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차알못이 하는 두 번째 셀프세차(Feat. 클린앤코트로 실내세차)

옷게 2021. 5. 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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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텍입니다.

 

어머니 환갑이어서 본가에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차도 생겼겠다, 이제는 제가 운전해서 부모님을 모시고 이동을 하려고 하는데요.

 

저번에 세차 후 차가 너무나 더러워져서 본가 내려가기 전에 세차를 한 번 더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실내세차까지 한 번 해보기 위해 실내 세정제도 하나 새로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저번 포스팅에서 살까 말까 하다가 결국 사지는 않았던 더 클래스의 클린 앤 코트라는 제품입니다.

 

이번에도 디테일링 박스에서 구입을 했구요. 박스는 보시다시피 평범합니다.

먼지 글러브가 추가된 세트로 구입을 했습니다만 그전에 미리 퓨어스타 인테리어 글러브를 사놨기 때문에 사용은 퓨어스타 제품에 사용을 할 것 같습니다.

 

상품 설명란을 보면 섬유 및 알칸타라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 사용이 가능하다고 써져 있습니다.

 

그래서 실내 청소를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구매한 제품입니다.

상품 구성은 단순합니다. 병과 분무기 뚜껑이 끝이에요.

 

그럼 셀프세차 하러 출발해 보겠습니다.

오늘 간 곳 역시 군포의 넘버원 카와시입니다. 저번에 카드에 돈이 좀 남았고 시설이 괜찮았거든요.

밤 11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사람이 없네요. 사진을 눈치 안 보면서 찍어도 되겠습니다.

오늘은 얼마나 쓰나 확인하기 위해 시작 금액도 찍어놨습니다.

보시다시피 차 상태가 굉장히 심각합니다. 분명 2주 전에 세차한 차입니다.

 

저번에는 처음이라 좀 빼먹은 게 많았는데 이번에는 좀 여유를 가지고 꼼꼼히 세차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차를 주차하고 사진처럼 와이퍼를 뺐습니다.

 

그리고 바로 찬물을 뿌리면 열변형 같은 게 올 수 있다고 해서 30분 정도 차를 식혔습니다.

 

사실 브레이크 패드나 본네트를 만졌을 때 뜨겁지 않아서 그냥 할까 생각도 했지만 일단은 30분 식히기로 했습니다.  

 

30분 동안 세차용품 일부를 꺼내놨구요. 오늘은 실내세차도 할 예정이라 사진에 보이는 먼지털이로 실내 먼지를 좀 털었습니다.

30분 후 고압건을 듭니다.

아직 기계 작동이 익숙지가 않습니다. 작동중지를 누르면 시간이 멈춰야 되지 않나요? 왜 안 멈춰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하다가 시간 보면서 카드를 넣다 뺐다 하면서 세차를 했습니다.

고압수 세척 후 모습입니다.

 

확실히 고압수만 해도 차가 굉장히 깨끗해지는 것 같습니다. 뭐 가까이 가봐야 보이는 이물이나 때는 남아있겠죠?

 

솔직히 이때쯤부터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굉장히 피곤했거든요.

그다음은 스노우폼입니다. 이건 안 쓰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고 가격도 좀 비싼 편인 것 같은데 저는 아직 초보니까 일단은 하라는 데로 해보겠습니다.

시작 전 줄을 허리에 감아놓고 분사각을 좀 재고 시작했습니다.

 

저번에 할 때는 줄이 차에 두세 번 닿았는데 이번에는 안 닿았습니다. 줄이 닿으면 기스가 은근히 잘 난다고 하더라구요.

저번에는 스노우폼을 거의 세 번 썼던 것 같은데(돈이 ㄷㄷㄷ) 이번에는 한 번 만에 거의 다 뿌렸습니다.

 

좌측 후면이 살짝 아쉬운데, 저 정도 부위 때문에 스노우폼을 또 결재하긴 그래서 여기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스노우폼이 흘러내리는 시간 동안 버킷에 물을 받으러 개수대에 왔습니다.

 

개수대에는 빨랫비누도 있고 빨래판도 있고 탈수기도 있습니다.

물을 살짝 받아 놓고

괜히 흔들었나 싶네요. 아무튼 오늘도 뚜껑에 샴푸를 따라서

세 번 넣은 후

물을 쎄게 틀어서 거품을 내서 복귀합니다.

 

원래는 고압수를 뿌려서 거품을 내시던데 고압수 결제 비용이 좀 아까워서 수도꼭지를 썼습니다.

오늘은 특이한 게 천장하고 본네트 쪽은 거품이 거의 안 흘러내렸습니다. 먼지나 이런 것에 영향을 받는 건지...

 

더 기다려도 내려올 것 같지 않으니 그냥 씻어볼게요.

휠 브러시 꺼낸다는 걸 깜빡했네요. 얼른 꺼내고 문을 닫았습니다.

브러시도 챙겼고 이제 본격적으로 미트질을 해보겠습니다.

미트질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폼건도 하는데 미트질까지 해야 하나'였습니다.

 

사실 이때부터 집에 가고 싶었거든요. 피곤해서요.

 

브러시도 이번에 처음 써봤는데 사실... 엄청 좋다 이런 건 전혀 없고 그냥 브러시입니다. ㅋㅋㅋ

 

아무거나 써도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셀프 세차할 때는 고압수 뿌릴 때가 가장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찌든 때나 오염물질, 거품이 씻겨 내려가는 걸 보고 있으면 기분이 상쾌해지거든요.

