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기와집 대구탕
주소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104번길 46
영업시간
매일 08 : 00 - 21 : 00
2일차 첫 번째 일정은 해운대 기와집 대구탕입니다.
다음 일정이 블루라인파크라 전용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갔어요.
외관은 시골 가정집이고 주변도 경사가 엄청 심한데 주차가 엄청 많고 오죽하면 주차요원분들도 3~4분 계시더라고요.
메뉴는 온리 대구탕인데 이 많은 사람들이 온다는 건 그만큼 맛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웨이팅을 걱정했는데 단일메뉴인만큼 회전율이 빨라서 의외로 많이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밑반찬부터 음식 나오는 것도 10분 안 걸렸던 것 같아요.
대구를 통째로 넣었나 고기도 엄청 많고요.
하얀 국물에 어울리는 자극적이지 않은 깊은 맛이 납니다.
생선살을 정신없이 발라서 밥을 말아먹으면 뭐 말이 필요 없습니다.
든든한 아침 한 끼로도 해장으로도 훌륭합니다.
반찬 중 김이 진짜 맛있고 대구탕 하고도 잘 어울려서 계속 갖다 먹었고요.
다대기 같은데 있는데 넣으면 청양고추의 칼칼함이 플러스됩니다.
신기하게 매운맛만 딱 추가되는 게 이것도 특이하더라고요.
절반은 순정으로, 고추 좋아하시면 중간쯤 다대기 넣어서 드시면 또 색다르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침 해장으로 강추드립니다.
블루라인 파크(스카이캡슐)
다음 일정은 해변가를 천천히 달리는 바다열차 정류장, 블루라인 파크입니다.
기와집 대구탕 쪽길로 빠져서 3분 정도 걸으면 블루라인파크 정류장 미포역이 바로 나옵니다.
그래서 대구탕집 밖에서 바다 쪽을 보면 열차가 왔다 갔다 하는 게 보여요.
열차는 바다열차와 스카이캡슐 두 종류가 있는데, 바다열차는 1층, 스카이 캡슐은 2층입니다.
스카이 캡슐이 아무래도 전망이 좀 더 좋겠죠?
차량명 | 해변열차 | 스카이캡슐 | 패키지 | |||||
노선 | 미포 -> 달맞이 터널 -> 청사포 -> 다릿돌 전망대 -> 구덕포 -> 송정 |
미포->청사포 | 해변열차 + 스카이 캡슐 | |||||
구분 | 횟수 | 편도 | 횟수 + 편도 | |||||
요금(1인) | 1회 | 7,000 | 요금 (4인 기준) |
28,000 | 2인승 | 35,000 | 2인 | 59,000 |
2회 | 12,000 | 48,000 | 3인승 | 45,000 | 3인 | 78,000 | ||
3회 | 16,000 | 64,000 | 4인승 | 50,000 | 4인 | 94,000 | ||
특이사항 | 1회 : 하차 후 재입장 불가 | 예매 시각 = 출발, 도착 시간 X 해당 시간 사이 순차적 탑승 가능 O |
횟수 6번으로 나오나 확인 필요 |
|||||
2회 : 하차 후 1회 재입장 가능 | ||||||||
3회 : 모든 정거장 이용 가능 (동일 정거장 2회 입장 불가) |
||||||||
장점 | 싸다 | 2층이라 전망이 좋아 | 장점 | 동선 짜기 좋음 | ||||
여러 번 탈 수 있어 | 소수 탑승 | 둘 다 탈 수 있음 | ||||||
단점 | 1층이라 전망이 썩.. | 비싸 | 단점 | 비싸 | ||||
여러명이 타 | 운행 구간 짧아 | |||||||
재수없으면 입석 | 편도만 제공 |
각 열차에 따른 차이는 표로 정리해 보았으니 참고해 주세요.
열차라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줄도 길고 줄이 빠지는 속도도 깁니다.
