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자기기

갓성비 블루투스 이어폰 엔커 사운드코어 스페이스 A40 - 리뷰

옷게 2023. 1. 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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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2.12.03 - [IT/전자기기] - 갓성비 블루투스 이어폰 엔커 사운드코어 스페이스 A40 - 언박싱

 

갓성비 블루투스 이어폰 엔커 사운드코어 스페이스 A40 - 언박싱

안녕하세요. 오늘은 엔커사에서 최근 출시된 블루투스 이어폰인 사운드코어 스페이스 A40(이하 A40)을 언박싱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정 과정 2021.08.04 - [IT/악세사리, 주변기기] - [플랜트로닉스 B

hapatacacha.tistory.com

 

오늘은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엔커 사운드코어 스페이스 A40 사용후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착용감

 

먼저 착용감입니다.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귀와 유닛이 딱 핏이 맞아서 생기는 차음성의 영향을 많이 받거든요.

 

귀를 완벽하게 막지 못하면 노이즈캔슬링의 효과가 미미할 겁니다.

 

다행이 이 제품은 제 귀랑도 잘 맞고 차음성도 괜찮았습니다.

 

이어팁 크기도 적당해서 좋았고요.

 

귀가 멍멍하거나 그런 것도 없었습니다.

 

엔커 사운드코어 A40 착용샷

 

다만 유닛의 크기로 인한 통증이 좀 있었습니다.

 

제가 귀가 상당히 큰 편임에도 집에 있는 갤럭시 플러스를 쓸 때 유닛의 크기 때문에 귀가 아파서 오래 낄 수가 없었는데요.

 

이 제품은 유닛의 사이즈가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 오래 끼면 귓바퀴쪽이 아프더라고요.

 

좀 헐렁하게 끼면 덜 아프긴 한데 그러면 노이즈 캔슬링 같은 제품의 기능을 제대로 쓸수가 없어요.

 

집에서야 괜찮겠지만 밖에서는 떨어뜨릴 위험도 있고 별로 선호되는 방식이 아니죠.

 

40분~한시간 정도 지나면 귀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귀 한정 장시간 착용감은 이전에 썼던 플랜트로닉스가 훨씬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플랜트로닉스 제품은 유닛이 달려 있지 않은 일반적인 커널형 이어폰 형태였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코드리스 분야에서 착용성이 가장 뛰어난 제품 중의 하나는 에어팟 프로2가 아닐까 싶습니다.

 

에어팟 프로2 역시 일반 유선 이어폰과 아주 흡사한 디자인의 유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착용감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사람마다 귀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것 같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착용감은 좋았으나 장시간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음질

 

리버티 3 프로 첫 청음시 상당한 충격을 받았었는데 아쉽다고 해야 할까요? 그 정도의 충격적인 사운드는 아니었습니다.

 

리버티 3 프로의 경우 전반적으로 굉장히 깔끔하고 그러면서도 공간감이 살아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A40은 그것보다는 좀 거칠고 투박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전 포스팅에서 잠깐 언급드렸듯이 기본적인 세팅은 베이스가 엄청나게 강합니다.

 

V자형, 플랫형 이런 식으로 표현하던데, V자형이라기에는 저음이 고음까지 잡아먹는 느낌입니다.

 

고음의 청명함을 저음의 진동이 떨어뜨리는 느낌? 그래서 선명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리버티 3 프로와 비교했을 때 느낌이지 기기 자체만 놓고 보면 전반적인 퀄리티는 충분히 좋습니다.

 

제가 또 저음이 강한 세팅을 좋아하기 때문에 제 취향에도 잘 맞고요.

 

다만 보이스가 돋보이는 음악이나 클래식, 재즈같은 잔잔한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아요.

 

(15) 앤커 Space A40, 이 하나의 단점만 없애면... 미친 장비가 됩니다. 그 방법... 알려드립니다! - YouTube

 

다만 이러한 성향은 커스터마이징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됩니다.

