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자기기

아이폰14 프로맥스 256GB 사용 후기

옷게 2023. 3. 19. 08:10
반응형

안녕하세요.

 

2022.12.24 - [IT/전자기기] - [안드로이드에서 IOS 갈아타기] 아이폰14 프로맥스 256GB 언박싱

 

[안드로이드에서 IOS 갈아타기] 아이폰14 프로맥스 256GB 언박싱

안녕하세요. 2022.12.04 - [IT/전자기기] - [안드로이드에서 IOS 갈아타기] 아이폰14 프리뷰 [안드로이드에서 IOS 갈아타기] 아이폰14 프리뷰 안녕하세요. 작년 9월 경에 노트 20 울트라 관련 포스팅을 했

hapatacacha.tistory.com

 

오늘은 저번에 언박싱 했던 아이폰14 프로맥스 256GB를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소개해 드려 볼까 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갤럭시와 아이폰이 양분하고 있는 우리나라 핸드폰 시장에서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 S23이 어느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는 한 번 살펴보고 가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제가 아이폰14를 구매할 당시에만 해도 벤치마크 상단이 죄다 아이폰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는데, 과연 S23이 출시된 지금은 어떨지 한 번 보겠습니다.

 

싱글 코어 벤치마크 비교(출처 : geekbench)

 

먼저 싱글 코어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은 이번에 출시된 삼성 갤럭시 S23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요.

 

IOS 진영은 애플 단독이고 아이패드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수치로 비교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수치 상으로는 갤럭시 S23 울트라와 아이폰14 프로맥스가 약 700 정도 차이가 납니다.

 

벤치마크 비교(출처 : geekbench)

 

갤럭시 S23 울트라는 아이폰12 Pro보다 살짝 낮게 나오네요.

 

멀티 코어 벤치마크 비교(출처 : geekbench)

 

멀티 코어에서는 차이가 더 두드러지는 줄 알았지만 IOS는 패드류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네요.

 

일단 안드로이드 진영의 1위는 원플러스11이고 IOS 진영의 핸드폰 1위는 아이폰 14프로가 되겠습니다.

 

약 1,000정도 차이가 나네요.

 

벤치마크 비교(출처 : geekbench)

 

S23 울트라는 아이폰 13보다 살짝 낮게 측정이 됩니다.

 

3D Mark 벤치마크 비교(출처 : https://benchmarks.ul.com)

 

다음은 3D Mark 측정 비교 결과입니다.

 

컴퓨터로 치면 긱벤치가 CPU 성능을, 3D Mark가 그래픽 카드 성능이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는데,

 

3D Mark 성능은 아이폰 대비 안드로이드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3D Mark 벤치마크 비교(출처 : https://benchmarks.ul.com)

 

아이폰 최상급 모델과 갤럭시 S23과는 무려 3,000 정도 차이가 나네요. ㄷㄷ

3D Mark 벤치마크 비교(출처 : https://benchmarks.ul.com)

 

아이폰 14프로의 경우 갤럭시 Z폴드4보다 살짝 높은 편입니다.

 

이 결과만 놓고 보면, CPU는 아이폰이, GPU는 갤럭시가 좋다는 결론이 되겠네요.

 

설마 GOS로 또 장난질 치지는 않았을 테니, 삼성이 짧은 기간에 굉장한 개선을 이루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성능 비교는 이 정도로 하고 이제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장단점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장점

 

화면 주사율과 애니메이션

 

갤럭시와 가장 크게 와닿는 차이점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화면의 터치감과 부드러움입니다.

 

제가 아이패드 쓸 때도 잘 몰랐거든요?

 

 

화면의 터치감과 부드러움이 정말 정말 좋습니다.

 

이건 뭐 사실 수치로 표현할 수 없는 진짜 '감성적인'영역이긴 한데, 갤럭시랑은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주사율도 비슷할 텐데 어떻게 이런 차이가 나는지 신기합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성능 저하의 원인이 된다고 해서 한 번씩 정리하곤 했던 백그라운드도 역시 엄청나게 부드럽습니다.

