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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CPU 업그레이드(라이젠3 2600x -> 라이젠5 5600x)하기(Feat. 다나와/UserBenchmark/컴퓨존 가산점/산본동 제이엠플러스)

옷게 2023. 5. 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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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컴퓨터 CPU를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저는 컴퓨터 부품을 잘 모르는 초보자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CPU 업그레이드 및, 업그레이드하기까지의 과정을 한 번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제가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CPU는 AMD 사의 라이젠 5(이하 라이젠) 2600x였습니다.

 

구매 당시에는 가성비 제품으로 구매를 했으나 생각보다 게임할 때 크게 불편함이 없어서 잘 쓰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영상 편집을 하면서부터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빈치 리졸브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영상편집을 하고 있는데요.

 

 

프레임 이동할 때 버벅거리는 현상이 너무 심해서 영상편집을 하면서 작업 관리자를 띄워 보니

 

CPU에 너무 과중한 로드가 걸리고 있더라고요.

 

당연히 그냥은 못 바꾸니까 생일을 맞아 읍소를 한 끝에 감사하게도 결재가 떨어졌습니다.

 

CPU 고르기(다나와)

다나와 홈페이지(출처 : 다나와 홈페이지)

 

저는 컴퓨터 부품을 주로 다나와라는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는 편입니다.

 

다나와 용어 확인(출처 : 다나와 홈페이지)

 

여러 플랫폼과의 비교를 통해 컴퓨터 부품의 최저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제가 이 사이트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소한 컴퓨터 용어들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용어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마우스 옆에 물음표가 생성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용어를 클릭하면 용어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는 게 저 같은 초보자분들이 컴퓨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나와 홈페이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CPU 시장은 인텔과 AMD가 양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 두 제조사는 사용하는 소켓이 다릅니다.

 

소켓은 설명에도 나와 있지만 아주 쉽게 예를 들면 인텔 CPU는 원형, AMD CPU는 사각형이어서 서로 규격이 다르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CPU는 메인보드에 장착해서 쓰는데 CPU 제조사의 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메인보드 역시 인텔 CPU 소켓을 지원하는 메인보드와 AMD CPU 소켓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로 크게 나눠진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라이젠 CPU를 인텔 CPU로 바꾸고 싶다?

 

CPU 소켓이 다르기 때문에 인텔 CPU 규격에 맞는 메인보드가 필요합니다.

 

즉, 메인보드까지 바꿔야 한다는 거죠.

 

제가 기존에 쓰던 제품은 AMD의 CPU이기에 메인보드를 안 바꾸고 쓰려면 같은 제조사의 CPU로 교체를 해야겠죠?

 

그래서 저는 AMD CPU 라인업 중에서 업그레이드할 부품을 골랐습니다.

 

다나와 홈페이지 메인보드 카테고리(출처 : 다나와 홈페이지)

 

다나와 메인보드 카테고리를 보시면 저처럼 컴퓨터 지식이 없는 분들도 메인보드를 고르기 편하게 아예 인텔용과 AMD용을 분리해 놨습니다.

 

다만 AMD용 메인보드라 하더라도 CPU 제품에 따라 소켓이 또 달라집니다.

 

 

다나와 메인보드(출처 : 다나와 홈페이지)

 

CPU 역시 계속해서 신제품이 나오겠죠?

 

신제품이 나오면서 소켓 규격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 출시부터 지금까지 라이트닝 포트로 충전을 하던 아이폰이 다음 세대부터는 C-타입 방식의 충전기가 적용된다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현재 최신 소켓 버전은 AM5이고요.

 

 

제가 쓰는 메인보드는 B450M이라는, AM4 소켓 규격의 메인보드입니다.

 

제조사는 MSI인데 매물이 없는지 안 보이네요.

 

무튼 제 메인보드 규격은 AM4이기 때문에 AM5 소켓의 CPU는 장착이 불가능합니다.

 

AM5 메인보드를 사던지, AM4 CPU를 골라야 합니다.

 

저는 CPU만 바꿀 수가 있기 때문에 AM4 CPU 중에서 골라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씩 필터링해가면서 부품을 고르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AM4 소켓 CPU 인기 순위(출처 : 다나와)

 

조건을 AM4로 걸어 놓고 검색을 하면 탑 3가 모두 라이젠의 5600시리즈입니다.

 

제품 시네벤치R23(싱글) 시네벤치R23(멀티) 가격(정품)
AMD 라이젠5-4세대 5600X(버미어) 1,502 11,073 214,990
AMD 라이젠5-4세대 5600G(세잔) 1,446 10,489 167,590
AMD 라이젠5-4세대 5600(버미어) 1,460 10,906 175,000

 

제가 각 제품의 세세한 차이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으나, 맨 밑의 벤치 점수만 비교했을 때는 5600X가 가장 좋아 보입니다.

 

어쨌든 인기순이니 5600X를 가장 많은 분들이 찾는다는 뜻이고 가장 많은 분들이 찾는다는 건 그만큼 좋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으로 제가 2600X를 구매할 당시 가격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CPU 성능 비교(UserBenchmark)

Home - UserBenchmark

 

Home - UserBenchmark

 

www.userbenchmark.com

 

이제 기존 CPU와 업그레이드할 CPU의 성능 차이를 한 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저는 UserBenchmark라는 사이트를 이용하였습니다.

