

물기를 안 닦게 되면 워터 스팟이라는 지우기 힘든 자국이 남는다고 합니다. 구석구석 꼼꼼히 닦아주시면 되겠습니다.

 

문, 트렁크도 열어서 안쪽에 있는 물기를 제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운전석 쪽에 다른 차가 있어서 그쪽 문들은 물기를 못 닦았는데.. 다음에는 차 위치를 옮겨서라도 닦을 생각입니다.

 

타월은 바로 쓰기보다는 앞유리에 대서 물기를 좀 머금게 한 다음 닦으시는 걸 추천하더라구요. 마른 상태로 닦으면 기스가 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건 다행히 기억하고 따라 할 수 있었습니다.

 

한 장으로 다 닦일까 싶었는데 어찌저찌 다 닦이긴 하더라구요.

 

확실히 차가 깨끗해진 느낌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버핑 타월과 물왁스를 바르도록 하겠습니다.

 

안경 김 때문에 제대로 못 보고 시공을 했는데 왁스를 타월 한쪽면으로 펴 바르고 타월 반대면으로 물기를 닦는 식으로 시공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생각해보니 너무 쳐발쳐발한 것 같긴 합니다.

 

물왁스는 나중에 찾아보니 크롬이나 휠, 헤드라이트, 유리에 뿌려도 무방하다고 하고 플라스틱은 재질에 따라서 선택하라고 하는데 저는 이 정보까지는 안 찾아보고 가서 도장면, 크롬, 플라스틱에 뿌렸습니다.

 

지금 차량 상태를 보면 하단 플라스틱 부분은 뿌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왁스까지 시공이 끝났습니다.

 

겉보기상 큰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마침 내일 비 예보가 있어서 물왁스가 제대로 발렸는지 확인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하는데 두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안쪽에는 개수대도 있는데 제일 힘들었던 게 수건 빨래였던 것 같습니다. 개수대가 낮아서 그런지 허리가 많이 아프더라구요.

 

수건에 세제나 왁스가 묻어있으면 안 좋을 것 같아서 수건들도 빨랫비누로 빨고 간단히 탈수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2시 30분 정도 되더라구요.

 

샤워하니 몸이 노곤노곤한게 잠 안 올 때 한 번씩 갔다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날 비가 와서 차에 가보니 물방울이 몽글몽글 맺혀 있습니다.

 

다행히 왁스 시공도 잘 된 것 같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셀프세차 후기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았는데요.

 

확실히 몸도 힘들고 시간도 꽤나 걸리고 기계 세차보다 비싸다는 단점도 있습니다만 잘하시기만 하면 기계 세차보다 적은 기스로 차를 관리하실 수 있는 장점이 있구요.

 

고압수로 차에 묻은 떼들을 씻어낼 때가 가장 기분이 좋았습니다.

 

차가 깨끗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가 있는 부분도 세차에 대한 동기부여는 확실하게 주는 것 같습니다.

 

어떤 주기로 하는 게 가장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셀프세차를 일회성으로 끝내진 않을 것 같구요.

 

차가 좀 더러워질 때쯤 주말이나 평일에 잠이 안 올 때 한 번씩 가서 셀프세차를 할 생각입니다.

 

지금은 셀프세차 한 지 일주일 정도 돼서 차 하단부에 이물 같은 게 많이 묻긴 했는데, 왁스 시공을 해서 그런지 손으로 쓱 쓸면 바로 닦이는 게 수건으로 심한 부분만 좀 닦아내 주면서 타면 그래도 깨끗한 상태를 좀 오래 유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사진을 좀 제대로 찍어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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