 

gif화 하면서 프레임이 좀 깨지는 것 같은데 이미지보다 실제 화면이 훨씬 부드러워요.

 

저는 사실 이 부분이 아이폰의 체감 성능 뻥튀기에도 일조한다고 봅니다.

 

성능이 더 좋아 보이는 느낌을 저는 어느 정도는 준다고 생각해요.

 

프레임을 아주 아주 잘게 쪼개서 애니메이션 처리를 한 것 같은데, 왜 사람들이 변태 같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았어요.

 

제품 스펙과 별개로, 부드러운 화면과 터치감은 아이폰을 이길 기기가 당분간은 없을 듯합니다.

 

발열

 

두 번째 장점은 발열입니다.

 

이전 기기가 최신 모델이 아니어서 비교하는 게 불공평하다고는 생각되지만, 어쨌든 이전 기기인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와 비교했을 때 아직까지는 발열면에서 확실히 우수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평소 사용 시 발열은 전혀 없고, 보조 배터리 쓸 때 정도만 조금 따뜻해지는 정도입니다.

 

물론 제가 핸드폰으로 고사양 게임을 하지도 않고 구매한 지 얼마 안돼서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직까지는, 그리고 앞으로도 발열의 기미가 딱히 보이지는 않네요.

 

안드로이드 폰은 시간이 지나면 점점 발열이 심해져서, 심하면 먹통 되고 프로그램 강제 종료 되는 현상이 매번 있었는데,

 

제가 아이폰을 쓴 지 반년이 다 돼가는데 그런 현상 전혀 없습니다. 너무 만족스러워요.

 

다만 주변에 구형 아이폰 쓰시는 분들이 간혹 기기에서 온도가 너무 높다는 경고문이 뜬다던데, 장기간 쓰면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1~2년 정도로는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카메라, 갤러리

 

이전부터 아이폰의 카메라와 동영상 성능이 정말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인 카메라 품질은 이전보다는 확실히 좋아진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폰에만 있는 카메라 기능들인 라이브 포토와 로우 모드도 처음 써보는 거라 그런지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우선 라이브 포토는 촬영 전 후 1.5초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기능인데요.

 

솔직히 많이 쓰는 기능은 아닌데 특정 순간을 포착하기가 힘들다거나, 주변이 움직이는 상황을 멋지게 표현한다거나 등, 사진을 재밌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은 기능 같습니다.

 

그리고 로우모드라고 해서 원본 화질 그대로 촬영해 주는 기능이 있는데요.

 

화질의 선명도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용량이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잘 쓰지는 않는데, 특별한 순간을 담고 싶다면 유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사진을 찍을 때 한 장 한 장 심혈을 기울이지 않고 어떻게든 많은 사진을 담기 위해 빨리 찍는 스타일이어서, 저랑은 잘 안 맞는 기능인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도 아직 아이폰 쓴 지 얼마 안 됐고, 쓰다 보면 어떤 상황에서 찍으면 좋을지에 대한 응용력이 높아지고, 결국 사진을 다양하게 찍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이 안 써본 주제에 이런 말 하기는 좀 그렇지만 굉장히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나온 S23이 카메라가 정말 좋다고 하고, 유튜브 비교 영상 찾아보면 사진은 진짜 큰 차이를 저는 못 느끼겠습니다.

 

오히려 다양한 상황 사진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색감은 갤럭시 쪽이 좀 더 제 취향인 것 같습니다.

 

갤럭시가 좀 더 화사한 느낌이었어요.

 

다만 아이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찍은 사진은 꼭 편집을 해보거든요.

 

자동 보정 기능이 있어서 시간은 좀 더 오래 걸리지만 확실히 색감 면에서는 무보정 사진보다는 훨씬 만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색감 부분도 보정으로 어느 정도는 해결이 되는 편입니다. 결과물도 만족스럽고요.

 

동영상 역시 신기한 모드들이 많은데요.