11시 차라면 최소 30분 정도에 가 있어야 제시간에 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정에 맞게 시간을 잘 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작년에도 비가 왔는데 오늘도 하필 이날 비가 와서 비 오는 우중충한 부산 바다를 보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화창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탑승해서 청사포역까지는 30분 정도 걸리고요.
30분 동안 바다 보면서 수다 떨면서 즐겁게 탔습니다.
시스템도 잘 되어 있고 정류장이 관광지, 해안가 주변에 있어서 위치도 되게 좋습니다.
관광객도 되게 많은데 진짜 지역 관광 상품 중에서는 상당히 잘 만든 시설이 아닌가 싶어요.
부산 여행 오시면 한 번쯤은 꼭 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포 정거장에는 전용 주차장이 있긴 한대요.
기계식이라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가격도 비싼 편이에요.
문탠로드 관광 공영 주차장
주소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64
시간 가격 120분 3,600원 60분 1,800원 30분 900원 240분 7,200원
조금만 올라가면 문탠로드 관광 공영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하실 거라면 여기를 추천드립니다.
비비비당
주소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239-16 4충 비비비당
영업시간
토~일 -> 10 : 30 - 22 : 00(21 : 30 라스트 오더)
월~금 -> 10 : 30 - 21 : 30(21 : 00 라스트 오더)
청사포역 근처에 있는 카페에 왔습니다.
도로 경사가 심해서 청사포에서 걸어갈 수 있는 난이도는 아니고요.
미포역 가는 차 시간도 있어서 그냥 택시 타고 왔어요.
외형이 둥근 원형으로 어디에서 봐도 바깥 뷰가 잘 보일 수밖에 없는 건물 디자인입니다.
주차장도 내부, 외부에 많이 있어서 차 가지고 오셔도 크게 불편함이 없을 것 같아요.
카페도 하고 전시관도 같이 하는 것 같은데 전시관은 오늘 휴무인 것 같네요.
내부는 전통 스타일로, 예전에 갔던 제주도 해지개보다 훨씬 클래식합니다.
메뉴들도 전통적인 것들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내부도 고풍스럽고 내부에서 보는 바깥 풍경도 너무 좋습니다.
단호박 빙수랑, 매실차 주문했는데 매실차는 익히 아는 맛이었고 호박 빙수가 좀 신선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호박맛이 감도는 카페 분위기와 딱 맞는 디저트였어요.
여유를 가지고 즐기기 아주 좋은 공간임에도 열차 시간 때문에 오래 머무르지 못했던 게 아쉬웠습니다.
청사포 쪽 오신다면 강력 추천 드리는 카페입니다.
특히 어른분들하고 오기 정말 좋아요.
해운대 가야 밀면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좌동순환로 27 해운대 가야밀면
영업시간
매일 09 : 00 - 20 : 40
블루라인 파크로 다시 미포역으로 돌아와서 점심 먹으러 해운대 가야 밀면에 왔습니다.
공영 주차장에서 차로 7분 정도로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손님이 많다 보니 주차장이 있음에도 주차하기가 좀 빡센 편인데 다행히 빈자리에 잘 구겨 넣었어요.
메뉴는 밀면, 비빔면, 만두 딱 세 개로 보통 과거 경험 상 이런 집은 맛집일 가능성이 높죠.
테이블에 메뉴 태블릿이 있는데 여기서는 오이를 뺀다든가, 곱빼기로 시킨다던가 하는 다양한 세부옵션을 고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밀면은 역시나 오묘한 맛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었고요.
비빔면이 정말 맛있었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단맛도 좀 도는 것 같고, 적당한 자극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양념맛입니다.
옥이네 비빔 밀면은 물밀면 특유의 오묘한 맛이 있었는데 여기는 그런 게 전혀 없어요. 아예 다른 음식이에요.
면발도 쫀득 탱글 해서면이 막 후루룩 넘어갑니다.
혼자 가시는 거 아니라면 가급적 물/비빔 둘 다 먹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면만 먹기는 아쉬워서 만두도 시켰는데, 만두도 맛있어요.
