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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전라도 여행 2일차 (1) - 진도 용성식당

옷게 2022. 9. 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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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포스팅에서 이어서 진행합니다.

 

목포에서 하루를 묵고 난 후 전라도 여행 2일차를 시작했습니다.

 

다음 목적지이자 최종 목적지인 진도는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

 

저희가 묵을 예정인 숙소가 체크인은 3시부터이나 방 배정을 선착순으로 한다고 해서입니다.

 

대기표를 뽑아놓고 12시에 방 배정을 하고, 3시에 체크인을 하는 거죠.

 

대기인원이 많다고 들어서 좀 일찍 출발했습니다.

 

이 부분은 숙소 포스팅 때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숙소에 8시 30분에 도착을 했는데, 시간도 때울 겸 아침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방문한 곳은 진도 서망항에 있는 용성식당입니다.

 

전날 송학낙지회관을 택시를 타고 가는데, 택시 기사님이 진도를 가신다고 하니까 꽃게가 좋다고 추천을 해주시더라고요.

 

로컬, 그것도 택시기사님이 추천해 주실 정도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는 생각으로 원래 계획에는 없던 꽃게탕집을 가기로 했습니다.

 

오픈이 10시라 먹고 오면 방 배정 시간에 딱 맞을 것 같아서 숙소 잠깐 구경하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숙소에서 차로 40분은 걸리는, 거리가 꽤 있는 곳이었습니다.

 

 

주소 : 전남 진도군 임회면 서망항길 44-17
영업시간
매일 10 : 00 - 20 : 00

진도 서망항
진도 서망항

 

저도 택시기사님 덕분에 알게 되었는데 이쪽 동네가 꽃게로 유명한 것 같습니다.

 

입구에 이렇게 꽃게가 반겨주네요.

 

진도 용성식당 간판
용성식당 간판

 

항이 큰 편은 아니라 찾는 건 어렵지 않고요. 주차장이 넓지는 않은데, 복잡한 곳이 아니다 보니 주차하기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사진에 MBC가 붙은 차량이 보이는데, 이 날 이 식당에 촬영을 오셨네요.

 

목포 MBC의 놈놈놈이라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윤택님이 말도 걸어주셨다는...!)

 

식당 외부
용성식당 외부

 

식당 외관은 평범한 동네 식당이었습니다.

 

용성식당 내부
용성식당 내부

 

오픈 시간임에도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방송 스텝분들이십니다.

 

중앙 테이블에서 메이크업도 하시고 방송 준비도 하고 계셨어요.

 

촬영이라 식사가 될까 싶었는데 식사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용성식당 내부 - 룸
용성식당 내부 룸

 

식당 홀에는 식탁들이, 사이드 쪽에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꽤 있어서 넓은 편이었습니다.

 

가장 넓은 방은 저런 테이블이 최소 9개 이상..? 촬영중이어서 제대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용성식당 메뉴판
용성식당 메뉴판

 

메뉴판입니다.

 

꽃게가 유명하니 꽃게를 시키기로 합니다.

 

꽃게 무침이나 찜도 궁금하긴 했었는데, 다수결에 의해 꽃게탕을 시키기로 합니다.

 

육고기도 팔기 때문에 인원수가 많으면 삼겹살에 꽃게탕 시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용성식당 밑반찬
용성식당 밑반찬

 

밑반찬들입니다.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나 메인급 반찬이 하나 숨어있는데요.

 

바로 양념게장입니다.

 

크기는 뒤에 나올 꽃게탕보다는 작지만 그 맛은 어중간한 게장 식당은 명함도 못 내밀 맛을 보여줍니다.

 

리필도 흔쾌히 해주셔서 3번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저번에 소개해 드린 맛나 식당도 그렇고 유명한 식당은 정말 양념의 간과 맛이 탁월한 것 같습니다.

 

용성식당 꽃게탕
꽃게탕

 

꽃게탕 大자인데요... 양이 미쳤습니다.

 

일단 꽃게의 체급이 윗동네에서 보기가 힘든 체급입니다.

 

제 손 크기만 한 꽃게가 3~4마리 정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여요.

 

대자 6만 원이 처음에는 비싸 보이기도 했는데 나오는 순간 납득해버렸습니다.

 

용성식당 꽃게1용성식당 꽃게2
꽃게 크기가...

 

제가 손이 큰 편인데 한 마리가 제 손크기만 한 놈들로 보이고요.

 

용성식당 꽃게 속살
꽃게 속살

 

크기가 커서 당연히 살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용성식당 밥과 게살
밥과 게살

 

행복합니다.

 

꽃게과 국물
국물

 

국물은 된장 베이스로 구수한 된장 맛이 일품이고요.

 

기성품의 맛이 전혀 없는, 집된장의 맛을 품고 있습니다.

 

칼칼하고 매운맛을 기대하신다면 조금 실망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구수하고 묵직한 된장찌개를 좋아하신다면 밥 두 공기는 그냥 없어질 수 있는 맛입니다.

 

된장찌개처럼 국물과 먹어도, 게살을 발라 먹어도, 게살과 국물을 같이 먹어도 다 훌륭합니다.

 

촬영하는 현장은 제가 자주 보지는 못해서, 것도 저희가 이용하는 식당에서 촬영해서 처음에는 되게 신기했었는데, 음식이 나오고서는 너무 맛있어서 아예 신경을 안쓸 정도로 말 그대로 게눈 감추듯 먹었던 것 같습니다.

 

小자 시켰으면 어쩔 뻔했나 싶습니다.

 

그리고 촬영 중임에도 종업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셨어요.

 

리필도 바로바로 해주시고, 게도 먹기 좋게 썰어 주시고 하셔서 굉장히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진도 여행 가신다면 꽃게 요리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실한 꽃게와 친절한 서비스의 용성식당 추천드립니다.

 

맛집을 소개해준 기사님께 감사드리며, 다음 포스팅은 진도에서 묵었던 숙소를 여러 편에 걸쳐서 소개해 드려 보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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