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산본역에 오리구이집이 생겼습니다 - 더차돌 산본점

옷게 2023. 5. 14. 20:23
반응형

안녕하세요.

 

최근에 산본역에 오리고기 구이집이 새로 생겼습니다.

 

오리를 좋아하는 제가 안 가볼 수 없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주소 : 경기 군포시 산본로 323번길 4-7 103호

영업시간

화~금 -> 17 : 00 - 24 : 00(라스트 오더 -> 23 : 00)

토 -> 15 : 00 - 24 : 00(라스트 오더 -> 23 : 00)

일 -> 15 : 00 - 23 : 00(라스트 오더 -> 23 : 00)

월요일 정기 휴무

 

체인점인 것 같은데 아직 전국에 3개 정도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이는, 신생 체인점으로 보입니다.

 

 

매장은 부안집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녁 늦게 가서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이 매장을 방문한 이유는 오리 차돌과 오리 꽃살을 먹어 보기 위해서입니다.

 

오리 주물럭만 먹어봤지 오리를 구워서 먹어 본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아요.

 

어떤 맛일지 기대가 됩니다.

 

 

매장이 넓은 편은 아닙니다.

 

사람이 많다면 되게 좁을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새로 생긴 매장이라 그런지 매장 내부는 깔끔했습니다.

 

 

오리 고기는 살이 적게 찌는 고기로 나름 유명하죠.

 

실제로는 모르겠지만 심리적으로는 죄책감을 좀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담배 가려라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벽에 다이를 달아 둔 건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메뉴판은 따로 없고, 메뉴들은 벽면에 붙어 있습니다.

 

먹어 보고 싶은 메뉴는 많은데, 일단 오늘은 구이만 주문해 보겠습니다.

 

돼지고기에 비해서 양과 가격은 좀 비싼 편입니다.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메뉴는 금방 나왔습니다.

 

오리 차돌구이 2인분이고요.

 

고기와 함께 구이집에서 볼 수 있는 기본적인 밑반찬들도 같이 주셨습니다.

 

 

오리 차돌구이는 처음 보는데 둥그렇게 얇고 넓게 잘려서 나옵니다.

 

일단 겉보기로는 맛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콩나물, 제가 좋아하는 김치, 그리고 어떤 조합일 지 예상이 안되는 부추까지.

 

곁들여 구워 먹는 야채도 푸짐하게 세팅해 주십니다.

 

 

쌈장 양념도 있지만 이렇게 직접 만든 듯한 양념도 따로 주시는데요.

 

오리고기 전용 양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차돌이라 그런지 불판에 올리면 1분도 안되서 익는 것 같습니다.

 

 

맛있어 보이시나요?

 

네, 맛있습니다.

 

돼지, 소고기랑은 또 다른 맛이예요.

 

육즙이 가득하고 식감도 부들부들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씹으면 씹을 수록 오리고기 특유의 맛이 심해지는데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약간 불호였는데 같이 나온 곁들임 양념과 야채들과 같이 먹으면 충분히 맛있습니다.

 

기름 먹은 야채들은 저는 좀 궁합이 안 좋다고 느꼈는데, 기름+기름이랄까.. 기름이 과한 느낌이 있었어요.

 

상큼한 파무침과 전용 소스가 가장 잘 어울렸습니다.

 

 

보통 소고기 집에서나 파는 구운 치즈가 있길래 하나 주문해 보았습니다.

 

 

불판 가장자리에 올려 두고 겉만 바삭하게 익혀서 먹으면 진짜 맛있습니다.

 

고기랑 같이 먹는 것 보다는 따로 먹는 게 더 맛있었어요.

 

 

고기집에서는 생소한 구운 관자도 있더라고요.

 

치즈랑 관자랑 엄청 고민을 했는데 사장님이 들으셨는지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관자도 불판 사이드에 겉만 바싹 구워서 먹었는데... 음 저는 치즈가 좀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내는 관자가 더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둘 다 웬만한 사람들은 아는 맛이니 사이드 구이는 개인 취향껏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차돌은 다 먹고 용량이 조금 남아서 꽃살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차돌보다는 크고 두껍습니다.

 

부위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소고기도 부위를 전 모르거든요;;

 

 

꽃살은 4장 인가 나오고 익히면 쪼그라드는데, 그래서 양이 좀 적어 보이기는 했습니다.

 

근대 자르고 나면 또 적당한 양인 것 같아요.

 

 

꽃살은 돼지고기의 꼬들살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비계와 고기가 붙어 있는데 비계 맛 보다는 고기 맛이 훨씬 강하고요.

 

고기 맛이 강해서인지 오리 고기 특유의 맛도 강한 편이었습니다.

 

차돌보다는 아주 약간 퍽퍽한 느낌으로 개인적으로는 차돌이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더차돌...

 

총 평

 

저만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오리 주물럭, 오리 백숙에 비해 오리 구이는 좀 많이 생소하지 않나 싶습니다.

 

근방에 유일한 오리구이집이 아닐까 싶은데, 이러한 희소성 때문에라도 가볼 만한 가치는 충분한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규 매장이라 내부도 깔끔하고 고기나 사이드 메뉴들도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는 백숙이나 주물럭도 판매를 하고 있어서 거부감도 덜한 것 같고요.

 

양고기 특유의 맛과 냄새 때문에 양고기 자체를 못 먹는 분들이 있는 것처럼, 오리 고기도 그 특유의 맛이 있어서 이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아마 방문하셔도 만족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고기 특유의 맛과 냄새에 거부감만 없다면 가볼 만한 식당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