 

이때만큼은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게 됩니다.

고압수가 끝나고 물기를 닦기 위해 드라잉 존으로 이동했습니다.

 

물기를 안 닦으면 워터 스팟? 같은 게 생겨서 오히려 더 더러워진다고 하니 꼭 닦아주세요.

 

저번에 세차한 후 드라잉 타월을 빨았거든요. 근대 표면 질감이 처음 구매할 때랑은 좀 많이 달라졌습니다.

 

빨면 안 되나 싶기도 하고 근대 또 안 빨기도 뭐하고... 일단은 빨아서 써볼 생각입니다.

처음에 드라잉 타월을 유리판에 걸쳐놔서 물기를 좀 머금게 한 후 닦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제 키가 177 정도인데 천장이 진짜 개빡셉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사다리 써야 하구요. 사다리 써도 4분의 1밖에 못 닦습니다. 최소 4번은 이동해야 합니다.

도어 하단 플라스틱 부분입니다. 닦다가 발견했는데 이물이 그대로 묻어있습니다.

 

폼건에 미트질까지 했는데... 더 빡빡 닦아야 하나 싶고 이런 거 보면 힘이 쭉쭉 빠지고 집에 더 가고 싶습니다.

1차 드라잉이 끝났습니다. 이때가 한 시 반이었나? 그랬던 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서 잠깐 쉬고 다시 하겠습니다.

포카리... 비싸요...

 

다시 돌아와서 2차 드라잉을 진행합니다.

 

어디서 물이 고여있는지 돌아오니 물방울이 떨어지는 부분이 몇 있네요. 그런 부분들 계속 닦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번에는 양옆에 다른 차가 있어서 못했는데, 차 문을 열어서 문 안쪽도 닦아주었습니다.

 

이 부분도 물기가 꽤 많고 나중에 자국이 남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닦아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차의 물기가 상당 부분 제거되었기에 이제는 물왁스를 뿌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쓰는 건데 거의 반이 없어졌네요.... 제가 너무 많이 쓰는 걸까요?

물왁스 전(좌) vs 후(우)

두 번째 써보지만 솔직히 육안상으로는 전 후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광택 효과도 있을 텐데 말이죠.

 

다만 비가 올 때 그 비딩이라 그러더군요? 차 표면에 물방울 맺히는 거 보면 '아 발리긴 했구나'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저는 크게 차이를... 모르겠어요.

물왁스 역시 천장 때문에 정말 빡센 편입니다.

 

어쨌든 물왁스까지 끝이 났습니다. 인터넷 좀 뒤져보니 플라스틱 부분은 안 바르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안 발랐구요.

 

대신 라이트, 크롬, 필라 등 다른 부분은 가리지 않고 다 발랐습니다.

다음으로 새로 영입된 실내 세정제를 사용하여 실내를 닦아보겠습니다.

도포 전(좌) vs 도포 후(우)

사실 실내는 아직 깨끗한 편이어서 그런지 바르기 전후로 눈에 띄는 효과는 크게 잘 모르겠습니다.

도포 전(좌) vs 도포 후(우)

가죽 부분은 바르기 전하고 후하고 정말 티가 잘 안 났습니다.

 

제가 둔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차가 깨끗해서 그런가 싶기도 해서 기분이 썩 나쁘진 않았습니다.

도포 전(좌) vs 도포 후(우)

색이 어두운 부분은 확실히 다른 부분보다는 티가 좀 나는 것 같습니다.

 

색감이 살아나는 느낌이 있습니다.

도포 전(좌) vs 도포 후(우)

도어 부분 이물이 있었는데 깨끗하게 잘 닦입니다.

도포 전(좌) vs 도포 후(우)

플라스틱에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어서 아까 도어 아래쪽 플라스틱 부분에도 써 봤는데 확실히 색감도 살아나고 이물도 깨끗하게 잘 닦입니다.

 

저번 글에 어느 분께서 바나나 브리즈 추천해주셨는데 클린 앤 코트도 저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확실히 어두운 색 계열에서는 전 후로 색감이 확실히 살아나는 느낌이고 세정력도 좋아서 굉장히 만족스럽네요.

 

다른 거 쓸 필요도 없어서 굉장히 편하기도 하구요. 클린 앤 코트 강추드립니다.

 

다만 패브릭 면에는 쓰면 안 된다고 하니 패브릭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구요.

 

제 차에도 패브릭 소재가 들어가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청소하는지 나중에 확인해서 도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액은 만원 썼네요. 고압수 세 번에 스노우폼 한번. 뭐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근대 실내까지 하고 나니 3시 30분입니다.... 솔직히 진짜 꼼꼼하게 한 것 같지는 않은데.... 4시간이 걸리네요.

 

진짜 자주는 도저히 못할 것 같습니다.

 

근대 오늘 보니까 브레이크 패드가 굉장히 거슬리던데 이것도 찾아보니 브레이크 녹 제거(?) 같은 걸 할 수 있더라구요.

 

이것도 해보고 싶은데 다음에 이것까지 하게 되면 시간을 더 갱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에는 공정을 줄여보는 걸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노우폼은 빼도 될 것 같아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P.S 다음날 꽃가루 테러당했습니다. ㅠㅠ 여러분들 꽃가루 날릴 때 셀프 세차하지 마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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