 

타임랩스, 슬로 모션, 시네마틱, 액션 모드, 그리고 프로레스까지..

 

지금은 대부분 일반 동영상으로 해결하지만 역시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있으면 좋고, 쓰다 보면 실력이 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영상은 아이폰이 아직은 더 좋다는 평이 많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액션 모드가 정말 신기하면서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하는 게, 흔들림이 엄청나게 정제돼서 촬영 품질이 몇 단계 업되는 느낌입니다.

 

이 모드는 엄청 마음에 들고, 추후에 유튜브에 야외 브이로그로도 활용도가 높아 보입니다.

 

보통 호캉스는 동영상을 많이 찍는데, 흔들림이 너무 심해서 사진 뽑아내는 것도 쉽지가 않았었거든요.

 

추후 호캉스 관련 포스팅 할 때도 좋을 것 같고 브이로그에도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문이 너무 길어서 카메라와 동영상 기능은 기회가 되면 따로 소개해 볼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갤러리의 경우에는 지역, 날짜에 따라 사진을 보여주는 기능이 정말 좋습니다.

 

특별한 순간은 따로 앨범화할 수도 있고요.

 

블로그 하면서 사진 찍는 일이 많지만 갤러리를 진득하게 보는 일은 잘 없는데 사진 정리 하면서 한 번씩 볼 때마다 추억도 되살아나고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사진을 저장하는 방식이 갤럭시와는 좀 차이가 있어서 이 부분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요.

 

갤럭시의 경우 사진 파일을 폴더별로 관리할 수가 있는 반면 아이폰의 경우 폴더별로 관리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은 하나의 폴더 내에서 관리가 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을 특정 주제로 나누려면 갤럭시는 폴더를 생성하여 거기에 집어넣으면 되고,

 

아이폰은 따로 특정 주제의 사진만 볼 수 있는 '앨범'이라는 기능을 활용합니다.

 

각 방식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사진을 한 폴더에 넣는 방식이 추후 관리나 정리할 때 좀 더 편한 것 같더라고요.

 

핸드폰 바꾸면서 갤럭시 사진 정리 하는 거... 중복 사진 엄청나게 많아서 엄청 오래 걸렸습니다.

 

인터넷 사진 다운 받고 스샷 찍고, 찍은 스샷을 카톡으로 보내고 카톡 사진을 다운 받고...

 

스노우 같은 어플을 저는 안 쓰지만 그런 어플 쓰면 해당 폴더도 따로 생길 겁니다.

 

그걸 또 카톡 보내고 다운 받고... 폴더가 엄청나게 많아지고 중복되는 사진도 엄청 많아집니다.

 

그래서 사진을 카테고리 별로 보는 건 갤럭시가 우위에 있지만 정리하고 관리하기에는 아이폰이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폴더는 하나지만 폴더 내 미디어들을 유형별로 볼 수 있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했는데, 지금은 많이 익숙해져서 오히려 더 편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알게 된 기능인데, 사진에서 바로 누끼를 딸 수 있습니다..!

 

전용 어플이나 포토샵 필요 없이 그냥 사진을 손가락으로 꾹 누르기만 하면 되는 직관적인 방식이어서 문서 같은 걸 꾸민다거나 블로그, 유튜브에 활용하기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제대로 활용을 못 하고 있지만, 제가 좀 더 응용력이 높아진다면 매우 유용한 기능 같습니다.

 

삶은 바쁘고 배울 건 많고, 구매한 지 꽤 됐지만 제대로 활용하는 기능은 아직 많이 없네요.

 

근대 새로운 기능 배우는 걸 저는 재밌어하고 좋아라 하는 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발전된 촬영 스킬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 기대 중입니다.

 

다이나믹 아일랜드

 

타 기종에 없는 아이폰 14프로 모델만 갖고 있는 기능인 다이나믹 아일랜드입니다.

 

 

여기가 이제 전면 카메라와 페이스 센서가 들어간 부위일 텐데...