속도 꽉 차있고 만두피가 직접 빚은 것마냥 얇은 떡?처럼 쫀득해요.
맛있어서 한 판 더 시켜 먹었습니다.
이곳도 강추드립니다.
블루리본도 받은 매장인 만큼 많은 분들에게 검증된 곳이기도 하고요.
애코랜드
주소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62번길 53 5층 애코랜드
영업시간
매일 10 : 00 - 20 : 00
시간이 좀 떠서 어딜 갈까 알아보던 중에 블루라인 파크 쪽에 허스키 카페가 있다고 해서 급방문했습니다.
주차가 빡세다 그래서 아까 말한 문탠로드 관광 공영 주차장에 차 대고 걸어갔어요.
언덕 위에 있는 건물이라 확실히 주차가 빡세 보입니다.
방문하실 분들은 문탠로드에서 5분이면 가니까 주차하고 걸어가세요.
일단 기본적으로 애견카페는 아니어서 강아지와 입장은 안되니 참고해 주세요.
허스키다 보니 크기도 엄청 크고 짖는 소리도 엄청 크고 무섭게 생긴 녀석도 있어요.
근대 대부분 순한 편입니다. 한 마리는 먼저 만지지 말라고 안내되어 있던데 확실히 대형견이다 보니 이런 주의 사항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사모예드처럼 보이는 녀석도 있고요.
많이 짧뚱한 녀석도 있습니다. 저는 이 녀석이 가장 귀여웠어요.
강아지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먹이가 없으면 잘 오지 않습니다.
사실상 허스키들을 구경하다 왔어요. 그래도 이런 대형견들을 이렇게 여러 마리 볼 수 있는 곳이 흔치 않다 보니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강아지들에게 가려서 그렇지 여기도 뷰가 훌륭한 편입니다.
창문이 넓게 뚫려 있어서 해운대 해안가가 정말 잘 보여요.
이렇게 넓고 대형견이 많은데도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되게 좋았습니다.
옥수수라떼 주문했는데 굉장히 맛있었고 컵을 가져가게끔 씻어주시는 것도 좋았습니다.
뷰+강아지라는 강점이 있지만 강아지들이 사람을 되게 귀찮아하는 느낌이라, 허스키 구경하는 목적으로 방문하는 건 좋을 것 같습니다.
해목
주소 :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24번길 8
영업시간
매일 11 : 00 - 22 : 00
라스트오더 21 : 00
브레이크 타임 15 : 00 - 17 : 00(주말 제외)
저녁은 작년에도 가보려 했으나 가지 못했던 해목입니다.
2024 부산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식당이에요.
애코랜드에서 숙소 도착해서 잠깐 눈 붙인다는 게 생각보다 늦게 일어나서 이번에도 못 먹나 싶었는데 테이블링 어플 확인해 보니 웨이팅이 10명 정도 더라고요?
바로 예약 걸고 숙소에서 걸어갔고요. 한 7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미리 예약한 덕분에 매장 도착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분위기는 정통 일식집 느낌이고 메뉴 역시 그렇습니다.
저희는 히츠마부시(장어덮밥)와 카이센동(해산물 덮밥) 먹으러 왔어요.
장어 덮밥은 보통, 카이센동은 특 사이즈로 주문했습니다.
다른 메뉴들도 많았는데 사이드 성격이 강하고 저 메뉴들이 제일 비싸요.
한 번 정도는 이런 비싼 음식 먹고 싶어서 제일 비싼 거 주문했어요.
각종 주류도 판매하고 일식당이다 보니 일본 술이 많습니다.
특이하게 식전주가 있어서 식전주 주문했습니다.
식전주는 오셔서 직접 따라 주시는데 술을 일부러 넘치게 따라서 넘친 술이 잔을 받치는 받침대로 들어가고 그걸 다시 따라서 마시는 그런 방식이라고 설명까지 해주셨습니다.
일본 전통 방식인가 봐요.
