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워? 워해머? 게임 소개
오늘 소개해 드릴 게임은 토탈워 : 워해머 2(이하 햄탈워2)입니다.
토탈워 시리즈는 꽤나 역사가 오래된 게임입니다.
스토리로 시리즈가 이어지는 IP는 아니고, 로마 토탈워, 미디블 토탈워의 제목처럼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한 전략 게임 입
니다.
저는 이 게임을 미디블 토탈워2를 통해 처음 접해봤습니다.(지금도 재밌습니다... 그래픽만 감수할 수 있다면요.)
중세 유럽의 실제 국가들의 군주가 돼서 내정과 전쟁을 통해 국가별 목표를 달성하는 재미가 있었죠.
토탈워 시리즈들은 발매 당시 상당한 고사양을 요구하는데 후술 하겠지만 그만큼 병사 개개인의 그래픽과 고증은 훌륭한 편이에요.
그리고 이 토탈워 시리즈가 최근에는 다른 IP와 합작하여 게임들을 발매하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오늘 소개해 드릴 게임이 워해머 토탈워2 입니다.(이하 햄탈워2)
워해머는 보드게임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다양한 게임들을 게이머들에게 제공해주고 있는데요.
역사가 꽤나 오래된 IP인 만큼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발매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실시간 전략 게임인 워해머 40000 : 소울 스톰이라는 게임을 해보았었고요.
이 워해머 세계관에 토탈워의 시스템을 입힌 게임이 바로 워해머 토탈워입니다.
원래 둘 다 알고 있었던 게임들이라 찜 목록에 놔두고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작년 겨울 세일 때 구매하였습니다.
당시 최신작인 삼국지 토탈워(이하 삼탈워)와 고민을 좀 했는데 토탈워의 판타지 버전이 나름 신선할 것 같아서 햄탈워를 골랐고 최근에는 자주 못하지만 꽤나 오랫동안 상당히 재밌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내정
햄탈워2는 게임 내 등장하는 여러 종족 중 하나, 그중 여러 영웅들 중 하나를 골라서 진행을 합니다.
고른 진영에서 내정을 통해 국력을 강화하고 전쟁과 외교를 통해 영토를 확장, 안정화하여 작게는 캠페인 승리, 크게는 대륙을 재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DLC가 굉장히 많은데 대부분이 신규 종족이나 영웅들에 관한 게 대부분이니 무료 DLC 위주로 다운받으시고 게임을 하다가 재미가 좀 붙으신다면 하나하나 사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최근 3가 나왔기 때문에 뭘 구매할지는 고민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시리즈 입문을 할 때는 이전작을 사서 해보시는 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토탈워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턴제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플레이어 턴에서 플레이어는 다양한 내정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경제 관련 건물, 상위 테크 유닛을 뽑을 수 있는 건물, 그리고 영웅 고용 관련 건물들 등.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하여 영지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햄탈워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이 영지 시스템인데요.
현재 사진에서 보이는 라이클란트 지역은 수도의 역할을 하는 알트도르프와 우버스라이크, 아일하트, 그룬부르크의 네 개의 도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버스 라이크에 병영을 짓게 되면 그 효과가 모든 영지에 공유가 됩니다.
추가로 다른 도시에 병영을 굳이 지을 필요가 없죠.
드워프 영지 하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맨 왼쪽의 건물은 정착지입니다.
수도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영지의 건물들은 이 정착지 레벨과 동일한 레벨까지만 건설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4 레벨짜리 건물은 정착지 레벨이 3 레벨일 경우 건설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방 도시들의 정착지 레벨은 3 레벨까지밖에 올릴 수가 없어요.
이러한 점 때문에 내정과 영토 확장을 아무렇게나 하시면 안 됩니다.
고위 테크 건물은 수도에 몰고 저 테크 건물은 지방 도시에 적절하게 분산해줘야 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영토 확장할 때도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해야만 합니다.
사진 속 북부 파후알락사 밀림을 보시면, 마쿠 픽스를 메인으로 포트 리버와 소텍의 신전, 늪지 마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플레이어는 포트 리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나머지 도시들을 차지한 라이클란트와 현재 불가침 조약이 맺어져 있는 우호국이라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의 성장 기대치는 매우 낮은 편이고, 이 지역을 장악하려면 라이클란트와 전쟁을 해야 합니다.
내정, 군사, 외교 등 즐길 컨텐츠가 굉장히 많은 게임입니다.
다르게 얘기하면 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참고로 진영마다 선호하는 진영들이 있는데, 사진 속 뱀파이어들은....인간, 하이엘프, 드워프와 기본적으로 사이가 안 좋습니다..
선호도는 보통 일반적인 판타지 장르 기준과 어느 정도는 부합하니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외교 관계는 대략적으로 감이 오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종족마다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점도 이 게임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요소입니다.
이건 하나씩 소개하면 너무나 길어지니.... 직접 플레이해보시면서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투 시스템
토탈워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 독보적인 전투 시스템이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병종들이 대형을 짜서 대규모로 전투가 이뤄지는데 전쟁 같은 느낌을 아주 잘 표현합니다.
전투는 실시간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일시 정지 및 속도 조절이 가능한 부분은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전투의 승리 확률을 높이는데 한몫합니다.
단순히 병력 숫자로 승패가 갈리지 않고, 지형, 병종, 대형에 따라서 불리한 전투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 나옵니다.
거기에 판타지 세계관답게 다양한 마법을 구사하는 영웅급 병종들은 불리한 전세를 일거에 뒤집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종족마다 병종들의 디자인이 다 다르고, 각 종족마다 강한 병종과 약한 병종들이 있어서 게임을 아주 딥하게 즐길 수가 있겠습니다.