 

CPU 성능 비교(출처 : UserBenchmark)
CPU 성능 비교2(출처 : UserBenchmark)

 

각종 지표에서 5600x가 우위에 있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유튜브나 커뮤니티 평도 아주 좋은 제품이라 이 제품으로 확정해도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CPU 구입하기(컴퓨존 가산점)

 

잘 모르던 20대 때 눈탱이 맞았던 경험이 있어서 검색을 통해 동네 컴퓨터 업체들을 알아보았고, 업체평이 괜찮은 업체를 발견해서 연락을 했습니다. 이때가 5월 1일이었어요.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게 주변부품까지 다 확인해 주시고, 부품을 직접 최저가로 구매해서 오시는 게 가장 저렴하다고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짧은 대화로 업체에 대한 신뢰도가 급상승했고, 원래 일주일 후 주말에 방문하려 했는데 일정도 안 맞고 하루라도 빨리 업그레이드하고 싶어서 컴퓨터와 부품을 들고 당일날 방문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부품을 당일 날 살 수 있는 방법은 오프라인 구매밖에 없어서 막막하던 차에 예전에 포켓몬스터 소드를 컴퓨존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구매해서 방문 수령 했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혹시나 싶어 들어가 봤는데 컴퓨터 부품도 방문 수령이 가능하더라고요?

 

다나와 기준 최저가는 아니었지만 택배비에 도착 시간 생각하면 가격도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구매를 완료하면 카톡이 오는데, 상품 준비도 굉장히 빠르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원래 11시에 맞춰 가려했는데 문자 받고 바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5600x를 바로 수령받을 수 있었어요.

 

집에서 30분 거리인 가산디지털 단지, 가격도 정찰제,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매장도 쾌적하고 신기한 것들이 많아서 나들이 가는 기분으로 방문했습니다.

 

주차 공간도 널찍하니, 부품 기다리기 싫으신 분들께 강추드립니다.

 

CPU 업그레이드하기(군포시 산본동 제이엠 플러스)

 

점심을 먹고 다시 사장님께 연락해서 컴퓨터를 들고 2시쯤 방문하였습니다.

 

출장 서비스도 하시는 것 같은데 왔다 갔다 하면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 같아 방문했습니다.

 

주소 : 경기도 군포시 고산로 539번길 4 백두극동아파트상가 1층 109호
영업시간
월~금 -> 09 : 00 - 19 : 30
토 -> 10 : 00 - 17 : 00
일요일 : 정기 휴무

 

 

매장은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위치해 있고요.

 

아파트 일부 공간을 주차 공간으로 쓰고 있는데 자리가 넉넉하지는 않았습니다.

 

상가 간판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1층에 있습니다.

 

 

입구를 통해 쭉 들어가시면 매장이 나옵니다.

 

매장은 좁아서 사실상 밖에 서 있어야 하는데, 시간이 몇 시간씩 걸리는 일도 아니고 서비스 자체에 너무 만족해서 크게 단점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보통 접수하고 나중에 찾으러 오지 저처럼 들고 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기도 하고요.

 

사장님께서 제가 쓰는 메인보드에 5600x를 쓰려면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전에 알고는 있었지만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못하고 갔고요.

 

 

그래서 CPU 교체 전 업데이트를 먼저 진행하고, CPU를 교체해 주셨습니다.

 

장착 부위에 SOCKET AM4가 각인되어 있네요.

 

 

내부 청소까지 깔끔하게 해 주셨어요.

 

쿨러 때문에 CPU는 가려서 안 보이네요;;

 

CPU 제품은 칩과 쿨러가 들어가 있는 구성인데, 인텔 CPU는 기본 쿨러가 별로라는 평이 많아서 사제 쿨러를 많이 다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AMD CPU는 기본 쿨러가 괜찮다는 평이 많아요. 근대 쿨러 끼우는 게 인텔보다는 조금 까다롭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고수분들이야 차이가 있나 싶기야 하겠지만 괜히 건드렸다가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날까 봐 그냥 맘 편히 업체에 맡겼습니다.

 

비용도 합리적이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하나하나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중간에 메모리가 반쪽만 인식돼서 당황스러웠지만, 최종적으로 모든 부품이 잘 인식이 되었고, 구동까지 잘 되는 걸 확인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동시에 띄워 놓고 작업을 하는 편인데,

 

이전보다 드라마틱한 변화까지는 아니지만 체감은 확실히 되는 편이고요.

 

동영상 렌더링도 대부분 CPU가 작업을 하더라고요. 그래픽 카드가 거의 관여하지 않습니다.

 

렌더링 정도는 관여해야 할 것 같은데... 이게 정상적인 업무 분배라면 CPU를 선택한 게 정말 탁월한 선택이라고 보입니다.

 

여전히 편집 시 CPU에 로드가 많이 걸리는 건 변함고 드라마틱한 체감은 솔직히 없습니다.

 

그래도 스펙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작업의 쾌적함이나 렌더링 속도는 이전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후에 나올 게임 사양에도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해지고요.

 

솔직히 그래픽 카드도 같이 바꾸고 싶었는데, 그러면 금액대가 컴퓨터를 새로 맞춰야 하는 수준까지 올라가더라고요.

 

스팀에서 고사양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어서 아직 쓰는 데는 딱히 문제는 없습니다만, 지금 그래픽카드 가격이 상당히 괜찮거든요.

 

아싸리 CPU를 바꾸는 지금 타이밍에 같이 사 버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당장 필요하지는 않으니 일단은 보류할 생각입니다.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은데 잘 몰라서 막막하시다면 컴퓨존 가산점에서 부품을 바로 구매하셔서 믿을 수 있는 동네 컴퓨터 매장에 방문해 보세요.

 

군포 쪽 사신다면 산본동에 있는 제이엠 플러스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굉장히 친절하시고 정직한 업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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