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감성의 신상 술집 - 산본역 주량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산본역에 새로 생긴 술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소 : 경기 군포시 산본로 323번길 26-12 205호, 206호
영업시간
월~목 17 : 00 - 01 : 00
금~일 17 : 00 - 03 : 00

 

저희 동네 식당을 유튜브에서 볼 일이 잘 없는데, 이 식당이 유튜브에 나오더라고요?

 

보통 술을 집에서 마시는 편인데 너무 궁금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매장은 보드람 치킨 위에 있습니다.

 

하이볼과 전통주 전문점이라고 적혀 있네요.

 

 

같은 층수 내에 정말 누가 봐도 술집 같은 곳이 많은데 반해, 주량은 그냥 보면 술집이라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모르는 사람은 모를 것 같은 분위기예요.

 

 

매장 내부는 매우 넓고, 매우 깔끔하고, 매우 심플하고, 술집이라기 보다는 바에 가까운 분위기입니다.

 

쾌적하고 조용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의외로 손님들이 많지 않은데 이 부분은 뒤에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보겠습니다.

 

 

매장 내부에는 큰 진열장이 하나 있는데, 전부 파는 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술 종류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웰컴 드링크를 주시는 데, 종류도 많고 소개도 잘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여러 명이 가는 게 다양한 술을 맛 볼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술 종류가 어마어마 하게 많고 서양 술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코리안 스타일 바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르는 술이 대부분 이더군요.

 

그래서 웰컴 드링크가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술을 고르면 원하는 잔을 고를 수 있게 해 주십니다.

 

술은 어떤 잔에 따르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고 하죠?

 

전 아직 잘 모릅니다.

 

그래도 여러 가지 디자인의 잔을 다양하게 고를 수 있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맛의 차이는 못 느낄지언정 눈에 보이는 모양은 확실히 다르니까요.

 

 

잔은 전반적으로 서양의 술보다는 동양의 술이 좀 더 잘 어울릴 듯한 디자인입니다.

 

개인적으로 남성분들 보다는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아 술은 인원이 마침 세 명이라 도원결의를 골랐습니다. ㅋㅋ

 

 

술에 비해 종류는 적지만 하이볼 메뉴도 따로 있습니다.

 

술에 비해 적은 거지 종류 자체는 많습니다.

 

 

하이볼도 궁금해서 솜사탕 오리지널과 블루 피즈, 그리고 위스키 앤 소다를 주문했습니다.

 

솜사탕은 이름 그대로 솜사탕이 올려져 있어, 뜯어 먹다가 술에 담가서 녹여 먹는 신박한 하이볼이었습니다.

 

솜사탕과 블루 피즈는 달달해서 맛있게 먹었고 위스키 앤 소다는 위스키에 소다를 섞은 듯한 하이볼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맛도 저맛도 아닌 것 같아서 별로였습니다.

 

 

저녁을 안 먹고 왔으니 안주도 시켜보겠습니다.

 

은하수 샤브를 많이 드시던데 저는 유튜브에서 본 메뉴 기준으로 주문했습니다.

 

메뉴 옆에는 어울릴한만 술도 같이 적혀 있어 좋았습니다.

 

 

먼저 한우 육회 김밥입니다.

 

한우, 단무지, 깻잎, 그리고 밥까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입니다.

 

고기의 식감과 맛도 온전하게 느껴지는데 단무지와 우엉이 맛을 풍부하게 해주면서 아삭한 식감까지 더해줍니다.

 

기본적으로 밥이기 때문에 다른 국물 안주 어떤 것과도 잘 어울릴 것 같고 식사 대용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방문하시면 꼭 시켜야 할 안주메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두 번째 메뉴는 아롱사태 육개장칼국수입니다.

 

푸짐한 전골에 고기와 면이 가득 들어 있는 메인 요리입니다.

 

다만 훌륭한 비주얼에 비해 맛은 조금 아쉬웠는데, 제 기준에서 국물의 간이 너무 약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계속 계속 끊이면 재료의 맛이 우러나와서 시간이 지날 수록 국물의 맛이 진해지는 슬로우 스타터입니다.

 

다만 면이 들어 있기 때문에 무작정 오래 끓여낼 수가 없죠.

 

여러 모로 좀 아쉬웠습니다.

 

 

세 번재 메인 요리인 치킨난반입니다.

 

항정살 튀김과 고민 끝에 주문한 메뉴로 계란과 마요네즈 소스 기반의 양념이 치킨 가라아게를 덮은 모양의 메뉴입니다.

 

치킨과 계란은 아주 궁합이 좋죠. 튀김도 겉바속촉으로 잘 튀겨졌고 소스도 진하지만 부드럽고 다양한 야채들이 식감을 더해줘 좋았습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치킨이 깔려 있는 구조 상 시간이 지나면 튀김이 눅눅해집니다.

 

그것만 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어요.

 

 

마무리 사이드메뉴로 크림치즈 약과를 주문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미니 약과에 크림 치즈가 들어간, 솔직히 아는 맛입니다.

 

근대 아는 맛이 더 무서울 때가 있죠.

 

메이플 시럽 같은 것도 발려 있어 굉장히 달달합니다. 도수 높은 술이나 굉장히 쓴 술과 궁합이 좋아 보입니다.

 

총 평

색다른 우리나라 술들과 눈이 즐거운 안주들, 산본에는 잘 없는, 인스타 감성이 충만한 술집입니다.

 

안주가 조금 아쉬었는데, 다양한 술들이 이 단점은 충분히 상쇄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남자들끼리 가기는 너무 이쁘고 아름다워서 조금 부담이 될 수 있고, 여성분들이나 여성분들과 같이 가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남자들끼리라면 저는 안 갈 것 같습니다..ㅋㅋ

 

내부 디자인이나 메뉴 디자인은 매우 훌륭한대 반해서 매장 간판과 입구는... 좀 뭐랄까 이런 내부 분위기를 상상하기가 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스타를 하는 젊은 분들이야 크게 상관 없겠지만 일반적인 손님들이라면 접근성이 좀 아쉽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색다른 술과 눈이 즐거운 경험을 하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