뱀파이어 진영은 궁병이 없습니다...
대신 강력한 괴수, 영웅과 가성비 좋은 방진 병종들을 가지고 있죠.
방진용 보병들을 고기 방패로 내세운뒤 기병과 괴수로 상대의 뒤로 돌아 공략(망치와 모루)하는 방식의 전투가 유리하겠죠?
반대로 드워프 진영은 마법이 좀 빈약하며 기병 병종이 아예 없습니다...
대신 보병들이 굉장히 단단하며 무시무시한 원거리 화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워프는 다가가는 전투 방식이 아닌, 니가 와라 전법을 사용해 적들이 다가오는 동안 쓸려나가는 전술이 주효합니다.
인간과 하이엘프는 병종 밸런스가 균형 잡힌 편이어서 초보자분들께 추천드리는 종족입니다.
병종이나 전투를 익히는데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전투는 크게 공성전과 필드전으로 나뉘는데, 공성전은 주로 도시를 공격하면 발생합니다.
물론 도시를 공격해도, 적들이 공성을 안 하고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필드전)
필드전은 필드에 돌아다니는 병력들에게 싸움을 걸면 발생합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턴이 끝나기 전까지 적들을 잘 방비해 놓아야겠죠.
토탈워 만의 특수한 전투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사기도 전투의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요.
체력바 밑의 하얀 바 형태이며 병종의 리더십 수치와 연관이 있습니다.
흔히들 모랄빵이라고 많이 표현들을 하시더라고요.
간단히 말해서 이 사기 수치가 바닥이 나면 패주하게 됩니다.
적들에게 둘러싸였다거나 후방에서 갑자기 공격을 받았다거나 하면 쭉쭉 녹아내립니다.
특히나 마법이 강한 종족을 만나면... 눈물이 납니다..
사기 자체가 아주 높아서 패주를 아예 안 하거나 사기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병종도 간혹 있는 반면, 종족 자체가 사기가 낮아서 난이도 자체가 높은 종족들도 있습니다.
일일이 소개하면 길이 너무 길어지기에 이 정도로만 소개드리겠습니다.
아무튼 토탈워에서는 사기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병종 및 대형(망치와 모루)
입문자분들을 위해 병종 관련해서 잠깐 얕은 지식을 소개해 드려 보겠습니다.
실제 전쟁에서 사용되는 망치와 모루 전술입니다.
햄탈워2에서 보통 창병이 방어력이 높은 편입니다. 방패도 들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 창병을 궁병 앞에 배치하여 흔히 말하는 몸빵을 섭니다.
궁병은 진입하는 적군들을 공격하고요.
그렇게 창병이 버티면서 전선을 형성하면 뒤에 빠져 있는 기병이 돌아 들어가서 적군의 취약 부분을 치는 게 망치와 모루 전술입니다.
실제 전쟁이나 전투에서도 많이 쓰였으며 토탈워에서도 알고 계시면 상당히 유용한 전술입니다.
영웅, 괴수 같은 특수 병종들은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딜량이 매우 높은 망치 역할을 할 수도 있고,
후방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동력만 있다면 모루 역할도 할 수가 있습니다.
이건 종족에 따라 다를 수도 있어요.
또 한 가지 중요한 팁은 바로 원거리 병종입니다.
여러 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겠지만 곡사 화기와 직사 화기로도 나눌 수가 있겠습니다.
보통 활류가 곡사화기고 총류가 직사화기라고 이해하시면 편하실 것 같습니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활류는 쓰는 곡사화기 병종들은 앞에 방패가 있어도 적들에게 활을 맞출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총류를 쓰는 직사화기 병종들은 앞에 아군이 있으면.... 아군 뒤통수에 총을 갈깁니다.
아니면 아예 안 쏴버리거나요..
그래서 곡사와 직사가 섞여 있는 종족들은, 대형 짜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직사화기 앞을 열어 두는 대형을 짜는 편입니다.
물론 상황이나 지형에 따라 좀 더 효율적인 대형도 많습니다.(저도 배우는 중입니다.)
원거리 병종이 강점인 드워프입니다.
빨간 박스의 직사화기 병종은 방패를 좌우 앞에 배치하여 여차하면 적들의 진입을 막을 수 있게 하고 직사화기 병종들이 프리딜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일반적으로 직사화기가 곡사화기에 비해 프리딜이나 관통이 더 좋기 때문에 안 쓰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파란 박스는 곡사화기입니다.
바로 앞에 보병들이 지켜주고 있죠.
곡사화기이기 때문에 앞에 아군이 있어도 적들에게 딜을 넣을 수가 있습니다.
앞서 하이엘프를 추천드린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 엘프의 캐릭터성이 반영되어 원거리 병종 대부분이 곡사화기입니다.
대형 짜기가 쉽고 강력한 유닛들이 많기 때문에 입문자분들께는 하이엘프를 추천드립니다.
사진보다는 실제 영상이 좀 더 도움이 될까 싶어 영상 두 개 올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영상은 드워프 진영에서 샤그라스라는 도시에 쳐들어온 다크엘프를 상대하는 영상입니다.
두 번째 영상은 스케이븐이라는 종족이 보유한 다크홀드라는 도시를 점령하는 영상입니다.
종족 특성으로 인해 전투의 전략이 상당히 차이가 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총 평
오늘은 토탈워 시리즈 및 토탈워 워해머2라는 게임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컨텐츠가 굉장히 많은 편이고, 그래서 굉장히 오랜시간 동안 즐기실 수 있는 전략 게임입니다.
전쟁사나 전략 게임 관련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강추드립니다.
컨텐츠가 많기 때문에 알아야 할 것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인데, 진입 장벽은 시간이 해결해 주니 걱정 마세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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