 

삼성은 이 부위를 최대한 숨기려 노력한다면, 애플은 숨기지 않고 오히려 기능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같은 문제점을 다른 방식으로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이나믹 아일랜드는 일종의 알림 창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핫스팟, 통화, 음악, 스톱워치 등, 어플이 켜져 있으면 사진처럼 조그맣게 표시가 되고요.

 

해당 기능의 작동 여부도 확인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아이콘을 터치하거나 꾹 누르는 동작을 통해 프로그램을 열 필요 없이 프로그램의 기능들을 동작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기본 지도앱과 티맵도 표시가 되더라고요. 저 초행길 무조건 지도앱 켜는데 길 찾을 때 은근 유용합니다.

 

티맵이 된다는 얘기는 다른 서드파티 앱들도 지원이 되는 경우가 생길 거라는 거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앱들의 경우는 늦든 빠르든 지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옆의 빨간 동그라미는 화면 녹화입니다.

 

 

당연히 전면 카메라를 사용하는 페이스 아이디도 여기서 동작이 됩니다.

 

호불호와는 별개로 정말 잘 만들긴 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삼성의 숨기는 방식이 더 좋다고 생각하고, 아이폰 구매할 때도 노치가 거슬리지 않을까 걱정을 좀 했었는데,

 

신기하게도 실사용하는데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맥세이프

 

이 기능도 아이폰에서만 쓸 수 있죠.

 

바로 뒷면 내부에 자석을 활용한 맥세이프 기능입니다.

 

 

아이폰 12 이후부터는 기기 뒷면에 원형의 마그네틱 링이 탑재되어 있는데,

 

육안으로는 확인이 안 되지만 맥세이프 케이스를 사용하시면 대략적으로 마그네틱 링이 어디 있는지 확인 가능합니다.

 

이 뒷면에 마그네틱 링이 달린 다양한 악세사리를 간단한 탈부착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정말 편하고 잘 만든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엘지에서 G5에 이런 비슷한 모듈형 방식을 채택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가격도 비싸고 종류도 별로 없고 결국 흐지부지 된 걸로 기억합니다.

 

현재 보조배터리, 글립톡을 쓰고 있고, 주기적으로 쓸만한 악세사리가 있는지 검색 중입니다.

 

다만 악세사리를 많이 쓸수록 들고 다녀야 할 게 많아진다는 부분은 단점이 될 수 있겠네요.

 

연동성(애플 생태계)

 

애플 생태계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요.

 

저는 아이폰 외 애플기기가 아이패드 밖에 없어서 그런 건지 저 말에 크게 공감은 못하겠습니다만,

 

기기 간의 연동성 자체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전화가 오면 아이패드에서도 확인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받을지 끊을지도 조작할 수 있다던지,

 

아이폰에서 어플을 깔면 패드에도  자동으로 설치가 된다든지,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아이패드에도 저장된다던지요.

 

아이패드가 셀룰러가 꺼져 있으면 자동으로 핫스팟 연결 알림이 뜬다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이 정도쯤 되면 크기와 UI만 다른 동일한 기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아이패드를 살 때는 아이폰 살 생각이 아예 없었고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것도 몰라서 셀룰러를 샀었는데,

 

만약 이러한 기능을 알았다면 와이파이 모델로 골랐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부가적으로 이러한 공유 기능을 취사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플만 공유한다든지, 사진만 공유한다든지요.

 

저는 아이클라우드 용량이 작다고 생각해서 사진 공유는 꺼놓고, 어플 공유만 하고 있습니다.

 

애플 기기가 늘어나면 아이클라우드 구독을 고려해 보겠지만, 현재로서는 딱히 그 정도 가치는 못 느끼고 있거든요.

 

이러한 연동성은 맥이나 에어팟에서도 동일할 테니 애플 기기가 많아질수록 연동성으로 인한 편리함이 제가 체감하는 것보다 훨씬 클 것 같습니다.

 

단점

 

가격

 

첫 번째 단점은 가격입니다.

