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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2 레저렉션] 오픈베타 후기

옷게 2021. 8. 24.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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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2 레저렉션 로고
디아블로2 레저렉션 로고

 

안녕하세요. 오늘은 디아블로2 레저렉션 오픈 베타 체험 후기를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오픈 베타 정보

 

디아블로2 레저렉션 오프닝 시네마틱
디아블로2 레저렉션 오프닝 시네마틱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2000년 출시된 디아블로2의 리마스터 버전입니다.

 

저는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오픈베타 버전을 플레이해보았습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캐릭터 선택 화면
디아블로2 레저렉션 캐릭터 선택 화면

 

오픈 베타 버전에서는 ACT2까지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기사(구 팔라딘), 야만용사(구 바바리안), 원소술사(구 소서리스), 아마존(구버전과 동일), 드루이드(구버전과 동일)의 5개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죠.

 

레벨 제한은 없었지만 ACT2까지면... 올릴 수 있는 레벨에는 한계가 있죠.

 

다섯 캐릭터 다 해봤는데 클리어 평균 래벨이 20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게임 사양

 

디아블로2 레저렉션 시스템 사양
디아블로2 레저렉션 시스템 사양

 

시스템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양이 꽤나 높은 편으로 제 컴퓨터는 다행히 권장사양에 간신히 턱걸이했습니다.

 

만약 권장 사양에 못 미친다면 업그레이드도 심각하게 고려를 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픽 및 해상도

 

디아블로2 화면 비교(좌 : 클래식 우 : 레저렉션)

 

기존 레거시(이하 클래식) 모드와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나 그래픽 부분인데요.

 

클래식 버전은 개인적으로 명작이라고 생각하고 최근까지도 플레이를 했었는데요.

 

다만 800X600의 해상도까지만 제공되기 때문에 모니터 화면을 매우 제한적으로밖에 활용을 못해서 현재의 PC환경에서 게임하기가 굉장히 불편합니다.

 

그래서 버티다 버티다 나중에 POE모드도 해보고 그랬었죠.

 

이번 리마스터 버전은 그래픽 품질이 일단 엄청나게 개선이 된 점도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건 역시 모니터를 전부 활용 가능하게끔 지원되는 해상도였습니다.

 

그래픽의 좋고 나쁨 이전에 최소한 요즘 게임 환경에 맞게끔 개선은 확실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도움말 화면
디아블로2 레저렉션 도움말 화면

 

또한 클래식 버전에서는 없었던 G와 F키는 리마스터된 그래픽의 품질을 더 돋보이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타1 리마스터에도 들어가 있는 기능이죠? G키는 화면을 레거시(이하 클래식) 모드와 레저렉션(이하 리마스터) 모드로 바로 변경할 수 있게 해줍니다.

 

클래식 모드와 리마스터 모드를 실시간으로 비교하다 보면 기술의 발전에 새삼 놀라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스타1보다 체감이 훨씬 큽니다.

 

또한 클래식 모드의 800X600 해상도에서도 양옆에 잘린 검은 화면에 마우스 이동과 클릭이 인식되는 부분은 고전의 향수를 추억하고자 할 때 유용할 것 같습니다.

 

다만 화면이 잘리는 불편함을 감수할 수만 있다면요.(저는 굳이 그 불편함을 감수할 생각은 없습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게임 확대 모습
디아블로2 레저렉션 게임 확대 화면(1)

 

또 한 F키는 스타1 리마스터에서도 지원하는 화면 확대 기능입니다.

 

게임을 확대해 보면 스타1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기술적인 부분은 잘 모릅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좋아졌다는 게 확연히 느껴집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인게임 반사 및 광원 효과
디아블로2 레저렉션 게임 확대 화면(2)

 

개인적으로 물, 대리석 바닥에 캐릭터가 반사되는 거 보고 진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그래픽과 해상도만으로도 이 게임을 구매한 값어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성

 

디아블로2 레저렉션 게임 플레이 화면(ACT1)
디아블로2 레저렉션 수도원에서 동물,여자친구들과

 

그래픽에 많은 변화가 있지만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가 된 느낌입니다.