 

저는 해당 유튜브 동영상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해당 동영상에서 세팅값까지 알려주셔서 적용해 봤습니다.

 

확실히 세팅을 거치고 나면 음질이 플랫하게 바뀝니다. 신기했어요..

 

플랫한 세팅은 확실히 밸런스가 좋아지고 깔끔해지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밋밋하다는 느낌이 있어요.

 

엔커 사운드코어 A40 음향 효과

 

저는 평소에는 위의 유튜브에서 추천해 주신 커스텀 세팅으로 음악을 듣다가,

 

베이스나 드럼에 파묻히고 싶을 때는 기본 EQ 중 힙합 세팅으로 바꿔놓고 듣고 있습니다.

 

힙합이나 락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굳이 EQ를 건드리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LDAC코덱을 지원하는 기기로 고음질 음원을 재생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이 코덱이 지원되는 기기에서는 무손실 음원을 즐기실 수가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LDAC코덱을 아이폰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어차피 유튜브 뮤직을 주로 쓰고 지금 음질도 크게 불만이 없기 때문에, 나중에 기회가 생길 때는 사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없어서 못쓰는 것보다는 있는데 안쓰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게 그래도 훨씬 낫다고 봅니다.

 

편의성

 

배터리

 

배터리 용량 정말 훌륭합니다.

 

저는 노이즈 캔슬링을 거의 항상 키고 쓰는데, 이전 기기인 플랜트로닉스의 경우 6시간 정도가 한계였고요.

 

그래서 매일 충전기에 꼽아놔야 했습니다.

 

A40은 정말 오래갑니다.

 

C타입이라 기존 케이블과 무리 없이 호환되서 좋았고요.

 

매일 매일 충전을 할 필요가 없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매일 한 두시간 내지 그 이하로 쓰는데 한 3일 지나야 케이블 배터리가 한 칸 떨어지나?

 

 며칠 쓰다가 한 번씩만 충전해 주면 되서 정말 좋았어요.

 

엔커 사운드코어 A40 무선 충전

 

무선 충전도 잘 되고요.

 

사실 저는 무선 충전 잘 안쓰긴 하지만 무선 충전 선호하는 분들께는 유용하겠죠?

 

기능은 없는 것보다는 안쓰더라도 있는게 낫습니다.

 

연결성

 

이전 기기가 워낙 별로였어서 연결성도 저는 매우 만족합니다.

 

한번 페어링 해놓으면 케이스를 열 때 마다 자동으로 연결이 되고, 이어버드를 넣으면 자동으로 해지되는...

 

사실 갤럭시나 에어팟에는 기본으로 있는 기능이긴 합니다.

 

이전 기기는 이런 기능이 없었어서... 확실히 아는 기능은 있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페어링 속도가 아주 빠르지는 않습니다...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하고 쓸 수준입니다.

 

엔커 사운드코어 A40 설정엔커 사운드코어 A40 멀티포인트

 

그리고 멀티 포인트라는 기능을 지원하는데, 여기서는 이중 기기 연결이라고 표현하더라고요.

 

최대 두 대의 기기까지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전 기기도 멀티포인트가 지원된다고 했는데, 아이패드랑 핸드폰이 켜져 있으면 계속 핸드폰 연결을 끊고 아이패드에 연결하더라고요.

 

그래서 매번 블루투스를 껏다가 켰다가... 많이 불편했는데 A40은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편했습니다.

 

따로 블루투스 조작 할 필요 없이 핸드폰과 패드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쓸 수 있었어요.

 

다만 기기를 넘나들 때 약간의 딜레이가 있고 동시 재생이 안됩니다.

 

예를 들어 A기기가 오디오를 사용중일 경우 B기기는 소리가 안들립니다.

 

B기기의 오디오를 쓰려면 A기기의 재생을 멈춰야 B 기기에서 오디오가 재생되요.

 

그리고 어플 연동까지 넘어가지는 않아요.

 

핸드폰 어플이 기기에 연결되어 있는 상태로 연결이 패드로 넘어가면, 패드 어플은 연결이 안되고 핸드폰 어플로 기기를 조작하셔야 합니다.