 

갤럭시의 경우 얼리어답터나 사전 예약한 분들이 아니라면, 가격이 금방 떨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제 값 주고 살 일이 많이 없습니다.

 

반면 아이폰은 가격이 갤럭시보다 더 비쌀뿐더러, 잘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중고 판매를 고려하면 또 다른 얘기지만 어쨌든 초기 투자 비용은 확실히 비쌉니다.

 

GOS논란 당시만 해도 성능의 차이가 확연했기 때문에 성능값 한다는 논리가 가능했겠지만, 이번에 나온 갤럭시 S23의 경우, 성능적으로도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진 걸로 보이기 때문에 가격의 차이가 더 와닿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요즘 왠만한 보급기들도 일상생활에서 쓰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200만원이 넘는 가격대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가격대는 맞습니다.

 

무게

 

제가 가장 무거운 모델을 산 것도 있는데, 확실히 무겁습니다 ㅠ

 

저처럼 핸드폰 침대에서 누워서 많이 보실 텐데 손, 특히 손목에 확실히 부담이 갑니다.

 

성능이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당연히 가벼운 기기가 휴대성에서 좋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에게는 아이폰의 무게가 굉장히 큰 진입 장벽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키보드

 

어떻게 보면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게 자판인데, 아직도 오타가 잦아요.

 

 

이유는 키배열이 갤럭시 대비 작고, UI가 달라서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제가 손이 큰 편인데 키 배열이 작다 보니 누르고자 하는 버튼이 제대로 안 눌리는 경우가 꽤 있고요.

 

갤럭시에서는 한/영 변환 키가 위치해 있는 부분이 아이폰에서는 이모티콘 버튼입니다.

 

저걸 자주 쓰면 또 모르겠는데 쓰지도 않는데 자꾸 저도 모르게 눌러서 짜증 날 때가 많습니다.

 

한영 변환키는 밑에 지구본 모양인데 아직도 예전 버릇을 못 고치고 스마일 버튼을 누르곤 합니다.

 

습관이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여기에 이미 입력한 글자를 수정하는 방법도 갤럭시 대비 불편합니다.

 

손을 터치한 상태로 드래그해서 커서를 틀린 철자에 갖다 놓고 지우고 다시 입력하는 방식인데, 갤럭시는 단순히 터치하면 되거든요.

 

안드로이드를 오래 쓰신 분들은 저처럼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이나믹 아일랜드

 

앞서 다이나믹 아일랜드가 장점이라고 했는데, 왜 이제 와서 단점이라고 하냐고요?

 

분명 독보적인 기능이고 기술 자체는 매우 훌륭하지만, 그래도 거슬리는 건 어쩔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그리고 웨이브에서 동영상을 보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유튜브 숏츠, 게임 등에서는 다이나믹 아일랜드 때문에 해당 부위가 가려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크게 거슬리지는 않지만 전혀 거슬리지 않다고는 말 못 하겠습니다.

 

실제로는 저렇게 가려지는데 화면 녹화나 스샷으로 찍으면 다이나믹 아일랜드 부분이 제대로 나오는 건 괘씸하기까지 하네요.

 

어떻게 보면 설계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기능적으로 제한되는 부분을 다른 기능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좋으나 결국 기능적 한계는 한계인 거죠.

 

다만, 심각하게 불편할 정도로 거슬리지는 않으니 그 점은 다행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충전

 

아이폰 사용자분들이 가장 불편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충전 케이블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불편했습니다.

 

아이폰은 '라이트닝 포트'라는 독자적인 충전 케이블 규격을 사용하는데요.

 

요즘 대부분의 가전기기가 C타입인데, 라이트닝 케이블을 새로 사야 하고 이 케이블 추가를 위해서 충전 포트까지 새로 구매/관리해야 하는 부분은 굉장히 불편합니다.

 

하나로 통일하면 선이 많을 필요도 없고, 아무 기기나 그냥 꽂으면 되는데, 케이블이 달라서 케이블, 포트가 모두 2배로 늘어납니다.