술은 약한 정종 느낌이라 세지 않아서 식전주라는 말이 딱 어울렸습니다.
5만 원짜리 특 카이센동입니다.
일단 비주얼적으로 너무 훌륭합니다.
메인덮밥과 반찬들이 굉장히 정갈하게 나와요.
회가 엄청 많이 깔려 있는데 뭐가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무지 많고 다 맛있게 생겼어요.
신선도도 엄청 좋아 보이고요.
테이블에는 먹는 법도 나와 있는데 덮밥이라고 해서 비벼 드시면 안 되고 밥과 해산물을 같이 떠먹으시면 돼요.
먹는 순서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재료 자체 퀄리티도 좋고 해산물 종류도 다양해서 맛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이런 거를 잘 모르다 보니;;; 뭐가 어떤 생선인지를 잘 모른다는 점?
그래도 모르고 먹어도 맛있습니다. 추천드려요.
제가 먹은 일반 장어덮밥입니다.
카이센동처럼 알록달록하고 화사한 비주얼은 아니지만 밥을 가득 덮은 장어 양에서 나오는 묵직함이 좋아요.
반찬도 단출한 편인데 일반이라 그런가? 잘 모르겠어요.
장어 덮밥 역시 테이블에 먹는 법이 나와 있는데요.
사실 저는 살면서 처음 먹어 보는 거라 세 가지 다 먹어 봤어요.
개인적으로 장어의 껍질 부분의 식감을 별로 안 좋아해서 장어를 진짜 가려 먹는 편입니다.
여긴 정말 맛있었어요.
살도 통통하고 껍질이나 뼈 같이 식감에 방해되는 요소도 전혀 없고요.
간도 기가 막혀서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고, 사이드들하고 같이 먹으면 또 색다르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카이센동보다는 장어덮밥이 훨씬 더 제 취향이었어요.
제가 생선보다는 고기를 더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장어가 더 고기 식감에 가깝기도 하고요.
충분히 만족할 만한 맛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오기에는 가격이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분위기도 좋으니 특별한 날이나 기념일 같은 날 오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맛 자체는 흠잡을 데가 없어서 이곳 역시 강추합니다.
자무카
주소 :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 570번길 27 1층 자무카
영업시간
매일 18 : 00 - 03 : 00
라스트 오더 02 : 00
매주 화요일 휴무
저녁을 맛있게 먹고 2차로 이자카야에 왔습니다.
입구는 이자카야인데 내부는... 약간 홍콩 느낌?(홍콩 안 가봄) 일본 (15년 전 이후로 안 가봄) 느낌은 아닌 것 같았어요.
무튼 이자카야 특유의 좁고 약간은 어두운 분위기를 저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넓고 밝아서 저는 좋았어요.
하이볼을 주문하면 위에 버블을 올려 주십니다.
모양은 비눗방울 같은데 터지면 드라이아이스처럼 하얀 연기가 자아아악 퍼집니다.
순식간이라 사진도 못 찍었어요.
무튼 신기합니다. 맛은 그냥 그랬던 것 같아요.
규바그랑 나베를 꼭 먹어 보라 하시던데 배불러서 규바그만 주문했습니다.
나베는 요새 흔하지만 함바그를 술집에서 보기는 힘들잖아요?
사실 안주라서 큰 기대 안 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던 메뉴입니다.
비주얼도 훌륭하고 양도 많고, 무엇보다 맛이 웬만한 전문점 뺨칩니다.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토치도 같이 주셔서 본인 취향대로 더 익혀 먹을 수도 있습니다.
괜히 사람들이 꼭 먹어보라는 게 아니더군요.
하몽메론과&파인애플입니다.
맛은 익히 아는 그 맛입니다.
마지막에 상큼하게 입가심하려고 주문했어요.
분위기도 좋고 규바그가 정말 맛있는 곳입니다.
호텔 주변이라 접근성도 좋고 해운대 역하고도 가깝습니다.
해운대에서 술 먹을 곳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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