 

아주 아주 편하다고 하기에는 살짝 모자라지만 그래도 이전 기기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편해졌습니다.

 

그래서 잘 쓰고 있어요.

 

어플 말이 나온 김에 또 한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기기연결성과 달리 어플 연결성은 조금 아쉽습니다.

 

또 갤럭시랑 아이폰이랑 조금 차이점이 있었어요.

 

엔커 사운드코어 A40 안드로이드 위젯엔커 사운드코어 A40 안드로이드 위젯2

 

일단 갤럭시의 경우에는 바탕 화면에 위젯을 깔 수가 있고, 시간이 좀 걸리지만 페어링이 되면 위젯이 활성화가 됩니다.

 

여기서 위젯을 간단히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후술할 노이즈캔슬링 모드를 바꿀 수 있어요.

 

반면 아이폰의 경우 수동으로 연결을 해줘야 어플과 연결이 됩니다.

 

즉, 어플을 쓰려면 활성화를 할 때마다 일일이 어플에 들어가서 연결을 해야 한다는 뜻이죠.

 

엔커 사운드코어 A40 아이폰 위젯

 

위젯이 있기는 한대 홈 화면 위젯인가요? 왼쪽으로 계속 슬라이드 하면 나오는..

 

거기서만 위젯을 추가할 수 있는 것도 좀 아쉬워요. 저 여기 잘 안 들어가거든요.

 

LDAC도 그렇고 여러 모로 아이폰보다는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좀 더 편하게 쓸 수 있는 기기인 것 같습니다.

 

사실 아이폰에서 연동성과 편리함은 에어팟을 따라올 기기가 없다고는 생각합니다.

 

가격만 싸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노이즈캔슬링 모드

 

이 기기에서 가장 만족했던 기능입니다.

 

저는 상황에 따라 노이즈 캔슬링과 트랜스페어런시의 음성 모드를 번갈아 가면서 쓰고 있는데, 정말 정말 좋습니다.

 

일단 트랜스페어런시 모드에서는 이어폰을 빼지 않아도 사람들의 목소리가 다 들립니다.

 

이게 정말 정말 편한게 이어폰을 꽂고 가다 매장이나 편의점 같은데 들려야 하는 일이 있을 때, 이어폰을 굳이 안 빼도 됩니다.

 

당연히 음악이 크게 재생되어 있다면 안들리지만 볼륨만 작게 줄인다면 대화에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주변 상황을 살펴야 하는, 횡단보도 같은 데서도 유용하고요.

 

이거 정말 좋아서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랜스페어런시 모드에서 노이즈 캔슬링으로 바꾸면, 주변이 실시간으로 조용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성능도 엄청 좋고요. 이압감이라든가 발소리가 쿵쿵댄다고 하는 느낌도 저는 없었어요.

 

정말 좋은 기능이고 아직까지도 신기해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가격뽕의 70%는 뽑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통화 품질

 

음악감상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통화 품질을 크게 고려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간단하게만 테스트를 해보고 실사용 중인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모드에 따라서 소음이 줄어드는 효과도 어느 정도는 있는 것 같고요.

 

크게 불편함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총 평

 

저번 청음에 이어서 엔커라는 기업의 이미지를 굉장히 호감으로 바꿔놓은 제품입니다.

 

괜찮은 음질, 다양한 기능, 훌륭한 노이즈캔슬링 성능을 10만원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말 정말 가성비가 좋은 제품입니다.

 

가성비 이어폰 찾으신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보다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분들께 좀 더 추천드립니다.

 

사실 아이폰 사용자는 에어팟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지만,

 

길어야 1~2년 수명을 가진 블루투스 이어폰에 큰 돈 투자하기가 꺼려지신다면 한 번 써볼만 한 제품입니다.

 

저는 적당히 잘 쓰다가 수명이 다할 때 쯤 리버티 프로나 에어팟 프로를 고민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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