 

미관상으로도 안 좋고 효율성으로도 안 좋아요.

 

아이패드는 C타입 넣어 줬으면서 왜 아이폰은 아직까지 라이트닝 포트를 고집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다만 유럽에서 C타입이 의무화되었기 때문에 추후 모델에는 라이트닝 포트가 빠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근대 그건 어쨌든 추후 모델인 데다 아직까지는 가능성일 뿐이고 어쨌든 제가 쓰는 모델은 라이트닝 포트를 써야 한다는 점. 불편합니다.

 

연동성(애플 생태계)

 

아까 장점이라고 해놓고 왜 이걸 단점에 올려놨냐고요?

 

연동성이 좋은데 이는 애플 생태계에서만 해당되고 그 외 생태계에서는 굉장히 폐쇄적입니다.

 

IT업계 종사자분들께서 맥북을 굉장히 많이 쓰는 걸로 알고 있어서 IT 쪽에서는 애플 기기나 생태계를 활용하는 곳이 많을 것 같은데요.

 

그 외 기업들이나 관공서 등은 대부분이 윈도우 기반의 시스템을 사용할 것 같습니다.

 

애플기기는 윈도우 PC와의 연동성이 '최악'입니다.

 

간단한 파일 전송도 쉽지 않고 파일을 넣으려면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데,

 

디자인이나 UI도 90년대 말에나 보던 것 같은 디자인에다가 폴더 간 이동하는 직관적인 방식이 아니고 동기화하는 방식이라... 우리나라 정서에는 안 맞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기기 연결도, 인식도 잘 안돼서 제가 최근에 이것 때문에 30분간 씨름을 하다가 화가 치밀어 올ㄹㅏㅏㅏ

 

PC와의 연동 기능은 서드 파티 앱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지만, 언제 이걸 하나하나 찾아서 하고 있습니까.

 

갤럭시는 삼성 덱스라는 훌륭한 프로그램이 떡하니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애플 동영상 확장자는 MOV입니다.

 

저 진짜 아이폰 쓰면서 이런 확장자가 있다는 거 처음 알았습니다.

 

아니 죄다 mp4 쓰는 데 왜 얘네만 이런 걸까요?

 

전문가용 기능이 많아서 일반인들이 안 쓰는 확장자를 쓰는 걸까요?

 

전문가가 아니니 이해만 안 될 뿐입니다.

 

윈도우 PC에서는 재생이 안되고 코덱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 코덱 설치도 유료라서 개발자용 무료버전을 우회해서 설치를 했었습니다.

 

윈도우 기반의 업무 환경에는 업무 활용이 아예 안 되는 건 아닌데(아웃룩, 팀즈 정도는 잘 작동합니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불편하고 제약 조건도 많습니다.

 

업무 환경이 윈도우이신데, 애플 제품을 업무적으로 활용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고민을 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총 평

 

아이폰 14는 훌륭한 기기임에는 분명합니다.

 

훌륭한 디자인, 훌륭한 성능, 독자적인 기술력, 그리고 사진과 동영상 분야는 전문가분들에게도 유용한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이는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겁니다.

 

모바일 기기 중 가장 좋은 기종이라고 평가받고 있고 다른 분들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으니까요.

 

다만 그로 인해 파생되는 단점들(무게, 가격..)과 어떻게 보면 굉장히 고집적이고 폐쇄적인 부분(라이트닝 포트, 연동성)은 우리나라 환경에는 좀 안 맞는 느낌도 있습니다.

 

제가 아이폰을 꾸준히 써온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이전 기기와 비교해서 평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처럼 안드로이드에서 넘어갈 생각을 하실 분들에게는 신중하게 생각해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가격과 무게 등 아이폰을 씀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본인이 이걸 잘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기기입니다.

 

취향과 활용성만 맞다면 최고 수준의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기기라는 건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프로맥스 한정이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프로맥스만 써 본 것도 있고,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이 평이 상당히 안 좋기 때문이지요.

 

아이폰 14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