 

사운드는 크게 손을 대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원작의 사운드가 워낙 좋기도 했고요.

 

화면 밝기는 예전에 비해서 좀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로 어두워진 느낌인데 개인적으로 미지의 던전에 대한 공포스러운 느낌이 더욱 부각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화면 밝기는 옵션에서 조정할 수 있지만 기존 세팅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편의성

 

디아블로2 레저렉션 인벤토리 및 창고
디아블로2 레저렉션 인벤토리 및 창고

 

UI 관련해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창고 시스템인데요.

 

일단 인벤토리창의 크기는 클래식 버전과 동일합니다.

 

유저 제작 모드인 POE모드에서는 인벤토리창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인데요.

 

아무래도 저 포함 많은 유저들이 기존의 인벤토리 창 사이즈에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총괄 디자이너의 인터뷰를 보면 인벤토리창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게임 플레이와 밸런스에 영향을 준다는 게 이유였어요.

 

그래도 창고의 사이즈업은 이루어져서 상당히 편해진 건 사실이고 더군다나 개인 창고 외에 공유 창고라는 게 생겨서(무려 3개나...) 다른 캐릭터가 획득한 아이템을 서로 공유가 가능할 수 있게 한 점은 여러 캐릭터를 키울 때 굉장히 편리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처럼 혼자 게임하는 유저들 입장에서는요.

 

이 정도 업그레이드라면 인벤토리 창 유지는 이 게임이 양산형 게임도 아니고 이 정도 게임성에 이 정도 불편함은 뭐 개발자 나름의 철학이라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인벤토리 창의 크기를 동일하게 유지하는 부분에서는 유저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한글화

 

디아블로2 레저렉션 한글 번역
디아블로2 레저렉션 한글화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클래식과 달리 모든 부분에서 한글화가 이루어졌는데요.

 

디아블로3처럼 음성까지 모두 한글화가 되어있으며 기존의 지명, 아이템, 몬스터 이름까지 전부 재한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뭐 어떻게 보면 재번역이라고도 할 수 있죠. 그러나 이런 한글화가 클래식 버전의 감성과는 좀 괴리가 있습니다.

 

뭐 지명이 바뀐것까지는 그러려니 하겠는데...아이템이나 몬스터이름을 굳이 바꿨어야 했나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기존의 번역이 너무 익숙해서 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약간 북한식(?) 번역이지 않나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디아블로3와 느낌이 좀 비슷해서 회사 내부 시스템상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합니다.

 

만약 이게 디아블로3의 유저를 늘이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면 헛된 희망이라고 말해주고 싶고요.

 

어쨌든 노력이 들어갔고(기존에 이미 번역이 된 걸 굳이 바꾸는 건 노력이 들어간 게 맞습니다.) 신경 써준 건 알겠는데 차라리 하지 말지...라는 느낌입니다.

 

다만 이 부분은 향후 변경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향후 패치나 업데이트 상황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총평

 

디아블로2 레저렉션 오픈 베타 클리어
디아블로2 레저렉션 ACT2의 마지막에서

아직 ACT2 이후는 공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평가하기가 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예전 깐포지드 사태도 있었고요.

 

저는 싱글 위주로 게임을 했던 사람이라서(룬워드 아예 모릅니다. 싱글에서는 일부 룬만 사용 가능해서요.) 멀티, 레더 위주로 플레이하시는 분들이 이번 베타 버전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수준으로만 발매가 된다면 명작의 귀환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게임 내 여러 가지 버그들이나 버그도 의심되는 현상들이 좀 발견되었는데 아직 오픈 베타 버전이고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어서 정식 발매 전까지 충분히 개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개선이 안된다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만에 기분 좋은 발매 소식이었고 살면서 처음으로 오픈 베타라는 것도 해봤고 아무튼 서비스 기간 동안 굉장히 여러 가지 감정으로 게임을 재밌게 즐겼습니다.

 

게임 내 발견한 버그들, 캐릭터 별 후기, 사양 관련 추가 포스팅도 진행할 예정이니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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